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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로 결심했어! 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
regine99 2013-06-25 오전 12:35:30 589   [1]

 

 줄거리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바이올린 연주에 녹인 순정 아티스트 나세르 알리 칸, 

 자신이 아끼는 바이올린이 부서지자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죽기로 결심한다. 
 아내의 눈물 어린 호소도, 마당을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그의 마음을 결코 바꾸지 못하고. 첫사랑의 추억에 젖어 며칠을 보낸 그는 
 여섯 번째 날 밤, 결국 저승사자의 방문을 받게 되는데… 

 

 

 

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 poulet aux prunes

 

 영화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영화에 담아냈다. 

 우선 영화의 배경이 어둡지 않고 가벼운 붓터치 느낌을 주어 영화를 보다 밝고 신선하게 하는데 기여를 하였고 독특한 영상미를 부여한다. 

 내용의 전개 또한 죽기로 결심한 일주일을 하루하루 나누어 보여주는데 죽으려고 하는 의도와 죽고자 하는 행동 또한 죽음이라는 주제와는 달리 코믹하고 위트있게 담아냈다. 죽으려고 하는 의도가 자신의 바이올린이 부서진 슬픔 때문이었으니까..

 물론 중반부와 후반부로 가면서 예술가가 살아온 삶을 바라보며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영화가 끝날때까지 아름답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영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감상할 수 있었다. (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감정은 영화 후반부로 가면서 조금씩 공감하게 된다) 

 정말 잘 만든 마음이 따뜻한 영화 한편을 본 기분이다.

 

 

 


이 후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포주의-

 

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의 원제는 자두치킨 이다. 이 요리는 영화 중반부에 나오는데 아내가 주인공 나세르에게 화해와 용서를 구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자두치킨이다. 아내에게 그나마 다정하게 한마디 해주었던 때가 바로 자두치킨을 먹을 때였으며 아내는 그때를 회상하며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걸 보면 사람의 행복이란 정말 사소한 것에서 오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웃어줄 때, 따뜻한 한마디를 건낼때.. 이런 한가지 추억마저 나세르는 독하게 부셔버리고 만다.

 

 

 

 나세르는 왜 이렇게 자신의 아내에게 모질게 구는 것일까? 

 아내의 표현처럼 왜 악마같이 변한 것일까? 

 

 그 스토리는 일주일 후 예술가가 죽으면서 시작하게 된다. 과거의 회상씬은 빠르게 돌아가며 그의 사랑, 다시 돌아오지 않는 그녀와의 행복했던 시절, 그리고 그 사랑을 이루지 못한 슬픔을 간직한 채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예술가를 보여주며 부서진 바이올린의 의미를 보여준다. 

 그 바이올린은 그의 영원한 사랑에 대한 비극을 담고 있으며 그녀와 연결된 마지막 끈이었던 것이다. 그의 삶의 전부였던 바이올린이 부서진 것은 결국 그의 삶이자, 예술이고 사랑이었던 존재가 죽은 것이다.

  그가 죽기 직전에 회상한 건 결혼해서 함께하고 아이를 가진 아내와의 추억이 아니라 그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잊지못했던, 결국 실연으로 끝났던 그녀와의 사랑이었다. 그런 지고지순한 사랑이었기에 아내의 사랑은 단 한번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일까?  

 

 그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 나세르를 누구보다 잘 알던 아내였기에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지 못하고 (보여줘도 자기에게 돌아오는 건 상처였기에) 오히려 퉁명스럽게 굴고, 결국 그의 전부였던 바이올린을 부숴버린 그녀의 가슴 아픈 사랑 또한 엇갈리며 여운을 남긴다.

 


 

영화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예술은 삶을 이해할 수 있게 하지

삶은 곳 예술이고

예술의 완성은 사랑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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