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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싸움의 진수를 보여주마!
'해적 디스코왕 되다' 달동네 액션씬 촬영현장 | 2002년 2월 19일 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최근 서울의 한 달동네 공터에서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 액션씬이 촬영되었다. 주인공들이 각각 캐릭터에 맞는 무기를 사용해 동네깡패들과 난투극을 벌이는 이번 장면은 영화의 도입부로, 추운 날씨와 비행기 소음 등의 힘든 조건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해적, 디스코왕 되다>는 액션장면에서도 타영화들과는 확실히 차별화 된다. 근래에 등장한 일련의 영화들이 살벌한 액션장면들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동네깡패와 패싸움이 붙은 주인공 삼총사의 특이한 무기들을 통해 화끈한 액션과 함께 폭소를 자아낸다.

이번 액션 장면에서 등장한 무기들은 주인공 각각의 캐릭터에 맞게 기발하게 설정되어 더욱 웃음을 자아낸다. 바보에 가깝게 순박한 캐릭터의 임창정의 무기는 양동이와 물에 젖은 고무신. 마치 팔에 모터라도 달린듯 양동이와 고무신을 사정없이 휘둘러대는 막무가내 휘둘러 액션을 선보인다. 무늬만 짱인 어설픈 반항아 양동근의 무기는 한아름이나 되는 기다란 회초리. 공격할 때마다 회초리를 하나씩 뽑아 화살처럼 날리거나 아픈 데만 골라 집중적으로 후려치는 회초리 공격은,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매서움과 따끔함으로 상대를 제압하는데 위력을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귀여운 터프가이 이정진은 싸움꾼 답게 당당히 맨주먹으로 맞서 파워풀한 액션장면을 완성시켰다. 결국 무데뽀 삼총사를 만만히 보던 동네 깡패들도 고무신 구타와 회초리 세례에 혼비백산하고, 해적의 강주먹 한방에 나가 떨어지고 만다.

코믹 디스코액션 <해적, 디스코왕 되다>는 화끈한 액션과 신나는 디스코가 어우러진 화제작으로 80년대 달동네를 배경으로 하며 싸움질을 일삼던 무데뽀 삼총사가 강북최고의 미인인 봉자를 구하기 위해 디스코왕에 도전하는 코믹한 영웅담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 40%가량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올 여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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