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블런트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의 비서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로 기존의 예쁘기만 한 여배우와는 달리 그녀만의 특별한 매력을 지닌 배우이다.악마같은 편집장보다 더 표독스러운 선배 비서로 주인공 앤 해서웨이를 괴롭히는 밉상 캐릭터였지만 에밀리 블런트는 캐릭터에 현실감과 판타지를 함께 불어 넣으며 관객들이 악역에동질감과 함께 애정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또한 <댄 인 러브>에서는 싱글맘 스티브 카렐을 좋아하는 똑똑한 줄 알았지만 천방지축인 소개팅녀로 맹활약했다. <선샤인 클리닝>에서 에밀리 블런트는 까칠하고 게으르고 불 같은 성격으로 툭하면 일하다 짤리는 백수 역할을 맡았다. 언니 ‘에이미 아담스’가 창업한 청소대행업체에서 억지로 일하게 되지만, 청소하다 발견한 물건들을 죽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까칠한 그녀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들이 더 감동적이긴 하지만, 청소하다 말고 큰사고를 내서 언니 에이미 아담스에게는 계속 악마 같은 동생이기도 하다.
<디파티드>를 제작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그레이엄 킹이 제작하는 영화 <영 빅토리아>의 주연을 맡아 18세에 왕위에 오르는 빅토리아 여왕을 연기했으며, <울프맨>에서는 늑대 인간의 마음을 흔드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인으로 출연하여 위험한 매력을 선보였다.
2018년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통해 숨소리조차 크게 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오직 눈빛과 표정, 몸짓만으로 관객을 몰입시키며 베테랑 배우의 진면목을 입증, 미국 배우 조합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녀가 <콰이어트 플레이스 2>로 돌아온다. 실제 남편이자 감독인 존 크래신스키는 “영리하고 책임감 있고 헌신적인 배우이다. 1편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다른 배우들과 스탭들 역시 그녀의 에너지와 리더십에 많은 기운을 얻었다”고 전해 더욱 강인해진 엄마 ‘에블린’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어갈 에밀리 블런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 작품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발산하는 에밀리 블런트가 이번에는 의학계의 미래를 위해 전설을 쫓는 행동파 식물 탐험가로 변신한다. 스스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가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킨다고 밝히기도 한 그녀는 두려움 없이 미지의 아마존을 헤쳐나가는 2021년 버전 인디아나 존스의 탄생을 예고한다. 대부분의 스턴트 연기를 직접 해내며 선보인 에밀리 블런트의 거침 없는 ‘릴리’는 디즈니의 새로운 히로인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Filmography <콰이어트 플레이스 2>(2021), <와일드 마운틴 타임>(2020), <콰이어트 플레이스><메리 포핀스 리턴즈>(2018), <걸 온 더 트레인><헌츠맨: 윈터스 워>(2016),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엣지 오브 투모로우><숲속으로>(2014), <루퍼>(2012), <컨트롤러>(2011), <노미오와 줄리엣>(2011), <걸리버 여행기>(2010), <울프맨>(2010), <영 빅토리아>(2009), <위대한 벅 하워드>(2008), <선샤인 클리닝>(2008), <찰리 윌슨의 전쟁>(2007), <댄 인 러브>(2007),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사랑이 찾아온 여름>(2004)
수상경력 2019년 미국 배우 조합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콰이어트 플레이스> 2019년 하와이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콰이어트 플레이스> 2019년 팜 스프링 국제영화제 앙상블상 <메리 포핀스 리턴즈> 2015년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액션영화 여우주연상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5년 새틀라이트 어워즈 최우수 앙상블상 <숲속으로> 2012년 새턴 어워즈 최우수 여우조연상 <컨트롤러> 2011년 주피터 어워즈 여우주연상 <영 빅토리아> 2010년 밴쿠버 비평가협회 캐나다-여우주연상 <영 빅토리아> 2007년 런던 비평가협회 영국-여우조연상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