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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적 세계관으로 풀어 써 본 남극일기 남극일기
shamanh 2005-06-03 오후 7:24:00 1692   [4]
 

* 글의 내용 중 다소 스포일러성 대목이 포함되어 있으나 이는 감상평을 쓰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대목만을 인용함에 따른 것이외에는 어떠한 다른 의도가 없었음을 미리 밝혀 두는 바입니다.

 

 

***  왜 남극일기의 결말은 허무하게 끝맺음 했을까?  ***

 

 남극일기를 관람한 관객들 중 대부분은 나를 포함하여 남극일기가 결말을 짓고 엔딩크레딧이 내려오기 시작할 때 무엇인가로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멍한 상태를 경험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관객들은 일종의 속은 느낌, 배신 당한 느낌 조차 갖고서 극장 문을 나서게 된 것 같다. 나 또한 비슷한 느낌을 가졌었다. 굳이 속거나 배신 당한 느낌까지는 아니더라도 뭔지 모를 생경한 느낌, 웬지 영화를 찍다가 필름이 부족해서 중간에 마무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조차 들었을 정도이니까.

 

장대한 스펙터클을 자랑하는 산악영화 중 익히 알려진 버티칼 리미트에 대한 기억을 머리 속에 간직하고 있는 관객의 경우에는 남극일기가 여러 모로 비교가 될 법하다.

 

버티칼 리미트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치밀한 구성, 많은 볼거리, 슈퍼 히어로를 중심으로 한 뛰어난 액션, 그리고 교과서적인 (권선징악적인 or 해피엔딩적)결말로 흥행에 성공한 헐리웃의 대표적인 산악영화이다.

 

반면에 남극일기는 난해한 스토리, 엉성한(?) 구성, 맛만 보여 주는 듯한 볼거리, 탐험가들의 단조로운 일상(기냥 밥만 먹으면, 눈 만 뜨면 걷고 또 걷는다) , 그리고 엉뚱한 결말로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고 호사가들은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 제작의 기초도 제대로 못 갖춘 형편없는 실력을 갖춘 감독이 객기를 부려 만든 저급한 졸작이라고 까지 폄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걸작이 일시적으로는 졸작으로 취급받는 경우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영화 제작 또는 영화평론 분야에 전혀 조예가 없는 나로서는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옳다 그르다를 논할 입장이 못되니 판단을 유보하고자 한다.

 

 다만, 나로서는 이 영화를 무척 재미 있게 보았고 또한 영화를 보는 중 연기자들의 대사 중에서 언뜻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이 더러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영화의 결말 부분은 두고 두고 내 머리 속에 풀지 못한 숙제처럼 남아있었기에 남극일기에 대한 감상평을 올리는 이 자리를 빌어 그간 정리해 본 생각을 몇 자 적어본다.    

 

*

***  허무한 결말 : 불교적 세계관에 근거  ***

 

단적으로 말하자면 남극일기가 헐리웃 산악 또는 탐험 영화(편의상 앞에서 언급한 버티칼 리미트를 예로 든다)와 영화의 결말이 뚜렷하게 차이 나는 것은 각 영화가 근거한 철학적인 근간(줄기와 뿌리)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버티(버티칼 리미트의 줄임말)는 “서구적 기독교적 철학” (절대 신에 의한 권선징악의 실현 = 해피엔딩)에, 남극일기는 본인의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동양적 불교적 세계관(철학)”에 각 각 근거를 두고 있다고 본다.

 

이 같은 판단을 전제로 하여 버티와 남극의 결말을 비교해 보면 전자는 해피엔딩(주인공이 우여곡절을 겪지만 결국은 악당을 물리치고 승리함), 후자는 해피인지 언해피인지 모를 헷갈리는 결말, 물리적 시간적 개념으로는 영화가 끝나는 시간이니 결말이라 해야겠는데 주인공은 영화를 끝맺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롭게 판을 벌이는 듯 하는,  정말 시쳇말로 ‘요상한’ 결말- 불교적 용어로 제행무상 이요 색즉시공이며 이자정회적인 결말-로 끝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혹자는 영화의 결말이 서로 차이 난다고 해서 기독교적, 불교적 철학관 운운하는 것은 너무 오바하는 것이 아니냐고 즉각 의문을 제기할 지도 모른다. 지극히 당연하고 건강한 질문이다.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규정하는 것은 언제나 오류를 범할 소지가 크니까.

 

그렇다면 남극일기가 결말 부분에서만 동양적,불교적 세계관이 나타나느냐 하면 본인의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영화 전체를 통하여 감독은 곳 곳에 이 같은 암시를 깔아두고 있으며 그것을 찾아내는 재미야 말로 어떻게 보면 이 영화가 관객에게 제공하고자하는 진짜 재미가 아닐까 싶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이제부터는 남극일기를 불교적 세계관의 입장에서 한 번 풀어보고자 한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자 하는 것은 본인은 불교신자도 아니고 나름대로 불교철학에 심취해 깊이 연구한 것도 아닌  소위 '심정적인 불교신자'에 불과하기 땜에 본인이 사용하고자 하는 용어가 다소 거칠거나 펼치는 논리가 엉성한 면이 있더라도 이해 바란다.

