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흥행 6위를 기록하며 끝없는 흥행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해피코미디 <과속스캔들>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

특히 이번 리메이크는 할리우드의 파워 감독인 <맨 인 블랙>의 배리 소넨필드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담스 패밀리> <겟쇼티> <맨 인 블랙>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배리 소넨필드 감독은 TV 드라마 <푸싱 데이지>로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코미디 연출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배리 소넨필드는 영화 <과속스캔들>을 관람하고 "정말 훌륭한 영화다. 재미있고, 지적이고, 많은 감동과 가치가 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는 소감과 함께 바로 연출을 확정지었고, 한국과 이번 기회에 같이 일하게 되어서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연출이 소넨필드 감독으로 확정된 후, 메이저 스튜디오들과의 협상 역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주연 배우 캐스팅도 스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의 리메이크 계약은 스튜디오 계약-프로듀서 섭외-감독/배우 섭외의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제작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던 반면, <과속스캔들>의 리메이크는 배리 소넨필드가 감독이자 기획/제작자이기 때문에 여타의 리메이크 작품보다 빠른 시간 내에 할리우드판 <과속스캔들>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9년 3월 2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