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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천재가 이뤄낸 단일월드의 창조와 공허함 소셜 네트워크
kaminari2002 2010-10-07 오전 12:30:35 11936   [1]
 
지금 미국에서 가장 Hot한 박스오피스 1위작 <소셜 네트워크>가
곧 한국에서도 11월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타이틀과 '페이스북'의 타이틀.
 닮은 이미지부터가 이미 그것의 이야기임을 말하고 있죠?>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의 설립자인
마크 주커버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소셜 네트워크 The Social Network>.
26살의 억만장자, 하버드 출신의 괴짜천재 등의 눈길끄는 이력과
페이스북의 창립과정에서 생겨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면서,
가상세계에서 살아가게끔 만든 현재를 그려내
'인간관계의 공허함'이라는 주제까지 던지는 이 영화는 데이빗 핀처의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페이스북'보다는 한때 열풍이었던 '싸이월드'를
연상시키면서 보시면 꽤나 공감될듯한 이야기거리입니다.
 

영화속 마크 주커버크의 말처럼 이쪽 IT세계는 성장이 엄청나게 빠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벌인 일이 얼마나 커질지 모를만큼 순식간에 커버린 사업.

결국 브레이크가 걸리고 잠시 뒤돌아보면 규모는 커져있지만 공허함도 있네요.

개발자와 비지니스 사업가의 명확한 차이를 볼 수있기도 햇죠

공동설립자인 마크와 왈도, 이 두 친구의 차이를 통해서말이죠.

 


영화의 마지막, 마크 주커버그가 자신이 만든 페이스북이지만

전 여자친구가 자신을 '친구수락'해주길 바라며 기다리는 모습.

그도 결국 이것을 사용할 땐 한낱 사람일 뿐이라는 것,

자신이 직접 알고리즘을 만들고서도 결코 할 수없는 것,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그도 결국 관계맺기의 하나가 될 수 밖에 없는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은 잘 이뤄내지 못하였죠. 적어도 영화 속에서는 말이죠.

 

아이러니한 사실은, 그는 전세계의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줬지만

정작 자신의 곁엔 아무도 남아있지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건 옛여친의 페이스북에서 친구수락을 기다리며,

새로고침을 누르는 것 뿐.

 

이 영화의 제목이 <소셜 네트워크 The Social Network>인 것을 생각하면,

그의 '사회적이고 사교적인 관계'는 창조자치고는 참으로 공허하네요.

가까운 친구마저 적이 되었고, 여자친구는 재수없다며 떠나버렸으니 말이죠.

모두를 이어줬지만, 정작 자신의 곁엔 아무도 없다니...

 

데이빗 핀처가 이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만든 건,

'페이스북'의 창조자 마크 주커버그의 성공기보다는

'세계를 이어준 그'이지만 리얼세계에서의 '외로움'을

말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에 끌려서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우리는 가상세계에서의 관계에 만족을 느끼게 되었지만,

현실세계에서는 정작 공허함과 외로움이 넘쳐흘러난다는...

 

 

 <실제 마크주커버그의 사진.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밝고 착한 이미지네요. >

 

 

이 영화의 실제이야기가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페이스북의 창시자인 마크 주커버그의 이야기인 것만큼은 확실하죠.

 

실제로, 그는 이 영화가 제작되는 것에 대해 심히 반기지는 않았다네요.

보통 자신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면, 관심을 갖거나 흔쾌히 반기는 것에 비해

사실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그는 그리 괜찮은 인물로 그려지진 않았습니다.

조금은 이기적이고 사람관계를 잘 이해못하는 인물처럼 그려졌는데 과연..

 

마크 주커버그는 이 영화 개봉 바로전에 1억달러를 기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런 행동이 자신의 영화 속 이미지와 회사이미지 타격을 막기위한 행동이

아니냐는 말도 있습니다. 여러 모로 관심을 끌고 있는 건 사실이네요.

 

 

개인적으론 기대했던 것보단 아주아주 대단한 작품은 아니었습니다만,

젊은 배우들의 연기와 실화, 그리고 그 이야기가 담고있는 주제 등을

데이빗 핀처가 젊은 감각으로 스피디하게 잘 그려냈습니다.

솔직히 정신없는 내뱉는 속사포대사에서의 아드레날린 때문인지,

시종일관 대단한 장면이 없었음에도 Up한 분위기를 유지...

음악이 개인적으론 매우 맘에 들더군요.

 

국내에서는 20~30대 남자분들과 IT계열에서 일하는 분이시라면,

큰 반응이 올 것 같기도 합니다. 여자분들은 조금 지루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젊은 신진남자배우들이라는 면에서 볼만도 하니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히어로 앤드류 가필드나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괴짜천재가 만들어낸 '단일세상'의 월드에서

우리는 '또 다른 인간관계의 새로움'이라는 만족감을 얻었지만,

과연 그 창시자는 어땠을지? 그것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

가상세계에서의 '인간관계창조'와 리얼세계에서의 '공허함'을

동시에 담아낸 수작 <소셜 네트워크>였습니다.


(총 0명 참여)
kgh2854
저두 보고싶네여^^   
2010-11-11 14:51
caltlove
저도 보고싶네요   
2010-11-10 19:56
dearhey
저도 한번 보고싶네요..ㅎㅎ   
2010-11-09 21:46
petit18
음..함 보고싶네여^^   
2010-11-09 13:5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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