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영화 <아티스트> 일냈다!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2012년 2월 27일 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아티스트>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티스트>가 5관왕을 차지했다. <아티스트>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음악상 등 5개 부문에서 오스카의 영광을 차지했다. 무성영화 형식으로 구성된 <아티스트>는 과거 영화의 향수를 자극하며 평단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에 첫 입성한 미셸 아자나비슈스가 감독상을, 주연 배우 장 뒤자르댕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이변을 낳았다. 11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마틴 스콜세지의 <휴고>는 5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 호명 받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촬영상, 미술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을 받는데 만족했다.

유력한 후보였던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가 제대로 들러리 역할을 한 남우주연상과는 달리, 여우주연상은 예상대로 <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립이 차지했다. 이번 시상식을 포함해 17번째 후보에 오른 그는 <소피의 선택>(1982) 이후 30년 만에 여우주연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2회 연속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의 미셸 윌리엄스는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남우조연상에는 <비기너스>의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여우조연상에는 <헬프>의 옥타비아 스펜서가 수상했다.

각본상에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우디 알렌이, 각색상에는 <디센던트>의 알렉산더 페인이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디센던트>는 각색상 수상에 그쳤다. 이밖에도 외국어영화상은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가,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랭고>가 받았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2D에서 3D 입체영상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는 시점에서 <아티스트>의 5관왕은 의미가 크다. 이번 수상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아카데미가 <아티스트>를 통해 고전영화에 대한 헌사를 바쳤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에 대한 오마주를 바쳤다고 해도 과언인 아닌 <휴고>도 고전 영화를 대한 애정을 표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카데미는 <아티스트>의 손을 들어줬다.

제84회 아카데미시상식 수상 결과

작품상 <아티스트(The Artist)>
감독상 <아티스트(The Artist)> 미셸 아자나비슈스
남우주연상 <아티스트(The Artist)> 장 뒤자르댕
여우주연상 <철의 여인(The Iron Lady)> 메릴 스트립
남우조연상 <비기너스(Beginners)> 크리스토퍼 플러머
여우조연상 <헬프(The Help)> 옥타비아 스펜서
각색상 <디센던트(The Descendants)> 알렉산더 페인
각본상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우디 알렌
편집상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커크 박스터 외 1명 수상
촬영상 <휴고(Hugo)> 로버트 리처드슨
미술상 <휴고(Hugo)> 단테 페레티 외 1명 수상
의상상 <아티스트(The Artist)> 마크 브릿지
분장상 <철의 여인(The Iron Lady)> 마크 콜리어 외 1명 수상
음악상 <아티스트(The Artist)> 루도빅 바우스
주제가상 <머펫(The Muppets)> 브렛 맥켄지
음향상 <휴고(Hugo)> 톰 플레이쉬먼 외 1명 수상
음향편집상 <휴고(Hugo)> 필립 스탁톤
시각효과상 <휴고(Hugo)> 롭 레가토 외 3명 수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랭고(Rango)>
장편다큐멘터리상 <언디피티드(Underfeated)>
단편 애니메이션상 <미스터 레스모어의 환상적인 책 여행(Nader and Simin, A Separation)>
단편 다큐멘터리상 <세이빙 페이스(Saving Face)>
단편영화상 <더 쇼어(The Shore)>
외국어영화상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Nader and Simin, A Separation)>
공로상 제임스 얼 존스, 오프라 윈프리

● 한마디
<아티스트>, 퍼펙트!


2012년 2월 27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총 3명 참여)
milkgirl999
3D, 4D 난리인데 무성영화라는 새로운 발상이 신선합니다. 아카데미상 받을만 한 영화죠.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2012-02-28 16:23
chorok57
아티스트 보기 전엔 몰랐는데 보고 나니까 정말 대단하더군요. 수상결과가 이해됩니다.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도 멋진 연기를 선보였지만 아쉽네요. 그나저나 메릴 스트립은 정말...   
2012-02-27 20:29
ghswk44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큰 이변? 없이 받을만한 작품들이 다 받았네요
휴고가 생각보다 여러부분 받아서 좀 놀랐고 쿵푸팬더2의 여인영감독이 수상을 못해서 아쉽네요...   
2012-02-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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