이는 본인으로서는 딴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앞에서 말한 바대로 영화의 결말에 대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을 스스로 풀어 보고자 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었고 그 떠오르는 생각을 아마츄어의 관점에서 두서없이 정리해 본 것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남극일기를 불교적 세계관의 관점에서 볼 때 분석의 키워드로는 ‘변화와 그 변화를 일으키는 동인’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불교적 용어로는 ‘제행무상(변화)과 색즉시공 공즉시색 및 회자정리 이자정회(변화의 동인)’을 대응시켜 풀어볼 수 있다. 

 

 

*** 제행무상(변화) : 모든 사물은 변화한다.  ****

 

남극일기는 시간과 공간이 계속 바뀌면서 진행되는 로드무비적 성격의 영화이다. 따라서  이 영화에서는 ‘사물은 변화하기 마련이며 평상상태 그대로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제행무상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찾아 볼 수 있다.

 

영화의 시작에서 화면을 압도하는 남극인 대자연조차도 그냥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때는 블리자드를 몰고 오고 어떤 때는 화이트 아웃을 일으키며 시시각각 크레바스를 만들어내는 등 상(평상적인,변화가 없는 일상적인)한 상태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무상)

 

탐험대원인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다. 처음에 텐트 안에서 생일잔치를 벌일 때만 해도 그냥 별다른 변화 없는 ‘상’의 상태가 지속될 줄 알았지만 그들의 몸과 마음은 이후 엄청난 변화(무상)의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무상이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 것이  영화의 결말 부분이다.  관객들로서는 열이면 아홉 최도형과 김민재가 도달불능점에 도달한 그 순간, 이제 더 이상 무상의 상태는 지속되지 않겠지 하고 마음을 수습하는 순간 또 다른 무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 즉,최도형은 새로운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김으로써 ‘상’에 머물지 않고 ‘무상’으로 다시금 옮아가는 것이다!     

 

아마도 이 시점에서 대부분의 관객들은 마음이 불편했으리라. 버티를 포함한 대다수의 헐리웃영화에서는 이 시점쯤이면 멀리서 구조 헬기의 날개 파딱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주인공들은 지나 온 여정을 되짚어보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정리상태로 들어 가는게 다반사인데, 이러한 관객들의 심리적 기대 임계치를 무시하듯 남극일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치고 나갔으니 참으로 황당한 느낌이 들 수 밖에.

 

 그러나 어쩌랴 . 영화에서처럼 현실에서도 이제 좀 쉬고 안정을 취해야 하는 단계인데도 사회는 우리의 아버지들을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채찍질하고 있으니.  관객들이 굳이 결말의 낯설음에 대해 탓하고자 하면 감독으로서는  이 같은 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영화에 반영하고자 했던 자신의 솔직함에 대한 부당한 대가를 감수할 수 밖에.

 

 

***  색과 공, 이와 회(변화의 동인) : 모든 사물의 변화의 동인(원인제공인자)  은 색,공,이,회이다. ***

 

남극일기는 남극이라는 대자연을 포함한 모든 사물들이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변화를 유발시킨 동인은 무엇인가?

 

불교적 세계관에서는 이를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며 회자정리요 이자정회의 원리로 풀이하고 있다.

 

우선 의문의 농도에 따라 회자정리요 이자정회의 원리를 남극일기에 적용시켜보자.

 

다수의 관객들이 남극일기의 석연챦은 결말 다음으로 의문을 품은 것이 “도대체 80년전에 죽은 영국탐험대원들 및 그들이 남긴 일기와 6명의 한국 탐험대원들이 죽거나 광기에 휩싸이게 되는 과정 사이에 무슨 뚜렷한 연관성을 찾을 수 있나?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일부 독설가들은 감독이 어설픈 스릴러 흉내를  내고자 과욕을 부리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인위적이고 억지스런 장치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불교적 세계관의 관점에서 볼 때, 회자정리요 이자정회의 원리가 거의 한 세기를 건너뛰면서 실현되는 오묘한 대자연의 섭리를 설명하기에 남극이라는 환경과 그 곳에서 80년전 죽어간 영국탐험대원들과 그들이 남긴 일기는

 이 영화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소재가 될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모든 사물이 장기적으로 냉동 보존될 수 있는 남극이야말로 80년 후에 그 곳에 도달한 한국탐험대원들이 80년 전에 영국을 떠나(이) 그곳에 도착하여 탐사

활동을 했던 영국탐험대원들과 (비록 시신의 형태로지만) 물리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일기의 형태로)만남(회)을 가질 수 있는 최적지였던 셈이다.

