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대중과 평단 양쪽으로부터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 여고괴담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제작:CINE2000)>이 차질 없이 모든 촬영을 마치고 지난 24일 크랭크업했다.

학교괴담이라는 소재가 말해주듯 용산의 수도여고와 전주 공전 등 주로 폐교를 돌며 촬영이 이루어진 영화는 그간 공포를 극대화하고자 갖가지 어려움도 많았고, 주인공들이 아직은 어린나이의 소녀들이라 그런지 지난 3개월간의 모든 촬영이 마무리 된 그날 현장은 울음바다였다고 제작사인 씨네2000은 전했다.

8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여우계단>은 또한 영화의 주인공인 박한별이 7월 10일 열리는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페스티발 레이디로 선택됨과 동시에 영화 또한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됨으로써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영화관계자들은 이로써, 지금 한창 절찬리에 상영 중인 <장화,홍련>의 바톤을 <여우계단>이 이어받아 올 여름을 더더욱 뜨겁게 달구리라 기분 좋게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