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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워드 피쉬] 정신없는 액션.. 악당이 빛나는 영화 스워드피쉬
mvgirl 2001-07-03 오전 10:30:19 1071   [0]
스워드 피쉬.
이 영화가 나의 관심을 끈건 세가지.
첫째. 핵킹을 소재로 한점. 컴퓨터 핵킹을 소재로 하였으므로 당연히 핵커가 나오겠고 역 시 범죄와 연관이 없을순 없기에 긴박한 머리싸움을 기대했다.
둘째. 도미니크 세나의 두번째작품. 더구나 제작자 조엘 실버까지..
gone in 60 seconds를 인상깊게 보았다. 신인답지않은 대담한 영상 그리고 빠르게 진행되는 연출, 그리고 음악. 나의 구미에 상당히 맞아떨어진 영상을 연출해서 인상이 깊었었다. 줄거리 부분만 좀 보안한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 영화를 기대했다.
세째. 배우. 존 트라볼타, 휴 잭맨 그리고 할 배리.
배틀 필드의 부진을 씻으려 다시 악인으로 돌아온 존 트라볼타, 액스맨의 두 히로인 휴 잭맨과 할 배리.(개인적으로 액스맨 이후 휴 잭맨의 팬이 되었다.) 언제나 존 트라볼타의 악역연기는 빛났으니까...

이 영화의 도입. 가브리엘(존 트라볼타분)이라는 사람. 이 영화의 악당인것 같다. 한가한 모양인지 영화이야기를 하며 커피를 마시고 있다 물론 담배도. 영화의 해피엔딩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앞에 있는 두 남자. 부하인것같은 이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만 있다. 그리곤 갑자기 일어서는 가브리엘. 알고보니 상황은 인질을 잡아놓은 은행에 경찰과 대치중인 꽤 심각한 상황. 가브리엘은 처음과 다름없이 침착하다. 그리곤 대치중인 경찰 로버츠에게 전화를 한다. 인질을 두고 그들과 뭔가 협상을 할 모양이다.
한편 대치중인 경찰. 그들은 우두머리가 누구인지 잘 모르지만 가브리엘 일당을 빨리 소탕하려고 무척 서두르는 것 같다. 로버츠만이 가브리엘을 두려워 할뿐 나머지는 그저 일개 범죄자들로 치부를 하는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경찰의 무리한 병력투입으로 희생되는 인질. 현란한 카메라워크의 폭발신이 압권인 이 영화는 이렇게 시작이 된다.
시간은 갑자기 3일전, 한 외국인이 입국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무슨 문제가 생겼나보다 경찰이 그를 어딘가로 데려가고 그는 도망치다 결국 경찰에 잡힌다. 이젠 스탠리가 사는 트레일러가 보인다. 세계에서 최고인 2명의 핵커중 한명. 하지만 FBI의 컴퓨터를 못쓰게 만드 댓가로 그의 생활은 참 처량하게 되어있다. 그에게 한여자 '진저'가 접근을 한건 거의 비슷한 시기. 그녀는 야릇한 몸짓으로 스탠리에게 이상한 제안을 한다. 자신의 보스를 만나기만 하면 10만불을 그냥 주겠노라고... 그리곤 사랑하는 딸과 함께 살수있도록 살길을 보장해 주겠노라고....
한편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 이사람은 세계 최고의 핵커중 나머지 한사람.
경찰 로버츠는 그를 심문하기 시작한다. 그가 입국한 이유와 배후인물을 알기위함이었다. 하지만 오래지않아 그는 누군가에의해 살해당한다. 그의 변호사도 함께...
스탠리, 그는 진저와 더불어 가브리엘과 역사적인 상면을 한다.
그리곤 시작되는 가브리엘의 테스트, 합격 그리곤 범죄가담...
스탠리는 마약단속국의 불법 비자금세탁 때문에 은행에서 이자만 싸여가는 95억불 이라는 어마어마한 눈먼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돈을 뺄수있도록 도와달라는 것. 그것에대한 댓가는 1000만 달러. 돈이 필요한 스탠리는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리곤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 액션신, 반전 그리고 해피엔딩. 이것이 이 영화의 모든것.

이 영화의 문제점.
우선 내가 기대했던 세가지. 그중 존 트라볼타의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연기와 할 베리의 뇌쇠적인 연기외엔 그다지 기대에 미치는 부분이 없었다.
기대했던 휴 잭맨은 그다지 입체적이지도 지능적이지도 않은 핵커의 모습을 보여줬고 존 트라볼타와 대립되는 주연의 이미지론 뭔가 좀 부족했다. 더구나 캐릭터 자체가 입체적이고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만하지 않았다. 오히려 악역인 가브리엘이 극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경찰로 분한 돈 치틀, 초반의 그의 모습은 가브리엘을 쫓는 천적경찰로 보여지며 그와 대치시 뭔가를 할것 같은 분위기였음에도 시종 가브리엘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인다. 그에 반해 존 트라볼타의 악역연기는 이 영화를 주도하기 충분히 카리스마가 넘쳤다. 그가 악역연기를 시작했던 브로큰 애로우 이후 그의 악역 연기는 주연을 능가하는것 같은 느낌이다. 또한 진저. 그녀의 팜므 파탈적 이미지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그녀의 비중이 너무 약했던것이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가브리엘의 캐릭터가 너무 빛나서인지 다른 모든 배우들의 캐릭터가 가브리엘의 캐릭터를 만들기위한 보조장치로 쓰인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했다.
전체적으로 악역만 빛난 영화인것 같다.

