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조선인과 아나키스트의 투쟁로맨스 (오락성 6 작품성 7)
박열 |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이준익
배우: 이제훈, 최희서, 김인우, 민진웅, 김준한, 권율, 백수장
장르: 시대극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29분
개봉: 6월 28일

시놉시스
조선에서 가장 불량한 사나이로 손꼽히는 ‘박열’(이제훈)은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최희서)와 사랑에 빠지고, 일본 제국주의에 함께 맞선다. 1923년 발생한 관동대지진으로 일본 민심이 사나워지자 일본 내각은 관심을 돌리기 위해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를 황태자 암살 사건의 대역 죄인으로 지목한다. 두 사람은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재판에 임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주도해 나간다.

간단평
<왕의 남자>(2005) <라디오 스타>(2006) <사도>(2014) <동주>(2015) 등 대한민국 관객에게 수차례 감동을 선사한 명감독 이준익이 이번에는 불량조선인 ‘박열’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항일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인 그를 세상에 드러내는 동시에, 그와 수평적인 동지 관계로 일본 제국주의에 투항한 ‘가네코 후미코’를 비등한 분량으로 묘사한다. 정성껏 빚어진 두 사람의 투쟁로맨스가 <박열>의 핵심축이다. 만남, 항일 활동, 투옥, 재판 과정과 마무리까지 맥락이 크게 생략되는 곳 없이 물 흐르듯 매끄러운 흐름을 보여준다. 조선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이 끈끈한 동지애로 연대하는 구도를 통해,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유혹당하기 쉬운 ‘국뽕’의 함정을 피해 가는 점 역시 세련되다. 그럼에도 박열은 ‘아나키스트’보다는 ‘항일운동가’로 보이는 측면이 강하고, 시대적 특성상 민족감수성도 어느정도 탑재돼 있다고 보는 쪽이 적절할 듯하다. <암살>(2015) <밀정>(2016) 등 ‘항일’에 중심 서사를 둔 작품을 연달아 접해온 관객에게 어느정도 익숙한 느낌으로 다가갈 가능성도 있다.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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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사도> <동주> 명감독 이준익의 신작
-아나키스트가 항일운동을? 역사에 궁금증 생기는 분
-국뽕 경계하는 당신도 무난히 관람할 작품
-이제훈, 최희서가 22세, 21세를 연기!? 살짝 비현실적일 수도
-<암살> <밀정> <박열> 매년 한 작품씩 나오는 일제강점기 배경 슬슬 지루한 분
-많든 적든 민족감수성을 기본으로 장착한 영화는 취향 아닌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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