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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빌]유승준(그레이스)을 왕따시킨 대~한민국(도그빌)은? 도그빌
mgz23 2003-08-04 오후 3:42:37 2147   [5]
1.도그빌은 그야말로 여러모로 파격적인 영화입니다.

(1)먼저 영화라기보다 연극의 형식을 취했다는점과 (2)요즘 영화들과 달리 상업성을 배제하면서 178분의 러닝타임을 고집한 감독의 장인정신을 엿볼수있고 (3)무엇보다 철학적메시지를 과단성없이 전달하기위해 제한된 공간을 선으로 단순화시킨 창조적 기법과 (4)오로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대사와 연기력만으로 승부를 건것이 결과적으로 뜻밖의 대성공을 이루었습니다.

(5)이는 또한 감독이 덴마크인(유럽인)이라는 사실과 덧붙여 [니콜 키드먼]이라는 연기파배우와 헐리우드적요소를 결합해 보다 색다르면서도 대중들에게 익숙한 색깔의 성공적 결합이라 하겠습니다.

2. 장르를 분석하자면 다분히 [묵시론적인 공포연극(?)]이라 불릴만합니다. 바야흐로 냉전시대의 종식과 더불어 공산주의 진영은 패배를 시인했고 자본주의에 흡수되었지만 인류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모두가 짐작하듯이 9.11테러이후 자본주의의 종말을 알리는 징조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영화는 유일한 대중들의 철학이고 종합적 감성의 집합체일 것입니다. 예를들어 대개 영화[매트릭스]를 접하기전에는 the one(구원자)를 그토록 깊고 다양하게 논하지 못했을것이죠.

(1)미국은 한국의 20배이상의 부를 가진 명실상부한 최고 부자나라지만 총기난사사건등으로 이미 문명의 쇠락을 알리는 병적징후가 다양하게 포착되었고 2번째로 부자나라인 일본(한국의 10배이상규모)도 10대초반 소년의 유아유괴살인사건등 일련의 엽기적인 사건들이 점차 빈도와 강도를 더해가는 실정입니다. 자본주의의 몰락은 자유민주주주의와 풍요속에 오히려 정신적빈곤과 도덕성상실이 주원인일 것입니다.

(2)대략 10년전의 [터미네이터2]는 아직도 인류가 미래를 바꿀수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었지만 최근 개봉된 [터미네이터3]에서는 더이상 피할수 없는 종말로 치닫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합니다. 오히려 대다수관객의 암묵적 호응없이는 과거엔 상상도 할수없었던 결말인셈이죠. 그만큼 건설적 대안이나 희망섞인 낙관론, 서로에 대한 믿음따위보다 이른바 반전이란 명목아래 [언해피엔딩]이 대세인 문화현실가운데 자칫 불안하기만한 우리자신의 잠재된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한국은 어떻습니까? 한때 아시아 4마리용으로써 최근의 중국처럼 경제성장에 도무지 걸림돌이 없을것 같았던 국민적 자존심이 97년 IMF를 겪으면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자조섞인 열등감과 적당한 피해의식, 값싼 자기정당화만이 대중문화에 깊숙히 뿌리내리면서 조폭영화 [친구]가 국내 최다관객을 모으는 기현상이 연출되었고 어느덧 소위 [에로비디오]등이 음지에서 양지로 급부상하였습니다. 문제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조차 결여된 점입니다. 대개가 일부 범죄자의 모습만으로 비춰지지않는다는 현실이지요.

[도그빌]의 마을사람들처럼 도무지 감사라곤 찾아볼수 없고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행여나 밝혀지게되면 도리어 분노하고 한번 약점을 잡으면 갈수록 집요하게 괴롭히는 엽기적 행동마저 끊임없이 정당화하려는 엄청난 위선가운데 우리들 또한 [듣기좋은 거짓말]에만 익숙해져 버린것 아닌가 스스로 반성해봅니다. 사고사로 미대통령의 사과와 이미 엄청난 위약금을 지불받은 [효순,미선]의 이름은 잘도 기억하고 억울해하면서 비슷한시기에 북한의 의도적도발로 순국한 국군장병의 이름을 기억하기는커녕 북한으로부터 변변한 사과 한마디 들어보지못하고 다만 터무니없이 약소한 위약금만 비교될뿐입니다. 일부 일본인의 역사의식은 그토록 개탄하면서 정작 과거 한반도전쟁의 혈맹 미국에 대한 고마움보다 갈수록 증오만 더해갑니다.

(4)성경엔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전에 하나님의 천사가 도시를 정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밤이되자 어른아이할것없이 몰려가 천사마저 집단 겁탈하려했습니다. 결국 다음날 도시는 지상에서 사라져 지금의 사해가 되었죠. 바벨탑사건도 천사를 정찰시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민족과 언어를 흩어버린 경우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사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유대인의 구원자로 지상에 내려오셨지만 오히려 배척만 당하다 십자가에 매달리시게 되는데 이에대한 심판으로 AD 70년 로마에 의해 몰살당하고 남은 자손들은 2천년간 조국을 밟지못하고 떠돌아살아야만 했습니다.

