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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터즈:거친 녀석들>속 나치 선전 영화의 풀 버전 보셨나요?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 소마 이메일


만드는 작품마다 현재는 잊혀져버린 장르 자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타란티노의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블루레이는 영화 자체는 물론 차세대 매체에 대한 이해도가 많은 감독답게, 이 영화 한 편을 둘러싼 각종 정보와 자료들 그리고 재미로 가득한 타이틀이라고 할 만하다.

영화와 직접 관련된 서플먼트로는 ‘확장 및 대안 씬들(Extended and Alternate Scenes)’(11분 26초), ‘Roundtable Discussion With Quentin Trantino, Brad Pitt And Elvis Mitchell’(30분 45초)가 눈에 띈다. ‘확장 및 대안 씬들’은 ‘수다의 제왕’ 타란티노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로운 서플먼트로서 마치 <저수지의 개들>의 첫 장면을 연상시키는 식사 장면의 수다가 눈에 띈다. ‘Roundtable Discussion With Quentin Trantino, Brad Pitt And Elvis Mitchell’는 토크쇼 사회자인 엘비스 미첼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브래드 피트와 벌이는 영화에 관한 풍부하고 즐거운 대화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판 예고편을 비롯해 티저 예고편, 본 예고편, 인터내셔널 예고편까지 총 4편의 예고편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Trailers’, 한국판 포스터도 수록되어 있는 ‘Inglourious Basterds Poster Gallery’ 역시 영화의 외면적인 면모를 충실히 담고 있다. 진행자인 엘비스 미첼이 나레이션을 맡은 ‘Film Poster Gallery Tour with Elvis Mitchell’(11분) 역시 흥미로운데, 아쉽게 SD급 영상으로 재생되기는 하지만 나치 시대의 영화 문화를 풍부하게 담고 있는 영화 미술에 대해 영화사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놓치기 아까운 서플먼트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나치 영화들은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것이지만 당시 제작된 실제의 영화 포스터 등과 뒤섞어 놓아도 구분하기 힘들 만큼 당시의 영화 문화를 잘 담고 있다. 애초에 영화평론가와 영화 배우가 스파이로 활동하고 극장주가 복수극을 펼치는 영화답게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은 영화적 인용이 풍부한데, 이런 면모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나치 선전 영화 ‘국가의 영광(Nation's Pride)’에 관한 두 편의 서플먼트들에서도 확인된다.

‘Nation's Pride-Full Feature’(6분 10초)는 말 그대로 오프닝 크레디트부터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가짜’ 나치 선전 영화의 전체 영상을 볼 수 있다. 영화의 내용은 물론 마구 몰려드는 미군들을 대량 학살하는 독일군 저격병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이 가짜 선전 영화에는 심지어 소비에트의 거장 에이젠쉬타인의 <전함 포템킨>의 그 유명한 유머차 시퀀스까지 패러디되어 있는 등 블랙 유머로 가득하다. 또 이 가짜 선전 영화의 메이킹 필름까지 ‘The Making of Nation's Pride’에 수록되어 있는데, 실제로 이 가짜 선전 영화를 만든 배우이자 <호스텔>의 감독인 일라이 로스가 시치미를 뚝 때고 ‘알로이스 폰 아이히베르크’라는 감독으로 등장해 자신의 영화의 위대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밖에도 이 영화가 오마쥬를 바치고 있는 대상에 대한 서플먼트들도 흥미로운데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의 원제인 <Inglorious Bastards>라는 이름을 따 온 엔조 카스텔라리 감독의 이탈리아산 전쟁 영화에 대한 소개가 담긴 ‘The Original Inglorious Bastards’(7분 39초) 역시 흥미롭다. 국내에는 거의 잘 안 열려진 이 영화는 저예산 이탈리아산 B급 전쟁 영화였는데, 타란티노가 이 영화의 제목을 그대로 자신의 영화에 가져다 쓰면서 블루레이 타이틀로 다시 출시되는 등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 서플먼트에서는 엔조 감독과 오리지널 영화의 주연 배우였던 장신 배우 보 스벤슨의 모습 역시 볼 수 있다. 타란티노는 이 영화의 제목을 가져다 쓰기는 했지만, 이 영화와 타란티노의 영화는 완전히 다른 영화다.

또 영화 속의 처칠로 등장했던 호주 출신의 노장 배우 로드 테일러에 대한 서플먼트 또한 주목할 만하다. 로드 테일러는 조지 팔의 SF 고전 <타임 머신>과 알프래드 히치콕의 <새>에 주연으로 등장했던 미남 배우로 타란티노의 제안을 받은 후 느낀 감동을 인터뷰에서 토로한다. 그와 타란티노의 만남을 들은 목소리는 ‘A Conversation with Rod Taylor’(06:43)에서 직접 들어볼 수 있으며, 타란티노가 이 노장 배우에 대해 표시한 따뜻한 존경의 모습은 ‘Rod Taylor on Victoria Bitter’(03:19)에 담겨 있다.

그 외에 ‘Quentin Tarantino's Camera Angel’(02:42)는 각 촬영 장면마다 기발한 제목을 붙이는 타란티노의 장난스러움를 확인할 수 있는 서플먼트다. ‘Hi Sallys’(02:09)역시 타란티노 영화의 단짝 편집자인 Sally Menke를 염두에 두고 ‘안녕, 샐리’를 말하는 배우들과 스탭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귀여운 서플먼트다.

사실 블루레이 타이틀의 내용은 국내에 출시된 2디스크 버전의 DVD와 동일하지만, 블루레이 타이틀에 담긴 서플먼트의 상당수는 초고화질의 HD 영상으로 수록하고 있어 소장 가치를 높이고 있다. 최신작 블루레이 타이틀답게 최상급의 영상 퀄리티를 선보임은 물론이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퀄리티 역시 흠잡을 곳이 없다. 특히 후반부 폭파 장면의 강렬함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블루레이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Quentin Tarantino)
주연 브래드 피트, 멜라니 로랑, 크리스토프 왈츠
더빙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DTS 5.1
자막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 중국어, 덴마크어, 포르투갈어, 스웨덴어 등
상영시간 152분
화면포맷 Anamorphic Widescreen 2.40:1
등급 18세이상 관람가
지역코드 3
제작사 유니버설 / 출시일자 2010-02-10
서플먼트 Extended and Alternate Scenes / Roundtable Discussion With Quentin Trantino, Brad Pitt And Elvis Mitchell / The Making of Nation's Pride / A Conversation with Rod Taylor / Rod Taylor on Victoria Bitter / Trailers / Nation's Pride-Full Feature / The Original Inglorious Bastards / Quentin Tarantino's Camera Angel / Hi Sallys / Film Poster Gallery Tour with Elvis Mitchell / Inglourious Basterds Poster Gallery




15 )
kisemo
잘봤습니다~   
2010-03-17 16:29
ldh6633
잘봤습니다~   
2010-03-17 12:08
kooshu
블루레이   
2010-03-17 06:27
ooyyrr1004
아하 그렇군요~   
2010-03-16 22:02
loop1434
대박
  
2010-03-16 21:26
shgongjoo
잘봣습니다   
2010-03-16 21:05
kwyok11
나치 선전 영화의 풀 버전   
2010-03-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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