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코미디 <휘파람 공주>에서 그가 맡은 ‘준호’는 언더그라운드 록밴드 ‘노펜스’의 리더이자 드러머로, 내성적이고 외골수 기질이 다분한 캐릭터. 꽃미남이지만 자신이 잘생긴 것도 잘 모르고 외모에 관심도 없다. 그야말로 음악에 죽고 음악으로 사는 의리파. 우연히 평양공주 ‘지은’을 위기에서 구해주게 되고 두 사람의 엎치락 뒷치락 하는 것이 영화의 핵심 에피소드이다.
Q. 얼굴보기 힘들다. 많이 바쁜가?
A. 할 일없이 바쁘네요. <휘파람공주> 촬영중이고, SBS 드라마 준비중이고 CF도 하고 있고....
Q. 영화는 처음이다.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올텐데 <휘파람공주>를 선택한 이유는?
A. 남북이 등장하지만, <쉬리>나 <공동경비구역 JSA>등 이제껏 보아왔던 영화와는 다른 점이 맘에 들었다. 심각한 소재가 될 수 있는 것을 경쾌하게 푼 것이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져 흔쾌히 출연하게 되었다.
Q. 영화 속에서 드럼도 치며 노래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나?
A. (쑥쓰러워 하며) 노래는 잘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그의 이 같은 겸손한 반응과는 틀리게 매니저의 증언에 따르면 주위에서 음반 내라 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노래를 잘 한다고 한다.)
Q. 잘 다루는 악기가 있나? 연습하면서 다른 악기에 관심은 없었나?
A. 지금은 별로지만, 어릴 때 그러니까 13살 때까지 거의 8년간 피아노를 쳤다. 다른 악기 보다 드럼을 계속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통해 접하게 되긴 했지만 드럼이란 악기가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영화 끝나도 드럼은 계속 배워볼까 생각 중이다.
Q. 좋아하는 선배 연기자나 거울로 삼고 싶은 연예인이 있다면?
A. 안성기, 이병헌, 한석규 등의 선배님들이 무척 닮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