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세 놈이 뭉쳤다.
2007년 2월 8일 목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전무후무한 캐스팅이라 말할 수밖에 없음이다. 섭외 빵순위의 남자 배우가, 것두 두 명도 아닌 세 명이 한 영화에 모였다.

2007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가제) 바른손 영화사업본부/ 영화사 그림㈜>에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동시 캐스팅됐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홍련> <달콤한 인생> 등 비범한 장르영화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했던 김지운 감독의 두터운 존재감이 일궈낸 보기 드문 캐스팅임과 동시에 당 영화의 시나리오가 기대치 이상의 무언가를 품고 있음을 말해주는 방증이라 볼 수 있다.

기묘한 상상을 부채질하는 제목부터 일찌감치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꽤나 회자됐던 <놈,놈,놈>은 일명 ‘만주 웨스턴’ 장르를 표방한다. 김지운 감독은 "여행 중 우연히 마주친 벌판과 그 곳을 휘감던 바람에서 문득 서부극을 떠올리"며 <놈.놈.놈> 영화화에 착수했고, 영화는 “20세기 초 격동기의 만주를 배경으로 스타일은 웨스턴이되, 증기 기관차와 마적 떼, 오토바이가 한데 뒤섞인 대규모 액션과 허를 찌르는 웃음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 군단이 선사하는 앙상블 드라마 등 전작의 특장점을 하나로 녹여 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 주최측은 전한다.

광활한 대륙을 배경으로 세 남자의 모험담을 활기 넘치게 담아낼 당 영화의 기묘한 캐릭터 면면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일단, ‘좋은 놈’은, 돈 되는 일이면 웬만하면 사양 않는, 허나 따뜻한 가슴을 지닌, 현상금 사냥꾼을, ‘나쁜 놈’은 살인도 밥 먹듯 할 수 있는 뼈 속까지 나쁜 놈을, ‘이상한 놈’은 만주벌판에서 남들 다 타는 말 대신 오토바이에 몸을 실은, 잡초 같은 생명력의 독고다이, 열차털이범을 말한다. 놈이라는 사실하나 만큼은 동일하지만 다른 무엇으로는 규합하기 힘든 저마다의 ‘갑빠’가 또렷이 대비되는 인물들이다. 송강호는 이중 이상한 놈 캐릭터로 내정된 상태고,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한 놈들 캐릭터는 아직 미정이다. 이병헌과 정우성이 각각 어느 배역을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덧붙여, <놈,놈.놈>에서는 여자 배우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사실, 뭐 저 세 인물만으로도 벅차긴 하다.

100억 원대 규모의 ‘만주 웨스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올 4월 촬영에 돌입, 3개월간의 중국로케이션을 비롯 총 6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후 2008년 상반기, 만주를 닮은 호기로운 풍모의 세 남자를 화끈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영화도 영화지만 이 세 배우의 개런티 총합! 얼마나 될지 참으로 궁금하다.

2007년 2월 8일 목요일 | 글: 서대원 기자

40 )
gracehpk
달콤한 인생 바로 다음 작품이라 솔직히 기대감이 장~~난 아닌데.. 캐스팅도 예술이군요.. 다른 작품들이 아니더라도.. 솔직히 달콤한 인생 하나만 보고도 얼마나 다들 김지운 감독 다음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을까.. (내가 오번가?^^;;;) 반칙왕때는 송강호씨가 나왔었던가? 이병헌씨는 전작만큼 새끈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 아 웅.. 부담되겠군.. 정우성씨.. 왠지 정우성씨가 착하고 이병헌씨가 못되먹은 놈 일 거 같아요.. 그치만 달콤한 인생에서도 무지 셌는데.. 뼛속까지 나쁜 역을 맞고 싶을까? 뭐, 뼛속까지 나쁜놈도 끝에 가 봤더니 은근히 외롭다던가 과거에 상쳐가 있다던가 나름대로 철학이 있어서 좀 멋있다던가.. 그런 거 아닐까요? 솔직히 아주아주 악한 역은.. 부로 이미지 변신하려고 작정한 사람 아니면 맞기 싫을 거 같아요..   
2007-02-09 10:35
lee su in
일제강점기가 시대배경인 만주웨스턴에 SF적 요소, 그리고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에다가 이 모든 것을 총괄하는 김지운 감독까지! 기대 만땅입니다.^^   
2007-02-09 00:31
ohkong11
좋아요   
2007-02-09 00:28
theone777
햐.. 역대 최고의 화려한 캐스팅이 아닐까싶네요.. 이런..
기대만빵.. ㅎㅎ   
2007-02-08 16:38
force7movie
흥미로운 스토리에 김지운 감독님 작품이라는 것에
엄청난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

거기에 이병헌,송강호,정우성이라니...!!!
정말 기대가 안될수 없습니다~

  
2007-02-08 14:24
juhee4rang
캐스팅은 정말 빠방한데 말이지..   
2007-02-08 13:49
bjmaximus
상당히 독특하고 독창적인 대작이 나올걸로 기대해봅니다.정말 캐스팅은 최고네요.   
2007-02-08 13:07
ffoy
송강호,,,'이상한놈'캐릭터는 [괴물]의 강두만해도 제대로일 듯 하네요 ㅋㅋㅋ   
2007-02-08 11:37
1 | 2 | 3 | 4 | 5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