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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트래픽]우리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할 이 누구인가? 트래픽
patros 2001-03-12 오전 11:17:35 707   [1]
학업 성적이 전교 수석을 다투는 여중생이 원조교재에 빠지는 이 땅...국
민의 혈세 수십조를 말아먹은 한 기업인이 보란듯이 외국에서 호의호식하
는 이 땅...국민들은 10원 한장에도 벌벌떠는 마당에 자신들의 밥그릇이
나 챙기겠다고 아둥바둥 하는 뭣같은 구쾌의원들이 설치는 이 땅...못사
는 놈은 한 없이 못 살고, 잘 사는 놈은 한 없이 잘사는 이 놈의 잘난 자
본주의 땅에 산다는게 어찌 된 일인지 한없이 억울하게 느껴지곤 한다.


<b>[트래픽] 줄거리</b>

하비에르와 그의 절친한 동료 마놀로는 멕시코 국경을 지키는 경찰이다.
그들은 멕시코 최고의 권력자인 살라자르 장군을 알게 되고, 그밑에서 일
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수뇌부인 살라자르 장군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마약조직과 연계를 맺고 뒷거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거액의 유혹에 갈등하던 마놀로는 법무성 소속 마약단속국에 이 정보
를 넘겨주려다 사살당하고 마는데...

보수적이고 법집행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엄격한 오하이오주 대법원 판사
로버트는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직속 마약단속국장에 임명되어
워싱턴으로 향한다.

마약의 유통실태를 조사하고 제조국인 멕시코를 방문해 해결책을 모색하
는 등 공격적인 정책을 펼친다. 하지만 정작 모범생이라고 믿었던 자신의
딸 캐롤린이 마약 복용자라는 걸 알게 되고 혼란스러워 한다. 급기야 캐롤
린은 가출을 하고 로버트는 임무수행을 뒤로한 채 마약의 거래가 이루어지
는 뒷골목으로 딸을 찾아나서는데...


<b>하나의 선이 사라지면...또 하나의 선이 드러난다</b>

자본주의의 메카, 미국... 이 순간에도 그곳엔 돈을 위해 몰려드는 수많
은 사람들이 있다. 돈되는 일이라면 파리떼처럼 몰려드는 인간의 속성...
수요가 있으면 공급은 창출된다는 케인즈의 말처럼, 마약에 대한 소비와
수요가 있기에 오늘도 남미에서는 마약을 재배하고 마약을 미국으로 수출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이클의 이야기처럼 마약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이론가의 그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론가들은 '마약은 범죄입니다'라는 인식을 모든 사람들
에게 심어주면 모든 게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청소년들
조차 마약이 범죄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마약을 하는 걸까? 극히 일부
는 그럴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범죄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일종의 '확신
범'인 셈이다.

정치가, 관료, 기업, 폭력배들의 유착관계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사회,
가치관이 전도된 사회에서 살아가는 그들에게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옳은
일인가 그른일인가'는 전혀 판단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단지 '참을 만한
일인가' 아니 '이것이 나에게 얼마 만큼의 만족을 주는냐'가 이들이 마약
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판단 기준인 것이다.

때문에 마이클의 딸 캐롤린은 이야기한다. 이유없이 답답하고 화가 난다
고... 부모님의 말대로 열심히 공부해 학업성적은 상위 클래스지만, 그게
무슨 소용인가...부모님이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고 가진것도 많지만 그게
나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인가...이렇게 내가 행복하지 않은
데...


<b>마약 권하는 사회</b>

돈이 지배하고 니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고야 마는 살벌한 현실속에서 현
대인들은 일상의 권태와 짜증 그리고 스트레스에 함몰되어간다. 불행한 시
대, 불행한 인간은 그러므로 탈출구가 필요하다. 마이클은 독한 술에 찌들
어 살고, 그의 어린 딸은 마약에 중독되어 간다. 형사들은 고된 업무에 줄
담배가 생활됐으며, 하비에르는 일자체에 중독된 워크홀릭이다.모두들 일
그러진 표정들 만큼이나 불행한 삶이다.

그러므로 마약이란 것은 환경의 문제이며, 황폐화된 인간내면의 문제이
다. 때문에 하비에르는 이야기한다. 우리의 아이들이 저녁에도 마음껏 하
고싶은 야구를 할수 있게 어른들이 불빛을 밝혀주어야 한다고...즉 우리들
은 아이들에게 이 세상은 어둠과 악이 넘쳐나는 더러운 세상이 아닌 빛과
평화가 가득한 세상이라는, 곧 살 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
다. 그리고 이들을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 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이
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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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2000, Traf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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