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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리뷰 2차 - 한국의 본시리즈가 아닌 한국의 첩혈쌍웅, 그리고 한석규,류승범 베를린
nikita9 2013-02-19 오후 3:42:53 687   [1]

 

어제 베를린 2차관람.

2차리뷰에서는 1차때 못느꼈던 여러가지 점들에 대해 역시 두서없이 적어보기로 한다.

 

 

전체적인 느낌.

'한국의 제이슨본'이 아닌 한국의 '첩혈쌍웅' '영웅본색'의 느낌.

 

 

- 발견. 원제목이 '베를린'이 아닌 '베를린 파일' 이라는 것.

 

: 첩보영화 느낌을 살리려고 한듯.

'베를린 케이스' '베를린 파일' 일종의 한건의 사건으로..

 

 

- 공중촬영신이 초반 동명수첫출현시 기차원경 촬영신,

 

표종성이 광장으로 가는 차량신 등이 있는데 공중촬영이 가능했는지 궁금.

 

- 리학수 북대사 망명시, 왜 접선방법이 그래야 했는지,

 

굳이 남한요원들 피해 도망가지 않고 그들과 같이 가는게 자신에겐 더 유리했을텐데 하는 의문점

 

 

 

 

- 1차리뷰에도 썼듯이, 련정희 숙소에서 창문도망씬에서 노련하고 명석한 첩보원이라면,

애초에 그들 일행이 더 있을거라는 계산을 충분히 하고 처음부터 창문으로 도망해야 했음.

 

그리고 련정희 그 가파른 기와지붕같은 곳에서 굳이 하이힐을 신고 가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

 

 

 

 

 

- 실내액션신, 고층추락 원테이크신등은 다시볼수록

본시리즈보다는 홍콩액션식에 더 가까운 분위기라고 느껴짐.

 

- 2차에서 볼수록 액션이외의 대사와 표정연기는

표종성보다 동명수(류승범)의 연기가 훨씬 감칠맛나고 멋지다고 느껴짐.
특히 몇개 대사는 곱씹을수록 그표정과 대사톤이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음


'아.. 그새끼들, 조심하라니깐, 조심을 안해..'

'웰컴 사우스코리아, 야~~ 이새끼 쎄게 갔서~ 재밌겠다 야' (최고)


그리고.. 쫌 폼잡은 티가 나지만

'The Revenge is best served cold' (복수는 마지막 순서)... 가 있겠죠.

 

 

 

 

 

 

- 이해안가는 부분 : 마지막 습격전 표종성과 정진수 대화중

 

정진수가 왜 전향안할지도 모르는 아내때문에 목숨거는지 이해못하겠다는 대사,

엥?? 아니, 전향이 아니라 전향할애비를 안한대두 자기아내

그것도 애까지 가진 아내를 사지에서 구하는건 당근 남편이 할일 아닌가?


묻는 정진수의 의도가 좀 의아했음. 하지만 분위기는 첩혈쌍웅.

 

 

 

 

- 련정희 인질신에서 전지현을 너무 아낀듯한 느낌,

 

표종성을 더 빨리오게 하거나 심리적으로 무너뜨리려면 련정희를 최소한 고문은 아니더라도

좀더 심하게 다뤘어야 라스트가 더 처절해졌을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동명수의 악랄성이 좀더 드러났으면 했던 바램.

 

 

 

 

- 그리고 마지막 아쉬운 부분. 집폭파후 탈출시, 아내와 갈대숲을 달리는데..

이부분 역시 표종성이 그렇게 뛰어난 요원이라면,

극한상황에서도 냉철하게 명석한 두뇌를 쓸줄 아는 첩보원이라면,

아내를 그렇게 총탄에 노출시키며(그것도 가리며 뛰는게 아닌 넓게 손을 잡고 뒤에 처지게)

무작정 도망갈게 아니라, 처음부터 아내를 갈대숲어딘가에 눕혀서 숨기고 (미래소년 코난처럼),

자신이 동명수를 유인해서 먼저 맞짱떠서 끝냈어야 현명한 작전이었다.

(후반에 그렇게 했지만 이미 때늦어버린).

 

감독님이 일부러 련정희의 희생을 염두에 둔거라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너무 허술한 탈출이라고 보였다.

 

 

 

 

- 2차때 느낀 것 두가지. 한석규의 원톱 첩보액션을 꼭 보고싶다.

난 그의 '대가리 아작아작 쉬바' 이 씬 하나로도 너무 좋았으니까.
그밖에 정진수 명대사

 

'요즘 너네랑 우리가 쓰는말이 틀리냐?'

'넌 내가 그렇게 사람이 좋아보이냐?'

'내아내는 아니잖아' '내아이두 아니잖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석규님의 명장면.. 일명 '옥상 바디체크'씬..

감독님 말씀을 빌자면 독일의 건물들은 오래되어서 옥상난간이 없어서

이씬을 찍을때 정말 최고 초긴장상태였다는 후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다이나믹하고 멋지다.

 






 

 

 

이장면 또한 명장면중 하나인데..

표종성과 정진수가 '공동의 적'을 확인하며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씬.

감정적으로 카타르시스같은게 느껴져서 참 인상적인 장면이다.

 

 

 

 

또한, 라스트에 총맞은 련정희를 맞닥뜨렸을때의 정진수의 표정은 정말 압권이다.

마치 14년전 쉬리에서 자신의 연인을 직접 쏘아야 했던 그의 표정을 보는듯했다.

사실 그정도의 처절함을 라스트에서 표종성에게 바랬지만 그정도는 아니었던것 같다.

 

 

 

 

 

또하나, 이젠 표종성이 아니라 동명수만 보인다.

특히 동명수의 잠바때기와 신들린듯한 느물느물연기, 최고다.


극장을 나서면서 나도 모르게 그의 대사를 나즈막히 씨부리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했다.


'야~~ 이새끼 쎄게 갔서~ 재미껬다..야 ~'

 

 

 

 

****

벌써부터, 블루레이에 있을 '메이킹영상'과 코멘터리가 미치게 보고싶습니다.

****

참.. 어쩔수없는 부작용이 있다.

 

전지현은 그냥 아무거나 걸치고 스크린에 돌아다녀도 너무 튀어보인다.
하물며 베를린의 거리로 트렌치코트를 입고 들어선 그녀는...

 

1초1초가 그냥 화보나 다름없었다.
순간순간 극의 몰입도를 불가피하게 떨어뜨리는 요인, 그녀다. 아우..

 

 

 

3차리뷰에서 투비 컨티뉴.. (누가 기다리긴 하냐.. ?)

**

보너스로 짝패의 사진 한장 ..

 

언제 또 정두홍감독님과 류감독님의 콤비씬을 볼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작은 소망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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