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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왕비가 주인공?? ㅎ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c0339 2012-05-26 오후 10:10:27 517   [0]

안녕하세요?? ^^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ㅎ

어제 '맨인블랙3' 리뷰에서 말씀드린데로..

오늘(26일)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을..

메가박스 칠곡에서 유료 시사로 관람하고 왔어요.. ㅎ

 

아마 모르긴 몰라도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개봉일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예고편에서 공개된 전투 장면과 트롤의 모습 등이..

기대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게끔 만들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

 

저 역시 예고편을 보고선..

'반지의 제왕' 이후 맥이 끊겨버린..

제대로 된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를 기대해봐도 되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드랬죠.. ㅎㅎ

 

과연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을까요?? ^^

 

아참.. 영화 시작하기 전에 나오는 광고에..

'건축학개론'에 납뜩이가 등장해서 영화도 보기 전부터..

빵~ 하고 터졌지 뭐예요.. ㅎㅎ

목요일에 '맨인블랙3' 보러 갔을 때는 안나오던 광고였는데 말이죠.. ㅎ

납뜩이 얼굴만 봐도 어찌나 웃기던지.. ^^

그러니까 결혼은 서두르는게 아니라니깐.. ^^;;

 

왕비가 병으로 죽고 난 후..

깊은 시름에 잠겨있던 백설공주의 아버지 매그니스 왕은..

어느날 갑자기 성 밖에 진을 친 정체 불명의 군대에 맞서기 위해..

휘황찬란한 갑옷을 차려 입은 기마대를 이끌고 전장에 나서는데요..

 

무시무시한 외관과는 다르게 허술하기 그지없는 적을 무찌른 후..

전장에 남겨진 마차 안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

라비아(샤를리즈 테론)를 발견하고는 첫 눈에 반해버리죠..

그리고는 바로 그 다음날 서둘러 결혼식까지 올려버리네요..

이래서 죽은 사람만 불쌍하단 말이 생겼나 싶게 말이죠.. ^^;;

 

하지만 라비아는..

신혼 첫날 밤에 매그니스 왕을 무참히 살해하고는..

진짜 자신의 군대를 성안으로 불러들여..

순식간에 왕국을 점령해 버리면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본격적인 영화의 시작을 알리죠.. ㅎ

 

예고편에 나오는 매그니스 왕의 기병대가 멋지게 돌격하는 장면에..

저처럼 설레이셨을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ㅎ

안타깝게도 영화 속 기병대의 전투 장면은..

예고편에 나온 장면이 다랍니다.. ^^;;

심지어 기병대와 어둠의 군대와의 전투 씬은..

(달려가는 장면을 제외하고 말 그대로 전투를 벌이는 씬이요.. ㅎ)

러닝타임으로 치자면 1분이나 될까요?? ㅎㅎ

 

쉽게 말해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대규모 전투씬을 보여주는 '반지의 제왕' 스타일의 영화라기 보다는..

화려한 의상과 갑옷으로 한껏 분위기는 잡지만..

정작 화끈한 전투는 쏙 빼먹는..

'왕좌의 게임'과 같은 스타일을 보여주더라구요.. ^^;;

삼각관계 전문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ㅎㅎ

 

아버지의 왕국이 라비아의 군대에 점령됨과 동시에..

성의 북쪽탑에 갇혀 버린 백설공주(크리스틴 스튜어트)..

세월이 흘러 아름다운 숙녀가 되자마자..

라비아의 거울은 백설공주의 심장을 취하라고 속삭이고..

라비아의 유일한 혈육이자 오른팔인 핀은..

백설공주의 심장을 라비아에게 대령하기 위해..

백설공주가 갇혀 있는 북쪽탑으로 걸음을 옮기네요..

과연 백설공주는 이 위기를 잘 넘기고..

아버지의 왕국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매력적인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섹시한 늑대 인간 제이콥 사이에서..

어장관리의 진수를 보여줬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백설공주로 돌아왔네요.. ㅎㅎ

 

'제 버릇 남 못 준다'더니..

이번 영화에서도 헌츠맨이랑 해몬드 공작의 아들 윌리엄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벌이더라구요.. ^^;;

그래도 '트와일라잇'에서처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속 터지게 하는..

어장관리 스킬을 발휘하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ㅎ

 

그리고 예고편에서 갑옷을 차려입은 백설공주의 모습을 봐서 그런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에서의 백설공주는..

한없이 순수하고 연약한 모습이 아니라..

강렬한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주리라 전 기대를 했었는데..

그냥 갑옷만 입은거였더라구요.. ^^;;

역시 갑옷 입은 여전사로는 '잔 다르크'의 밀라 요보비치가..

