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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상상을 갖게 만드는 영화 투 마더스
fornnest 2013-08-25 오후 11:53:47 11144   [1]

원작 [그랜드 마더스(The Grandmothers)]는 작가 '도리스 레싱'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도리스 레싱'은 수 많은 소설과 시, 희곡을 발표한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페미니즘 소설의 고전 [황금노트북(The Golden Notebook)](1962)을 통해 200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단편 [그랜드 마더스]는 서로의 아들을 탐한 두 엄마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매

력적인 캐릭터의 섬세한 심리묘사로 현재 까지도 평단과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리고, '도리스 레싱'의 이 아름답고 치명적인 사랑이야기는 할리우드 최고의 각본가에 의해 완벽

한 시나리오로 업그레이드 된 영화 <투 마더스> 곁으로 다가가 본다.

 

 

끝없이 빠져드는 사랑

 

 

어린 시절부터 자매처럼 늘 함께였던 릴(나오미 왓츠)과 로즈(로빈 라이트).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남편을 떠나 보낸 릴과 이안(자비에르 사무엘) 모자를 가족처럼 보살피는

로즈와 그녀의 아들 톰(제임스 프레체빌).

 

네 사람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어느 날, 이안은 로즈에게 숨겨왔던 진심을 고백하고, 그녀는 매력적인 남자로 성장한 이안의 유

혹을 뿌리 치지 못하고 키스를 받아들인다.

 

 

한편, 톰은 자신의 친구와 엄마의 관계를 목격한 뒤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릴을 찾아간다. 릴

과 톰, 로즈와 이안, 이제 네 사람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 채 멈출 수 없는 사랑에 빠져 드는

데…

 

 

사람들은 막장 소재의 영화나 TV를 시청하면서 '뭐 저런 막장이 다 있냐고' 저마다 욕설 비슷한

언사를 주절이 주절이 입에 담는다. 그러면서 까지 왜? 마장 드라마나 영화를 굳이 선택해서 보

려고 하는 것일까? 그건 아무래도 잠재되있는 이면의 세계를 끄집어내는 동시에 막장과 같은 일

을 한번 경험해봤으면 하는 상상이 지니는 충동 욕구 때문일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주연 남여

캐릭터가 잘 생기고 예쁘면 아무리 막장이라도 다 용서가 된다. 그 이유는 멋있고 아름다운 자태

가 어우러진 캐릭터들의 하나하나 행동은 막장처럼 비쳐지지 않고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로 비쳐

져서이다. 영화 <투 마더스>는 스토리 내용을 언뜻 살펴보더라도 막장중의 막장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막장의 최강 전선을 달린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그런 최강의 막장이 아름답고 섬세한 한

편의 멜로 드리마 처럼 보여진다. 감상전에 영화의 스토리를 인지한채로 영화를 접한지라 의당

'막가겠구나'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스크린을 그러한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그러한 시선이 멋있고

잘 생기고, 아름답고 매력이 철철 넘치는 배우들을 마주한 순간, 온화할 정도로 눈빛이 온기를

품은채 그냥 아무말 없이 바라보는 시선으로 바뀌어 있었다. 영화는 그만큼 일취월장급의 뛰어

난 외모와 그에 걸맞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에 아울러 스토리 전개도 밸런스를 맞추어 굴곡

있게 전개시켜 임팩트의 강약을 조절한다. 그럼으로서 영화가 취한 섬세한 이미지와 메세지를

관객에게 백분 전달하고 남는다. 이 영화를 감상하고 나서 귀가하는 길에 글을 쓰는 지금도 배역

들의 입장이 한번 되었으면 하는 위험한 상상을 갖게 만드는 영화 <투 마더스>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총 1명 참여)
hksksh
기대됩니다...   
2013-08-28 15:5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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