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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늦출수 없는 매끈하고 깔끔한 추적 감시 액션 스릴러. 감시자들
theone777 2013-06-28 오후 9:41:51 25787   [2]

긴장을 늦출수 없는 매끈하고 깔끔한 추적 감시 액션 스릴러. 

역시나 홍일점, 한효주의 대박 활약이 돋보인다. 꺄악!! 

 

(스포따윈 없음)  

 

<감시자들> 의 가장 큰 매력은 전문적인 직업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입니다. 사실 뭐 경찰이라면 다 똑같은 경찰인줄 알았으나, 군중 속에 잠입하여 범인들을 미행, 감시, 추적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 들의 활약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소재도 소재니거니와 뭐니 뭐니해도 <감시자들>의 또 다른 매력은 일단 신의 캐스팅이죠. 미모는 기본이거니와 탄탄한 연기력까지 보유한 현재 20대 충무로의 최고 여배우 한효주를 비롯한, 믿고 보는 연기의 다작 천만배우 설경구, 킹왕짱 배우 포스의 정우성의 악역 캐스팅까지 후덜덜한 라인업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활약을 하는 영화 속 배경은 거의 뭐 100% 서울 올로케이션입니다. 서울 로케가 굉장히 힘들다고 하는데 올 로케이션이라니. 촬영을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항상 보아온 친근한 곳이 많이 보입니다. 서울 시민이라면 대부분 무척 익숙하게 느껴질듯한 친근한 동네 지하철과 도심 밀집지역이 영화의 주무대가 되죠. 항상 다니던 길, 도로, 이용하던 대중교통 같은 익숙한 곳에서의 이런 영화적인 전개가 신선하면서 또 멋져 보입니다. 실제로 경찰 '감시반' 들의 주무대가 이런 곳이라고 생각하니 더 흥미롭게 느껴지구요. 우리가 눈치 못챌 뿐이지 실제로 일상속에서 감시반들이 활약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주변이 새롭게 보이는 느낌입니다.

 

영화는 추적 감시라는 소재에 맞게 누구보다(범인보다) 바쁘게 한 발자국 더 먼저 움직여야 하는 '감시자들' 의 숨돌릴틈 없는 활약을 수박 겉핥기식이 아니라 어설프지 않게 사실적으로 실감나게 묘사해줍니다. 감시의 주무대가 되는 본부 CCTV 상황 중계실의 모습이나 승합차를 활용한 이동식 잠복 근무 사무실에서의 모습이 무척 전문적인 느낌이고, 범인이 눈치채지 못하게 미행을 하면서 벌이는 대사들, 행동들이 무척 흥미롭구요. 외국 영화들에서 부럽게 자주 보았던 그런 장면들이죠. 소비적이고 감상적인 불필요한 군더더기 장면들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매끈하고 탄탄하게 잘 빠진 느낌입니다. 항상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 쉴새 없는 추적의 성격만큼이나 굉장히 스피디하게 진행되며 장면 사이 사이 긴장감을 고조 시키는 몇몇 장면들이 영화의 강약 리듬을 잘 조절하며, 영화의 촘촘한 밀도의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믿고 보는 연기의 최강 배우 설경구는 감시반 반장으로서 평소보다 힘을 뺀 자연스러운 연기가 무척 잘 어울리고 든든했으며, 제대로 된 첫 악역 캐릭터를 연기한 정우성은 그저 포스가 남달랐습니다. 악당의 카리스마와 폼이 이렇게 멋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극강의 비주얼과 느낌이었네요. 2PM의 준호도 제 몫을 다해내구요. 그리고 영화의 거의 홍일점이자 실질적 주인공격인 한효주는 정말 신의 한수입니다.  

 

<오직 그대만>에서는 그저 지켜주고픈 청순한 시각장애인을, <광해>에서는 단아하고 진중한 기품의 중전을, <반창꼬>에서는 털털하고 우왁스럽지만 무척 사랑스러웠던 여의사 매력을 선사해주었다면 이번 <감시자들> 에서 신입 여경찰로서의 패기와 함께 약간 중성적인 매력의 행동과 말투를 보여줍니다. 그간 보지 못했던 한효주의 액션 또한 볼거리죠. 약간은 다분히 만화적인 느낌의 믿기 힘든 능력까지 보여주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어색하지 않은 모습을 선사합니다. 여타 또래 여배우들이 기존의 자신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한채 어정쩡하게 그게 그거인 비슷한 캐릭터를 보여준다면, 역시 한효주는 매 영화의 캐릭터마다 확실히 특징적인 매력을 잘 살려내어 연기를 해주기에 현 충무로의 20대 여배우 중 가장 최고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신입 경찰인 만큼 매사 열정적인 진지함과 다소 풋풋한 초짜의 매력을 동시에 왔다 갔다 하기에 이번에도 너무 사랑스러웠네요.

 

<감시자들>은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그들의 추적 감시 과정에 관객들이 같이 따라가면서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하고 보는 재미가 뛰어납니다. 그렇다고 시종일관 진지함으로 도배가 되어 긴장만 하고 조이기만하는 것이 아니라 유머러스함과 코믹이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마음 편히 신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구요. 특히나 설경구와 한효주 콤비의 유머 시너지는 무척 재밌었고, 보기 좋았습니다. 올 여름 웰메이드 한국 영화의 계보를 다시 이어갈, 깔끔하고 매끈한 스피디함과 긴장감, 적절한 유머로 무장한 대한민국의 첫 '추적 감시 액션 스릴러' 영화 <감시자들> 즐겁게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 꽃사슴이면 어떻고, 꽃돼지면 어떠랴.  그 어떤 별명으로도 감출 수 없고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은 여전한 걸. 

- 한효주의 시나리오 선택 능력은 국보급. 차기작도 정말 기대된다!!

- 한 눈을 팔수 없는 스피디함, 긴장감, 흥미진진함, 전문성, 유머가 적절히 잘 배합되었다.

- <감시자들> 제작 보고회 포스팅 보기

- <감시자들> 레드카펫 행사 포스팅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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