아직은 최고인 것 같네요.. ㅎ

난 왜 백설공주가 더 이쁘다는 거울의 말에 공감이 안되지?? ^^;;

 

강력한 마법을 이용해 철권통치를 하는 라비아..

하지만 그녀의 마법에는 대가가 따르는데요..

마법을 쓸때마다 자글자글 할머니가 되어 버린다는 것이죠.. ㅎ

하지만 라비아보다 아름다운 백설공주의 심장을 가지면..

영원히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거울의 말에 주저없이 동생 핀에게..

백설공주의 심장을 가져오라 말하네요..

으~ 여자는 예뻐지기 위해서는 뭐든지 다한다더니..

완전 무섭네요.. ㅎㅎ;;

 

하지만 전 영화를 보는 내내..

백설공주가 라비아보다 아름답다는 거울의 말에..

공감할 수가 없었어요..

전 아무리 보고 또 봐도..

라비아가 백설공주보다 훨씬 예쁘더라구요.. ^^;;

180cm에 육박하는 우월한 키에 늘씬한 몸매하며..

표독스러운 표정마저도 예뻐보이는 샤를리즈 테론의 눈부신 미모가..

도저히 라비아를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게 하더군요.. ㅎㅎ 

물론 카리스나 넘치는 연기도 좋았구 말이죠.. ^^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영화를 보신 분들께..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가 누구였는지 물어보면.. 

아마도 대부분 라비아를 말씀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ㅎ 

지난번 줄리아 로버츠의 '백설공주'도 그렇고.. 

이번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도 그렇고.. 

백설공주 동화를 각색할 때 다들 왕비를 주인공으로 하는건가요?? ㅎㅎ

 

정확히 말하자면.. 

두 영화 모두 백설공주의 캐릭터는 자신만의 색깔 없이 흐리멍덩했던 반면.. 

왕비역의 줄리아 로버츠와 샤를리즈 테론은.. 

확고한 자신들만의 색깔을 한껏 스크린에 표현해냈죠.. 

역시 연륜의 차이는 절대!! 무시할 수가 없나봐요.. ^^ 

백설공주의 남자들.. ^^

 

장르 불문하고 모든 백설공주 이야기가 그렇듯..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속에도 백설공주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수 많은 남정네들이 등장하는데요.. ㅎㅎ

어둠의 숲으로 도망친 백설공주를 잡으러 갔다가..

그녀를 돕게 되는 헌츠맨(크리스 헴스워스)부터..

저항군의 수장인 해몬드 공작의 후계자이자 백설공주의 소꼽친구인 월리엄..

그리고 백설공주 이야기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난장이들까지..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라비아 이외에는 딱히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없더라구요.. ^^;;

헌츠맨으로 출연한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 '어벤져스'에서 휘두르던 해머 대신에 도끼를 열심히 휘두르는 정도고..

(당연히 인간 버젼으로 말이죠.. ㅎㅎ)

윌리엄은 '반지의 제왕'의 레골라스를 연상시키는..

활솜씨를 보여주지만..

후속편을 기약하는 것인지 아직은 존재감이 미미하더라구요.. 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화려한 캐스팅에 빛나는 난장이들의 활약이..

너무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요.. ㅠ.ㅠ

아~ 난장이들의 캐스팅이 왜 화려하냐구요?? ㅎ  

'캐러비안의 해적'의 검은수염 이안 맥쉐인부터..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등의 닉 프로스트..

'헝거게임', '퍼스트 어벤져' 등의 토비 존스..

'베오울프', '인다아나 존스' 등의 레이 윈스톤..

'핸콕', '셜록홈즈:그림자게임' 등의 에디 마산 등등..

허리우드판 명품 조연이라할 수 있는 배우들이..

정~말정말 보기 드물게 한 영화에 모두 모였거든요.. ^^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이 떼로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CG로 확 줄어든 체형과 온통 털로 뒤덮인 얼굴..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무나도 적은 비중 때문에..

(심지어 러닝 타임의 반을 훌쩍 넘기고 나서야 처음 등장 하니까요.. ㅎ)

아마도 대다수의 관객분들이 이 배우들이 출연했는지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실 것 같아..

개인적으로 정말 아쉽더라구요.. ㅠ.ㅠ

볼거리는 이것저것 참 많이도 넣어 놨다는.. ^^;;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마치 '나 완전 판타지 블록버스터야!!'라고 시위라도 하듯이..

판타지 영화하면 떠오르는 거의 모든 것들을..

죄다 스크린에 등장시킨답니다.. ㅎ;;

움직이는 나무(앤트까지는 아니구요.. ㅎㅎ)부터..

가고일 비슷하게 생긴 괴물에 음산한 그림자들하며..

트롤과 요정 그리고 여러 신비한 생명체들까지..

참으로 다양하게도 등장하지만..

