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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울프맨 울프맨
csc0610 2010-02-11 오후 11:51:15 1499   [0]

☞ 적나라촌평 :


 

베니치오 델 토로가 늑대 인간으로 등장한다는 것 외에는,


전혀 알려진 정보가 없는 <울프맨>..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뱀파이어와 상극인 존재로만,


대부분의 관객들이 인지하고 있을 이 늑대 인간에 대해,,


이 영화는 어떤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싶었던 것일까?


 

Q) 이해 어려운 이야기와 눈이 호강시킨 미술 사이의 간극,,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당황했었던 사실은,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내용이 대략적으로는 이해가 되었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 진행은 이해가 힘들었다는 점이었다..


형의 부고 소식에 어렸을 적 떠난 집을 찾은 로렌스,


형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존재가 늑대 인간임을 알아챈 그지만,,


결국 그도 늑대 인간에게 물려 같은 존재가 되고 만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그는 인간도 짐승도 아닌 존재가 되고 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도 같은 기억이 떠오르고,


봉인되어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며,,


그 진실의 끝을 향해 질주한다는 내용의 영화였다..


.. 그러나 이 영화는 이런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내용들을 그냥 지나쳐 버렸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가장 중요했던 것은,


영화에서 묘사되었던 것처럼 집시의 고대 설화 중 하나로써의,,


늑대 인간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영화의 배경 당시의 늑대 인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설명은,,


로렌조의 캐릭터를 잡는데 꼭 필요했었던 부분이라고 본다..


그러나 영화는 그 부분을 간략하게 건너 뛰고,


영화가 시작된 후 30분도 되지 않아 그를 늑대 인간으로 만든다..


어찌보면 영화에서 중요했던 건 늑대 인간 자체는 아니었을지도,,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한 사람의 인간이 자신의 존재감을 상실하고 극한에 처했을 때,,


그런 그가 행하게될 행동과 그 책임에 대한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건 단순하게 이해력이 많이 떨어지는 듯한,


본인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고..


정말 솔직히 말하면, 이 영화 내용 이해하기 어려웠다..


특히나 늑대 인간 자체에 대한 기본 지식이 거의 전무한,


어떤 설화나 전설로도 접하지 못한 늑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너무 이미 알고 있다는 식으로 전개된 영화의 스토리는,,


꽤 많은 관객들에게는 혼란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영화의 중요했던 비밀이자 진실도 물론 중요했겠지만,


단순하게 그 과정에서 대사로만 설명된 여러 정보들은,,


<다빈치 코드>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을 단순 대사로 처리한 듯,,


이해를 도리어 어렵게 한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본다..


(이처럼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건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야기와는 다르게,


이 영화는 18세기 런던의 절묘하게 묘사한 미술적인 측면은,


탄성이 나올 정도로 볼거리가 있는 영화이기도 했다..


산업 혁명 당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던 그 당시 런던을,


긴 시간은 아니지만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던 영화의 미술은,,


단지 의상적인 측면에서 느껴지는 그 당시 영화가 아닌,,


눈으로 직접 그 시대를 확인할 수 있는 호강을 시켜준 것 같았다..


 

Q) CG를 빌렸지만, 그래도 아날로그적인 늑대인간,,


꽤 오래 전의 고전 영화 중에도 늑대 인간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실사 영화에서는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던 판도라 행성도,


3D 입체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되는 세상이 아니던가?


시대를 제대로 만난 이번의 늑대 인간은,


초반부에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꺼려하지만,,


영화의 중반부, 로렌조가 늑대 인간이 되면서는 그 모습을 보였다..


과거의 늑대 인간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로 늑대 인간이 어떤 형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 늑대 인간의 기본 형상은,


늑대 인간의 원형 인간의 모습과 유사한 듯 보였다..


CG의 힘을 빌어 변신 과정이 실감나게 묘사되긴 했지만,


최대한 디지털의 힘이 배재되어 분장으로 표현된,,


흡사 아날로그적인 늑대 인간의 모습과도 같았다고 해야 할까나?


특히나 이런 생각은,


정말 얼굴에다 털만 붙이고, 다리들만 제대로 붙이면,,


그 자체로 늑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베니치오 델 도로의 모습은,,


CG의 힘은 빌었지만 그의 모습이 남아있어 정겨웠다(?)..


특히 영화의 스포이기 때문에 밝힐 순 없으나,


영화 속 등장하는 한 명의 늑대 인간의 모습도,,


원형 인간의 모습을 거의 비슷하게 닮은 모습이었다..


<뉴문>에서 보았던 완전 디지털 늑대 자체였던,


늑대 인간 종족과 비교해 보았을 때,,


그래도 조금은 짐승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해야 할까?


(위와 같이 말 하는 것이 칭찬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말이다;;)


 

Q)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겹쳐 보인 이유는?


영화에서 처음으로 로렌조가 늑대 인간이 되는 장면을 보며,


왠지 모르게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떠올랐다..


절대 선에 가까운 인물이었던 지킬이 하이드가 되는 과정처럼,


그리고 그 후 그가 갖게 되는 심적 고통이,,


영화 속 늑대 인간이 되어 버린 로렌조와 비슷하다랄까?


메시지나 영화의 주제는 분명 다른 것이 분명하겠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유사한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영화 속에서 로렌조는 어렸을 적 어머니의 자살로 인해,


정신 병원에 입원하는 등의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다..


그로 인해 영화 속에서 로렌조는 절대 선적인 인물이지만,


어머니의 죽음 과정에 대한 진실을 아는 순간,,


악으로 변할 수도 있었던 인물이었다..


그리고 이런 그가 가지고 있는 일련의 나약함은,


영화 속 클라이막스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기도 했고,,


부친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절대악 하이드를 끌어내게 된,,


지킬 박사의 처지와도 왠지 비슷해 보였다..


영화의 본 메시지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인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이 영화의 끝은 왠지 모르게 속편이 나올 수 있는 구조다..


왠지 모르게 쫄딱 망해버려 속편이 나오지 못했던 <고질라>틱한,


분명히 마무리되는 결말 이긴 하지만 여지를 남긴 느낌이랄까?


솔직히 이 영화가 속편으로 나오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흥행이 전제되어 한다는 점 외에도,


이 영화는 솔직히 쓸 수 있는 소재는 다 소모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속편이 나온다면,


이것 한 가지는 명확하게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이래서 헐리웃은 정말 잘 짜낸다!!'하고 말이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0명 참여)
kimshbb
잘받어요   
2010-02-21 16:18
naredfoxx
잘 읽고 갑니다~   
2010-02-15 17:16
onesik
잘 읽었습니다   
2010-02-14 13:28
jjjnet
복많이 받으세요   
2010-02-13 00:48
boksh3
별로요   
2010-02-12 15:12
snc1228y
감사   
2010-02-12 10:32
fa1422
감사...   
2010-02-12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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