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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전선으로 올라온 좀비 월드워Z
exthunter 2013-06-26 오전 2:05:10 1067   [1]

맥스 브룩스의 소설 <세계대전 Z>를 스크린으로 옮긴 본격 블록버스터 좀비 영화 <월드워Z>가 베일을 벗었다. 아마존닷컴 전쟁 장르 도서 50주 1위 베스트셀러 원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벌인 치열한 판권 경쟁,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중년 스타 브래드 피트의 내한과 원톱 주연 등으로 화제가 되면서 개봉하자마자 첫 주말에만 화끈하게 150만 관객을 모았다.


영화, 게임, 소설을 포함한 여러 매체를 통해 좀비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존재가 되었다. 영화 쪽은 <나는 전설이다>를 시작으로 거대자본이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좀비의 활동 영역이 확장되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처럼 액션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하기도 했지만, 어두운 분위기와 고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소재이기에 여전히 진입 장벽이 건재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웜 바디스>처럼 장르의 경계를 넘는 아기자기한 작품이 나오더니, 결국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버스터 좀비 영화가 등장한 것이다.


기존 작품들은 좀비의 공격으로 시작해서 후반부에 ‘좀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인간들의 뒤틀린 선택을 자극적으로 보여주는데, <월드워Z>는 재앙의 원인을 찾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조사관 주인공의 행동에 집중한다. 백신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집어넣은 추리적 요소는 흥미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좀비가 떼로 들이닥치거나 1:1로 맞닿는 상황에서 긴장감 주는 연출력도 좋다.


반면에 ‘용두사미’로 지적되고 있는 결말은 아쉬움을 준다. 예고편은 영화 초반 대규모 물량공세 신을 나열해놓았는데, 영화는 초반 40분이 지나면 뒤로 갈수록 작은 공간에 소수의 인원을 투입한다. 아마 대부분의 관객들이 예고편에서 보여준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해서 일종의 배신감을 맛봤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거창하게 부피를 키워서 좀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보다는 조사관이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지점에서 적절히 마무리했다고 본다.


오히려 관계자들의 내부 평가가 부정적으로 나오자, 과감하게 개봉을 연기하고 추가 촬영을 강행하여 후반부를 새로 찍어낸 제작자와 감독의 판단을 칭찬해주고 싶다. 세계적인 흥행 전선에는 이상이 없을 듯하다. 마크 포스터는 <머신건 프리처>의 부진 이후 다시 블록버스터 감독의 자리로 돌아왔으며, 주연인 브래드 피트는 말할 것도 없이 최고의 인기를 이어나가게 됐다. <월드워Z>의 히트로 자신이 세운 제작사 PLAN B 홍보도 제대로 했기에, 앞으로 브래드 피트의 성향에 맞는 작품을 더욱 자주 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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