문제는 등장하는데 의의를 둔 것들이 대부분이라는거죠.. ^^;; 

 

아마도 후속편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추측되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느껴진것 같은데요.. 

문제는 그런 포석들을 보여주는데 감독이 너무 열중한 나머지.. 

정작 이번편에서는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장면들이.. 

지나치게 오랜 시간 러닝 타임을 잡아 먹고 있었다는 것이죠.. 

장르 편식 없이 웬만한 영화는 모두 '지루함'이라는 걸 모른체 재밌게 보는 저도.. 

('더 그레이'같은 스타일의 영화도 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보니까요.. ㅎ) 

정말 오랜만에 살짝 '지루함'이라는 감정을 느낄정도였으니까요.. ㅎ;

 

제가 보통 영화를 보기 전에..

연출을 맡은 감독과 출연하는 배우들을 살펴보는 편인데..

이번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예고편에 홀린 나머지 미처 감독이 누구인지를 확인을 안했었는데요..

영화를 보고 나서 저에게 실로 오랜만에 '지루함'을 느끼게 해준 감독이..

도대체 누구인지가 너무나 궁금해서 확인을 해봤더니..

루퍼트 샌더스..

필모그래피를 보니 이번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 첫 영화네요.. ^^;;

CF감독 출신이어서 그런지 영화의 스토리보다는..

이쁜 그림 담기에만 열중한 것 같아요.. ㅠ.ㅠ

후속편은 제발 감독을 바꾸기를.. ^^;;

 

총 3부작의 시리즈물로 제작하기로 확정이 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이번 1편은 시리즈물의 시작이어서..

일부러 약하게 스타트를 끊은거라고..

아무리 저 스스로를 설득 할려고 해봐도..

자꾸만 실망스러운 기분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ㅎ

영화가 끝나고 상영관을 나서는 다른 관객분들의..

"내아내 볼껄..", "어벤져스 볼껄.." 하는 말씀들을 봐서는..

저만 그렇게 느낀건 아닌것 같은데요??

 

'반지의 제왕'처럼 되기에는 스케일도 부족한데다..

스토리 전개도 쓸데 없이 늘어놓기만 했고..

그렇다고 '왕좌의 게임'처럼 다양한 에피소드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끌고 간다고 보기도 힘들었구요.. ㅎ

 

'왕좌의 게임'이야 여러 시즌을 끌고 가는 드라마이다 보니..

화려한 의상과 스타크 가의 아이들, 그리고 타가리옌, 라니스터가 등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로 충분히 재밌게 끌고 가고 있는데요..

 

반면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는..

드라마에 비해 러닝 타임의 제한이 훨씬 많은 영화라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왕좌의 게임'처럼 화려한 의상과 갑옷만을 보여주고는..

정작 전투씬에서는 어영부영 넘어가버리고.. 

(물론 '왕좌의 게임'처럼 '야~ 싸움한다!!'이러구선 바로 전쟁이 끝난 화면으로 넘어가지는 않지만요.. ㅎ) 

영화 중간중간 별 의미없이 펼쳐지는 장면들이.. 

(비록 그 장면들이 실제로 후속편을 위한 포석이라 할지라도.. 너무 많아요.. ㅠ.ㅠ) 

러닝타임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점 또한.. 

영화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써..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할 백설공주가.. 

오히려 너무나 존재감이 없었던게 가장 큰 약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하지만 이런 약점은 후속편에서는 어느정도 커버가 될 것 같아 보였어요..

바로 자신의 특기인 어장관리를 드디어 시작할 것 같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영화 막판의 묘한 눈빛을 보니..

자연스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아마도 이번 1편은 그냥 백설공주라는 동화를..

판타지 영화로 변신시켰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할 것 같아요.. ㅎ;

 

음.. 리뷰를 쓰고보니 살짝 혹평처럼 써놓은 것 같은데요.. ^^;;

 (그럴 의도로 쓴게 아닌데 말이에요.. ㅎㅎ;;)

판타지 블록버스터에 목 말라 하셨던 분들에게.. 

잠시나마 갈증 정도는 가시게 해줄 영화니.. 

저처럼 어서 목 좀 축이러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ㅎ 

그나저나 제발!! 2편은 영화사에서 다른 감독을 선택해줬으면 좋겠어요!! ^^;;

 

음.. 그럼 이제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가 기다리고 있군요.. ㅎ 

올해 개봉한 블록버스터 중에서

아직은 '어벤져스'를 따라올 영화는 없었는데.. 

'프로메테우스'가 '어벤져스'를 과연 넘어설지.. 

한번 기대해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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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2012, Snow White and the Huntsman)
제작사 : Universal Pictures / 배급사 : UPI 코리아
수입사 : UPI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snowwhite2012.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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