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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주 국내 박스] 한산한 극장가! <잠> 손익분기 돌파, <베니스 유령 살인 사건> 2위
2023년 9월 1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과학과 무속을 동시에 차용한 색다른 공포 영화 <잠>이 2주 연속 선두에 오른 가운데 탐정 ‘에르큘 포와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이 2위로 데뷔했다. 애니메이션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과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는 5위와 8위, 공연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는 7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관람객수는 124만 9천 명(주말 78만 9천 명)으로 지난주보다 12% 감소했다.

정유미와 이선균이 호흡을 맞춘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 <잠>이 주말에 31만 3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03만 1천 명을 기록, 개봉 2주 차에 손익분기점(약 80만 명 내외)을 넘겼다. 주말 관객감소율 20.6%, 주말 좌석판매율 12.7%로 흥행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오리엔탈 특급 살인>(2017), <나일 강의 죽음>(2021)에 이어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과 주인공 ‘에르큘 포아로’를 연기한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2위로 데뷔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이 영매술사로 가세해 극초반에 열리는 심령회의 긴장된 분위기를 이끄는 등 공포 영화의 면모가 강해졌다. 덕분에 이전 작들에 신선한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주말 804개 스크린에서 8만 9천 명 포함 총 13만 2천 명이 선택했다.

3위로 내려온 <오펜하이머>는 주말에 7만 1천 명을 더하며 누적 관객 311만 1천 명을 기록, 300만 고지를 넘었다. 열렬한 반응을 이끌었던 개봉 초기에 비해 180분의 긴 상영시간과 호불호가 크게 엇갈리는 내용으로 인해 흥행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양새이다.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은 주말 650개 스크린에서 4만 2천 명 포함 총 5만 명을 동원하며 5위로 데뷔했다. 정체 모를 약물로 인해 사람 형상과 비슷한 돌연변이로 변모한 네 아기 거북과 한 청년 쥐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주말에 3만 5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380만 9천 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해외 선판매 등으로 인해 제작비 (약 220억 원) 대비 손익분기점은 380만 내외로 낮게 책정됐다.

아이유 공연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는 주말 60개 스크린에서 3만 명 포함 4만 4천 명이 선택했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23.9%로 경쟁작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시간 판타지 애니메이션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는 8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주말 269개 스크린에서 2만 9천 명 포함 총 3만 7천 명이 관람했다. 터널 안 10초가 바깥세상 6시간과 맞먹는, 안팎의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터널을 발견한 두 고교생을 주인공으로 한다.

한편 9월 둘째 주에는 주말 78만 9천 명을 포함 총 124만 9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141만 9천 명(주중 51만 9천 명, 주말 90만 명)의 88% 수준이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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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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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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