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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영화를 가장한 멜로 영화 진주만
technic1 2001-06-03 오후 12:26:14 914   [1]
기대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3시간 가까이 되는 상영시간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내용은 대부분 아시리라 생각되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제2차 세계대전때 유럽의 전쟁으로 치부하고 방관만 하고 있던 미국에게 일본의 그 유명한 가미가제 특공대가 진주만을 폭격합니다. 옛말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하죠. 거의 저항도 못해보고 앉아서 당한 미국, 뒤늦게 참전의사를 밝히고 도쿄에 자살특공대를 보내는게 영화의 주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건 거의 배경일 뿐이고 주는 세 남녀의 삼각관계가 영화의 줄기를 이룹니다.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간호장교 케이트 베킨세일을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하는 벤 에플릭, 영웅심에 불타서 일까요, 전쟁중인 영국으로 지원을 했다가 독일군의 폭격을 맞고 추락해 사망처리되죠. 이에 죽마고우인 친구는 벤 에플릭의 전사통보를 받고 친구의 여자친구를 보살펴주다 결국엔 사랑하게 되죠. 하지만 운명의 장난일까요(예상했던 장면이죠), 주인공 벤 에플릭은 살아돌아옵니다. 분노하는 주인공, 결국엔 한 판 대결이 펼쳐집니다.
이 때 일본은 진주만 침공을 은밀히 진행중이었고, 아무것도 모르고 유희에 빠져있던 미군들은 특별한 저항도 못해보고 당합니다. 침몰하는 군함과 함께 바다속으로 가라앉는 성조기의 모습이 추락한 미군의 자존심을 말해줍니다.
유일하게 일본과 대적해 적기를 7대 격추시킨 두 친구, 도쿄 특공대로 선발되어 B2B 폭격기와 함께 도쿄에서 임무 완수를 하고 극적으로 살아나지만 벤 에플릭을 향해 일본군이 쏜 총을 대신해 맞은 친구, 그 순간 그에게 말하는 벤 에플릭의 한마디 "넌 죽지 않아, 넌 곧 아빠가 된단말야" 이 말을 들으며 친구는 기쁜 표정으로 눈을 감죠.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친구를 보내고 혼자 돌아온 벤 에플릭, 전 애인이자 친구의 연인이 되어버린 케이트 베킨세일과 제회하고 친구의 아이까지 키우며 결혼해서 같이 살죠. -_-;;

7천원이란(지방은 6천원이죠) 영화비가 결코 아깝지 않을 영홥니다.
추락하는 거대한 군함들과 수많은 전투기들의 폭격신, 엄청난 돈을 투자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어떻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경이적입니다.
쿠방 구딩 주이어가 또 수병으로 잠깐 잠깐씩 조연으로 나오는데 맨 오브 오너의 캐릭터하구 자꾸 헤깔리더군요. 이미지도 그때와 너무 흡사해서 일부러 만든 케릭터가 아닐까 싶을 정돕니다.
멋지고 재미있는 영화지만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전쟁보다 삼각관계에 너무 촛점을 잡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삼각관계 같은건 치부하고 개인적으론 마지막 장면에 일본에 원폭 투하하는 장면이나 나왔음 바랬는데 너무 싱겁게 끝나더군요.
매번 이런 전쟁 영화를 볼때마다 미국의 우월주의나 배타적인 시각이 많이 보였는데 이번 영화는 그래도 좀 괜찮은 편이네요.

아무리 주말이라지만 인천에서 봤는데도 전부 매진이었습니다. 3시간이나 기다려서 본 보람이 있네요.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절대 비디오로 볼 영화가 아닙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진주만(2001, Pearl Harbor)
제작사 : Jerry Bruckheimer Films, Touchstone Pictures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수입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studio.go.com/movies/pearlharbor/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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