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고등학생이 본 태극기... 태극기 휘날리며
jyhr20 2004-02-15 오전 9:25:29 1156   [1]

어제 친구들과 함께 태극기 휘날리며를 봤습니다.

개봉하기 전부터 참 많은 이슈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던 만큼 저 역시도 많은 기대속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다른분들은 생각보다 실망했다느니, 내용면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신다고 하는데 저는 솔직한 제 느낌만을 말하겠습니다. 어찌 보면 다른 분들보다 아직은 어려서 생각이 많이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19살인 제가 본 태극기는 이러했습니다.

우선, 진정한 형제애가 느껴졌습니다. 동생을 너무 사랑하고, 동생을 너무 챙기고, 누구보다 가족을 많이 생각하는 착한 형과 그런 형 아래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살아온 심장이 약한 동생.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군대에 가게 되었지만, 형은 어떻게해서든 동생을 제대시키기 위해 훈장을 받으려고 자기 목숨은 내 놓다 싶이 합니다. 그런 상황이 뒤로 가면 갈수록 조금은 사이코틱하게 변화하긴 하지만, 어쩌면 그런 모습이 진정한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싶습니다.

우리나라 국군들에 의해 동생이 죽었다고 생각하게 된 형 진태가 북한 쪽으로 넘어가 깃발부대의 대장이 되는데.. 그 역시도 동생을 죽인 우리나라사람들에 대한 원망이 담겨서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보면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 만큼 동생을 많이 생각하고, 많이 챙기고, 많이 사랑하는 형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생 진석이 형을 데리고 오기위해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진태와 싸우는 장면에선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전부터 너무 슬퍼서 계속 울긴 했지만..

정말 여성분들은 다들 극장을 나오실 때 빨갛게 변해버린 눈으로 나오시더군요..

태극기 휘날리며의 평점을 10점 만점으로 하자면.. 전 적어도 9.8이상은 줄수 있다고 봅니다.

전쟁씬 하나하나에 참 신경을 많이 쓴것 같았습니다, 모든 화면 하나 하나에 멋있는 장면을 담아내려 노력한 모습이 보였고, 주연인 장동건, 원빈 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연기에 정말 빛을 본것 같습니다.

숨막히는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화면 하나하나에 정말 영화 참 잘봤다!라는 생각을 하며 극장을 나왔습니다.

조금은 잔인하게도 사람들 죽는 장면이 나오긴 했지만, 전쟁영화라는 타이틀이 있으니 그건 그다지 문제될일이 아니라고는 봅니다.

 

아,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군인들은 이 영화를 보고 싶지 않을꺼라고,,,,^^ 정말 죽어도 그곳에서 죽고, 가족에겐 돌아갈 수 없는 절박한 상황들이니.. 마냥 가슴 아프고 머리띵할정도로 눈물 흘리며 본 영화 였습니다..


(총 0명 참여)
근데 형제애 말이죠.그당시 50년대에는 비일비재했던일이었대요.^^동생을위해 형이 꿈을 포기한다거나..게다가 전쟁중이었고..개인주의적 사고의 시대에사는 우리는 이해못할지도 모르지만.   
2004-02-15 13:31
1


태극기 휘날리며(2004, Taegukgi)
제작사 : 강제규필름 / 배급사 : (주)다자인소프트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8661 [태극기 휘..] 주제 넘지만, 느낀 그대로 몇자.. dlagksk1 04.02.16 973 1
18656 [태극기 휘..] 강제규감독님 제발 민족의 빚을 갚아주세요 ctmania 04.02.16 1093 13
18653 [태극기 휘..] 전쟁영화를 보면서 처음느낀...ㅡ,.ㅡ wip002 04.02.16 1012 3
18652 [태극기 휘..] 스케일짱!실미도만큼 눈물나는 장면이 없었다.. (9) qkqkqkr 04.02.16 1023 0
18651 [태극기 휘..] 전쟁이라는 잔인한 광기!! chek 04.02.16 827 2
18650 [태극기 휘..] …걱정했다. bfhyun 04.02.16 834 1
18649 [태극기 휘..] 진태는 동생 진석만을 위해 태극기를 휘날렸다.... (2) guittagi 04.02.16 868 0
18647 [태극기 휘..] 러브레터 이후로 처음으로 영화보고 울었습니다ㅠㅠ shinjwgo 04.02.16 853 3
18636 [태극기 휘..] 좋지만... rbcjf3421 04.02.15 655 0
18625 [태극기 휘..] 가슴속 잔잔한 감동을 움직이는 실감나는 전쟁씬 danb37 04.02.15 870 0
현재 [태극기 휘..] 고등학생이 본 태극기... (1) jyhr20 04.02.15 1156 1
18617 [태극기 휘..]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loco43 04.02.15 969 12
18613 [태극기 휘..] 영화는 가슴으로 느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koollub 04.02.15 941 6
18602 [태극기 휘..] 한국 영화의 희망...... (1) ingun5 04.02.14 1107 2
18598 [태극기 휘..] <아키> 황당~ 진정한 피해자는 따로 있었다!! (1) emptywall 04.02.14 1098 4
18565 [태극기 휘..] 태극기 휘날리며 (21) chan2rrj 04.02.13 1884 4
18557 [태극기 휘..] 오늘 태극기 휘날리면 보고온 저의 소감 (3) marin20421 04.02.13 1443 8
18548 [태극기 휘..] 주관적 의견입니다만..... (6) j1chju69 04.02.13 2227 50
18537 [태극기 휘..] 박종서 park0101 님의 태극기 휘날리며 에 대한 저의 다른 의견입니다. (9) bsup0921 04.02.13 1182 5
18531 [태극기 휘..] 영화는 영화 자체로 평가해야된다 birdcage 04.02.13 980 3
18529 [태극기 휘..] 이것은 영화가 아니라 역사 그자체다... duckis 04.02.13 978 7
18511 [태극기 휘..] 헐리우드에 내놓아도 당당한 영화라 감히 말할수 있는. lampnymph 04.02.12 1096 8
18508 [태극기 휘..] (소감)수출하지마라..한국영화수준낮게본다! (41) willow01 04.02.12 1825 6
18507 [태극기 휘..] 아주 답답해 죽겠구만,,~!!! (4) elwlffpd 04.02.12 1930 37
18499 [태극기 휘..] 백인우월주의 어쩌고 저쩌고 하는넘... zzzppp 04.02.12 870 1
18495 [태극기 휘..] 한국인으로서,한국인이니까 봐야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4) hwayum 04.02.12 1675 14
18494 [태극기 휘..] 리플만 달다 글한번 써봅니다!!!!! (32) khhhihi 04.02.12 1283 5
18493 [태극기 휘..] 출발 비디오여행 결정적 장면집필하신분의사이트입니다 (25) park0101 04.02.12 1668 8
18492 [태극기 휘..] 영화인이 아닌 '학생'으로서 (2) dkdlrh 04.02.12 900 6
18490 [태극기 휘..] 무엇이 불만인가..? (9) samguepsal 04.02.12 1599 20
18485 [태극기 휘..] 너무나도 식상한. 그래서 더 공감할 수 밖에 없는... (3) forever501 04.02.12 1168 12
18480 [태극기 휘..] 음....약간 아쉬웠던 영화 (4) love247 04.02.11 1081 0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