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심권호 영화계 데뷔?
해적 디스코왕 되다 체육선생님으로 깜짝출연 | 2002년 1월 31일 목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우와, 진짜 전직이 체육선생님 아냐?!" 카메라 앞에 선 심권호를 발견한 누군가의 감탄에, 촬영현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지난 1월27일 오후, 신림동 난곡에 위치한 남강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코믹디스코액션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촬영 현장이다. 세계를 두 번이나 제패한 레슬링계의 월드스타 심권호가 까메오로 출연하여, 너무나도 감쪽 같은 모습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폭소를 자아낸 것.

그가 출연하는 코믹디스코액션 <해적 디스코왕 되다>(감독 김동원/제작 기획시대/제공KTB엔터테인먼트)는 화끈한 액션과 신나는 디스코가 어우러지는 화제작. 80년대 정겨운 달동네를 배경으로, 싸움질을 일삼던 무데뽀 삼총사(이정진, 임창정, 양동근 분)가 강북최고미인 봉자(한채영 분)를 구하기 위해 디스코왕에 도전하는 영웅담을 그린다. 현재 35% 정도 촬영이 진행된 상태.

SK생명과 5천만원의 모델료 계약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광고계에 진출했던 심권호는 현재, '스포츠오딧세이' 등의 방송프로에 출연하고 있고, 서울우유의 앙팡 CF 모델로도 출연하며 광고계에서도 영향력 있는 모델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였다. 그가 최근 출연한 서울우유 앙팡 광고에서는 제품을 먹은 아이가 왕성한 활동에도 지치지 않는 힘을 과시한 반면 심권호는 금새 지치는 코믹한 모습으로 연기자로써 가능성마저 제시하였다. 따라서 코믹디스코액션 <해적, 디스코왕 되다>에서 보여줄 그의 코믹연기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심권호는 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 자기 촬영분 2시간 전부터 도착해서,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보여주었다.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은 땡땡이 치는 주인공들을 발견하고 이를 쫓는 다혈질의 체육교사로, 코믹한 캐릭터. 심권호는 시나리오을 워낙 재미있게 본데다, 활동적이고 코믹한 배역이라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촬영을 위해 심권호는 갈색으로 염색했던 머리까지 잠시 검게 바꾸고, 기꺼이 대대적인 변신을 했다. 분장을 마친 심권호의 등장은 폭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는데, 출석부와 정신봉을 든 그의 모습은, 80년대 후미진 달동네에 근무하는 체육선생님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내 모습이 나도 웃긴다"며 웃음을 터뜨린 심권호 선수.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던가. 세계를 두 번이나 제패하며 체력의 신화를 세운 월드스타임에도, 그는 촬영이 끝날 때까지 순수하고 소탈한 모습와 겸손한 매너로 일관해, 현장의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연기가 처음이라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체육선생님으로 거듭난 초보연기자 심권호는 연기 또한 자연스러웠다. 특히 무데뽀 삼총사를 뒤쫓아서 계단을 뛰어내려가는 장면을 찍으면서 그는, 단신의 체구가 무색하리만치 재빠른 달리기 솜씨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100미터를 11초에 주파한다는 심권호의 쏜살 같은 스피드에 촬영팀은 "체력의 화신이 아니라 스피드의 화신"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