따지고보면 위의 사건들이 [도그빌]의 이론적 배경이겠습니다. 한국의 [지구를 지켜라]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인간의 잔인한 포악성을 막기위한 유전자변형을 기대해보지만 실험은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인간을 창조한 외계인은 푸른별 지구를 폭파시키고 말지요. 그러나 선행과 용서를 고집한 그레이스와 달리 병구는 처음부터 자신을 괴롭히는 인간들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만 불태우면서 끝까지 억울한 죽음만 호소하고 자기정당화만을 일삼았다는 점에서 크게 다릅니다.

(5)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것은 그레이스를 왕따한 도그빌처럼 유승준을 왕따한 대한민국의 운명에 대해서입니다. 97년이후 자조적 피해의식 아니면 가벼운 남녀간 사랑이 주류인 한국문화에 새롭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한 국민가수(?) 한명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유승준이었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어줍잖은 정치인 200명과도 비교될수없는 건전한 정신문화 그 자체였죠. 그러나 한번 약점이 잡히고 자숙한다며 꼬리를 내리자 오히려 벌떼같이 달려들어 악의적인 여론몰이가 형성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약점을 잡아 그의 문화패러다임 자체를 집단거부한셈이죠. 한때 어두운 도그빌에 밝고 건강한 빛을 비추던 그레이스(자비,은혜)를 결국 거부하면서 짓밟다못해 급기야 유린까지하듯이 말입니다.

온국민이 들고일어나 그를 병역기피자, 미국국적취득자라면서 집단왕따했지만 그는 부모가 해외동포로 편의상 가족의 국적을 따른것이 합법적 병역면제사유가 된것이었습니다.(보다 자세한 부연설명은 아래의 글을 반드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편의상 내용을 구분하였습니다.) 지금은 그가 한없이 약하고 불쌍해보이지만 우리모두의 내면 깊숙히 양심을 세밀히 관찰하시는 신의 심판은 거역할수없이 막강합니다. 심판의 근거는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느냐보다 우리자신의 관용입니다. 오히려 스스로도 이기적이다는 것을 인정하는것이며 어차피 다른사람보다 잘난것없다는것을 깨닫는 겸손일것입니다.

(총 0명 참여)
yuyangjae
국민들 모르게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는 그넘을 난 용서할수가 없다. 또한 넌 대한민국 국민도 아니다. 니가 남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니가 만약 군대 갔다온 놈이라면 넌 더 사이코다!   
2005-12-17 16:56
yuyangjae
그리고! 그넘이 한 말중에서 군대가면 그 시간에 자기개발을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는데.. 그럼 대한민국 남자중에 군대 간사람은 뭐가되냐!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남자처럼 말하더니   
2005-12-17 16:55
yuyangjae
야이 이사람아! 니가 그러고도 대한민국 남자냐? 넌 괘씸하지도 않냐? 그넘이 군대 안가서 괘씸한게 아니라 앞뒤 말이 틀려서 더 꽤씸하더라!   
2005-12-17 16:51
음 거주권이 아니라 영주권인거 같네요..^^;; 님 이런글은 영화평에 맞지 않는 글이므로 삭제하시는게 어떨까요? 그레이스와 스티브유를 비교하는 그 자체가 대략 웃음이네요..^^   
2003-11-11 02:45
아 시민권신청을 군대간다고 하기 전인지 후인지는 확실치 않네요. 만일 후라면 더욱 더 비난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결론은 자기무덤 자기가 판겁니다.^^   
2003-11-11 02:34
려야 군대를 안가므로..게다가 그걸 감추기 위해 군대를 가겠다고 자청했습니다. 웃기지 않나요? 신의 심판까지 들먹이다니 이거 신성모독아닌가요?^^   
2003-11-11 02:31
다고 하던데..^^; 부모가 해외동포라 편의상..? 미국시민권과 거주권(단어가맞나?)을 아시나요? 차이는 투표권과 복지정도?? 그런데 스티브유는 시민권을 택했습니다. 한국국적을 버   
2003-11-11 02:29
국민들, 팬들에게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죠. 거짓말이라기 보단 사기죠. 시민권 얻을 계획이었다면 왜 군대가겠다고 했을까요? 시기적으로 군대가겠다고 말하기 전에 이미 시민권신청을 했었   
2003-11-11 02:27
결국 내용은 스티브유를 비난말라는거네요?^^ 스티브유를 비난하는 이유가 먼지나 알고 있나요? 단지 미국시민권을 따서? 알려면 제대로 알고 얘기하시길... 스티브유를 비난하는 이유는   
2003-11-11 02:25
유씨... "군대 가는 것 만이 나라를 위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함니다. 저는 저대로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슴니다." 식의 비슷한 대꾸를 했죠. 정말 재섭당. -_-;   
2003-08-12 16:41
"조용히 끝내려면 군대를 가야 할것 같은데, 유씨 생각은?!" 하니깐..   
2003-08-12 16:40
전에 인터뷰 보니깐 유씨는 군대 가기 싫어서 이민을 간 듯한 느낌이 팍팍 오던데...   
2003-08-12 16:39
감히 도그빌을 스티브 유와 비교하시다니...좀 심한듯 싶네요...   
2003-08-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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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빌(2003, Dogville)
제작사 : Kuzui Enterprises, Canal+, MDP Worldwide, Summit Entertainment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수입사 : 코리아 픽쳐스 (주), 스폰지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ogville2003.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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