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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다이 어나더 데이] 얼음조각처럼 부서진 007 제20편 : 어나더데이
kimpain 2002-12-16 오전 12:35:29 1302   [5]
최근 007시리즈에서 봐왔듯 우선은 물량공세로 몰아붙인다.
터지고 부서지고 날라가고 등등으로 엄청난 눈요기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저 많은 볼거리 씬들을 준비하느라 쏟아부은 돈이 얼마나 많을까하고 궁금해 할 만큼 무식하게 부숴댄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의 연관구조가 빈약하게 되었나보다.
산만하기까지한 여러장소로의 이야기 이동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

인터넷 상으로도 말이 많은 북한을 배경으로하여 우리나라를 싸잡아 내리깎는다는 이야기들을 옳다고 말할 만큼
북한의 비중이 그리 높지도 못했다.

예전에 보아왔던 파워대결의 양자구도에서 이제는 주적 개념이 사라진 어쩌면 맥빠진 이야기 전개로 그 재미가
반감된 것도 사실이다.

가끔씩 등장하는 어설픈 한국어 더빙이 갑자기 중요한 순간에서 몰입해 있는 관객들의 집중력을 날려 버리곤 했다.
난 정말로 저 배우들이 한국어를 구사하는건지 아님 더빙만 한건지 배우들 입술모양을 보느라 정신을 팔곤했다.

세간의 이야기들과는 반대로 내가 보기엔 북한은 강하고 다루기 힘든 상대로 묘사되어 있어서 한편으로는 그리 기분나쁘지는
않았다. 문대령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자 보세요. 저의 힘을. 이 정도면 우리의 꿈을 이룰수 있어요. 일본은 적수가 되지도 못해요'
라는 말에서는 아참 저 자식 말 한번 잘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 욕하는 장면이 나오니 어설픈 애국심이 발동한 것이다.

그 후 이어지는 문대령 아버지가 아들에게 총을 겨누며 '이러면 우리 모두 망한다고' 라는 말에서는 그래도 북한을 감성과 양심도 없는 파렴치한으로 묘사하려고 하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따금씩 나오는 무너지는 건물속에서 살아남고 빗발치는 총알을 한방도 맞지 않는 홍콩영화식 제임스 본드의 황당한 액션들
또한 지적할만한 부분이었다.

엄청난 물량을 이용한 화려한 볼거리와 북한을 적으로 삼았다는 점들은 관객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으나
어설픈 이야기 전개 과정이나 황당한 설정들은 옥의 티였다.

[king]

(총 0명 참여)
뭐가 그리중요한 문제점인가요   
2003-01-06 03:05
아직 이영화의 중요한문제점을 인식하지못하네영...   
2002-12-18 07:21
1


007 제20편 : 어나더데이(2002, Die Another Day)
제작사 : MGM, United Artists, Danjaq Productions, Eon Productions Ltd.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jamesbond.fox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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