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의 유쾌한 위안이 필요한 관객을 위한 영화 (오락성 8 작품성 6)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 2016년 9월 22일 목요일 | 류지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감독: 샤론 맥과이어
배우: 르네 젤위거, 콜린 퍼스, 패트릭 뎀시
장르: 로맨스, 코미디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9월 28일

시놉시스

브리짓(르네 젤위거)은 잘나가는 뉴스쇼 PD로 커리어 우먼의 길을 걷고 있지만 여전히 홀로 생일을 보내는 43살 싱글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동료와 함께 떠난 음악 페스티벌에서 연애정보회사 CEO와, 이후에는 우연히 마주친 변호사 전남친과 하룻밤을 연달아 보내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 사실을 알아챈 브리짓은 아이의 아빠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부딪치게 되는데.

간단평

빅사이즈 속옷을 입고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실수 연발이지만, 매년 살을 빼서 멋진 남자를 만나겠단 야무진 계획을 세우는 브리짓 존스는 특유의 낙천성을 가진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12년만에 돌아온 속편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셀린 디온의 ‘All By Myself’를 부르짖던 그녀의 인간적 매력이 아직 유효함을 보여준다. 성공한 뉴스쇼 PD인 그녀는 여전히 동료와 걸쭉한 노처녀 농담을 즐기고, 수컷이 즐비한 뮤직 페스티벌에서 ‘딩동’의 기적을 기다린다. 영화는 30~40대 독신 직장여성들의 애환을 편안한 영국식 코미디로 재치 있게 풀어낸다. 영화의 전반이 브리짓의 현실이라면 후반부는 백마탄 왕자님 둘의 구애를 받는 판타지다. 콜린 퍼스, 패트릭 뎀시의 뛰어난 매력이 극을 이끌어가지만 브리짓에 비해 남성 캐릭터들이 다소 납작해 아쉽다. 나이 43살에 여전히 두 남자 사이에서 지나치게 어리숙한 그녀의 태도도 조금 구시대적 설정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로맨틱코미디가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배합해 관객에게 달콤한 위안을 제공하는 것이라면 영화는 충실히 제 역할을 한다. 생각보다 싱글의 삶이 우아하지 않은 건 너뿐만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그녀는, 여전히 옆집 친구 같아 자꾸 보고 싶은 캐릭터다.

2016년 9월 22일 목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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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처럼 미혼여성이 공감할 작품을 기다리는 골드미스들
-별다른 생각 없이 두 시간 웃으면서 편안히 보내고 싶은 분들
-콜린 퍼스와 페트릭 뎀시가 동시에 구애하는 판타지스러운 상황을 감상하며 대리만족하고 싶은 분들
-어리숙한 모습의 여성 캐릭터를 보는 게 불편한 분
-로맨틱 코미디 장르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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