줄거리.
전체적인 줄거리가 짜임새가 없다.
이 영화엔 돈세탁때문에 발생한 거액의 비자금을 은행에서 빼돌리는 작업을 하는데 여긴 부패한 정부의원도 관여를 하고 정부와 관계된 약간은 나쁜짓을 하는 스파이 일당도 있으며 그를 돕는 핵커도 있다. 여기에 맞물려 그 핵커는 과거의 잘못때문에 아내와 이혼하고 사랑하는 딸까지 뺏긴 눈물맺힌 사연도 있다. 또한 그 핵커를 감옥에 집어넣고 지금은 뭔가 큰일을 벌이는 배후를 찾기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한 경찰도 있다. 처음에 등장하는 인상적인 폭발신 이후 감독은 이러한 인물들을 나열하듯 배열하며 재미있는 줄거리의 조합을 만들어줄것을 관객에게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부패한 정부의원은 가브리엘을 죽이려다 허무하게 가브리엘에게 죽음을 당하고 가브리엘을 잡으려던 경찰도 가브리엘과 스탠리에게 뭔가가 일어나 것을 알아내고 그것을 막으려는것 같더니 갑자기 닥친 은행인질사건과 대립하여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 가장 기대했던 스탠리. 가브리엘의 요구되로 그의 계좌에 돈이 이체되도록 프로그램하였으나 다시 빠져나가게끔 해놓은 그가 쾌재를 부르는것도 잠시 아무사이도 아닌 진저를 담보로한 게임에서 바로 가브리엘에 승복하는 허무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곤 이래선 안돼 라는식의 헬기폭파는 마지막의 계획된 반전의 틀을 완성하기 위한 인공적인 장치처럼 보여진다. 영화 초반 가브리엘이 이야기하는 해피엔딩이나 전형적인 영화의 관습들을 깨고 싶어하는 감독의 의도는 알겠으나 그 의도나 너무 두드러지게 보인다는것이 험이다.

전체적인 구성.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어디에선가 보았었던것 같은 느낌을 무척이나 많이 준다. 가장 두드러지는건 영화 후반부분.
이 영화의 후반부분은 영화 스피드를 모티브로 배끼기를 표방한 느낌마져 준다. 우선 트럭에 타는 폭발물은 가득안고있는 인질들. 그 버스를 헬기로 뜨게하는 점. 비행기를 대기시키는것들....
과거 스피드에서 셩찰과 인질의 대치상황과 정말이지 너무 비슷하다.
버스가 헬기에 도움으로 거리를 떠다니는 장면은 스피드의 버스 점프장면의 업 그레이드 버전정도로 생각이 들정도였다.
앞에서 보았던 여러 액션신들도 자신의 전작 식스티 세컨즈의 그것과 정말 비슷하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감독은 아마도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것 같다. 그것도 60초라는 시간에....
이 영화 초반에 가브리엘이 스탠리를 테스트 하기위해 주는 시간 60초나 그의 전작인 식스티 세컨즈의 60초등... 그는 시간에 쫓겨 무엇인가를 해결해야하는 것이 상당히 긴박감 넘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또한 차로 거리를 질주하기보단 건물을 부쉬고 들어가는 장면을 상당히 많이 연출하는 걸로 보아선 차가 건물의 유리창을 부쉬고 건물을 통과해 나가는 장면을 개인적으로 상당히 즐기는 것 처럼 보인다. (왤까 ? 난 아닌데... 오히려 아깝던데..)

첫장면의 인상적인 폭파신과 앞부분의 미스테리한 살해장면등으로 상당히 긴장있고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기대 하였지만 엉성한 이야기 구조때문에 약간은 김이 빠진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도미니크 세나감독의 다이나믹한 액션장면과 그에따른 연출은 이 영화를 아주 재미없게는 하지 않았다. 적어도 블럭버스터라는 이름에 걸맞은 장면은 충분히 나오고도 남았던것 같다. 다만 욕심을 내자면 다음엔 줄거리에도 좀더 세심한 배려를 해 주었으면 하는것이 이 감독에 대한 나의 바램이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글 잘 읽었어여. 개인적으로 스워드피쉬 재밌게 봤거든요. 근데 어떤분들은 정말 근거없이 느낌만으로 글을 쓰셨던데 님 글은 참 재밌네여~ ^^   
2001-07-1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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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워드피쉬(2001, Swordfish)
제작사 :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공식홈페이지 : http://swordfish.hac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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