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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감정 조장, 유해 판정받아
‘휘파람공주’ 전단지 시정통보 | 2002년 12월 9일 월요일 | 구교선 이메일

오는 25일 개봉되는 영화 <휘파람 공주>의 전단지가 ‘반미 감정을 조장시킬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심의 반려를 받아 제작사와 홍보사를 당황케 하고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5일 ‘영화진흥법’에 근거해 <휘파람 공주>의 전단지에서 시정을 요구한 부분은 총 7군데.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배포되는 전단지의 문구 가운데 ‘미국 CIA가 남북 화해 분위기를 저지시킨다’ ‘양키쉐이 때려잡기’ ‘미국을 박살내는’ ‘미국에 맞서 싸우는’ ‘김정일 막내딸’ ‘반미감정 4행시’ 등의 문구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반미 감정을 조장시킬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극장 로비에 비치되는 사진 자료 가운데 ‘남북이 똘똘 뭉쳐 미국과 맞짱뜨자’라는 문구 역시 시정통보를 받았다.

영화사측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영화의 줄거리에 근거한 홍보 문구일 뿐인데 영등위측이 최근 사회적으로 거세지는 미국에 대한 비난 여론에 과민 반응하는 게 아니냐”며 당홍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메인포스터가 심의에 통과한 지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똑같은 문구에 대한 전단지 심의가 반려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 마로픽쳐스는 지적받은 부분을 수정해 다음주 초 다시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휘파람 공주’는 정략결혼을 피해 남한에 내려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딸 지은(김현수 분)이 평양예술단의 일원으로 위장해 남한을 방문, 로커 준호(지성 분)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영화로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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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7keien
영등위가 오바한 게 아니라 마케팅하던 이들이 오바한 거라는   
2006-10-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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