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내용은 젊은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할 만한..그런 이야기..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화면속의 나오는 장면들을 즐기고.. 간혹..잘 알려진 영화들의 패러디 장면을 찾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영화관에서 돈 주고 보기는 왠지 조금 아까울 것 같지만.. 애인과 함께라면..손 꼭 잡고..함께 웃으면서..보고 난 후.. 영화에 대한 얘기꺼리는 많을 것 같다.. 단..성에 대해서 보수적인 성향의 여자친구와는 같이 보는 것을 삼가해야 할 듯.. 이 영화속의 성표현은 성인이라면..누구나..알고..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고..또한 코믹하게 처리되긴 했어도.. 아직까지 우리의 정서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나 자신도 20대 초반에 친한 친구들 7명과 함께.. 영화속의 친구들처럼..마지막으로 결혼하는 친구에게 신혼여행비 일체를 대주기로 했고..결국..지금..나 혼자만 남았다.. 하지만..영화에서처럼..돈을 따로 모으지 않았기에.. 과연 그 약속이 이루어질 지는 의문이다.. 이 영화를 본 친한 친구들끼리..혹시..이런 계모임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다고 영화에서처럼 바람둥이가 되라는 소리는 아니지만..^_^ 영화는 결국 마지막까지 총각으로 남았던 마이클이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지만.. 마이클이 정말 총각이었을까?? ^_^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조금만 여유가 있다면.. 영화보다 더 잼있는 NG장면을 즐겨 보는 것을 잊지 말길..
2001-8-15 (하이텔 필름스에 남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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