 

그리고 이 같은 "만남"이 이루어지고 나서부터 중대한 "변화"가 시작된다.

 

만남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비교적 가족적이던 분위기의 한국탐험대원들의 마음이 ‘공’의 상태였다면 만남 이후 웬지 모를 공포감이 공의 마음을 점차 물들여(색) 궁극에는 일부 대원의 죽음과 실종등과 같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이 영화가 일반적인 좀비류의 스릴러영화와 다른 점은 한국탐험대원들을 죽음이나 실종, 광기로 몰고 간 주범을  바로 그들 자신의 마음상태로 설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죽은 영국탐험대원들이 좀비로 되살아나 한국탐험대원들의 발목을 붙들고 늘어진 것도 아니고 남극일기의 초자연적인 신비한 힘이 한국탐험대에 저주를 내린 것도 아닌데 한국탐험대원들은 자신의 마음에  깃든 알지 못한 공포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목표달성에 대한 불안감과 동료 및 리더에 대한 불신감이  조성되어 그 같은 비극이 초래되었던 것이다.

 

또 하나 남극일기에서 미스터리로 지적되는 부분인 영화에서 생일파티 때 눈알

을 먹은 대원(이름이 잘 기억 안 남)이 바이러스가 살지 못하는 극지에서 감기 비슷한 증세로 앓게 되는 대목에서는 저 유명한 ‘원효대사와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의 일화를 떠 올렸다.

 

"해골바가지에 담긴 것이라도 물은 물인 것이며 그것을 감로수로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오물로 받아들이느냐는 것은 전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일체 유심론이 이 영화의 이 장면에서도 그대로 적용가능하지 않을까?

 

즉 그 대원이 그걸 단순히 눈깔사탕(죽은 영국탐험대원에게는 정말 죄송)으로 여기고 맛있게 먹고 나서 잊어버렸다면 과연 그런 원인 모를 병에 걸렸을까 의문이다.

 

영국탐험대원들,그들이 남긴 일기,눈알 등등은 모두 ‘공’에 불과한 것이거늘 그것들을 ‘색’으로 받아들인 것은 일부 나약한 한국탐험대원들의 마음이었을 뿐이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 때 최도형이 곳 곳에서 내뱉는 다음과 같은 대사는 ‘공’을 ‘공’으로만 받아들일 뿐 자신의 마음 속에서 ‘색’으로 굴절시키지 않는 냉정한 탐험대장의 본 모습을  보여 준다.    “남극? 뭐가 무서워 그냥 쌓여있는 눈일 뿐이야. 녹여서 마셔버리면 그만이지.”    “ 이 맑은 햇빛, 신선한 공기,여기가 너무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나? “ 

 

그리고 일견 잔인해 보이기까지 한 장면 둘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가능하다.

 

   첫째, 대원들이 하루 종일 토록 걸어 산을 하나 넘었는데 웬걸 출발점으로 되돌아왔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이럴 땐 원시적인 방법을 쓰면 돼, 그냥 일직선으로 곧게 나가면 되지않나, 자 출발하자”.

 

   둘째, 지독한 사시인 부대장의 안경을 부러뜨려 버리면서 “이제 아무 것도 뵈는게 없으니 무서울 것도 없겠네”.

 

두 씬 모두 ‘공’은 ‘공’일뿐 어떤 연유에서든 ‘공’을 ‘색’으로 굴절시켜 보지 말고 꿋꿋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는 대장 최도형의 자기암시에 속한다.

 

그리고 이 대목까지는 막내 김민재도 대장의 그러한 철학을 비교적 잘 따른다.

 

그러나 상황은 더욱 더 극한 상태로 변하고 ‘공’과 ‘색’에 대한 분별력은 다음과 같은 김민재의 대사에서부터 점차 흐려져가는 모습을 보인다.  “ 눈으로 보는 것이라고 다 믿을 수 있는 건가요?” (그간 ‘공’은 ‘공’이고 ‘색’은 ‘색’이라 믿었지만 이제 ‘공’이 ‘색’으로 ‘색’이 ‘공’으로 혼동이 되요)

 

도달불능점의 표지(색)가 꽂혀있는 곳에 도착한 후 민재는 울부짖는다.

 “ 겨우 지구상의 한 점에 불과한 이 곳에 오고자 우리가 그런 희생을 무릅썼나요? “     색즉시공의 원리를 깨치는 순간이다.

 

이제 도형은 또 다시 떠난다.

 

도달불능점의 표지를 발견하는 순간 '색'은 '공'으로 변했고(색즉시공), 대자연의 섭리가 그렇듯 모든 것은 변화하기 마련이고(제행무상)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는 것(이자정회)이라는 삼라만상의 당연한 원리를 다시금 깨우친

그이기에 돌아서서 어둠 속을 향해 당당하게 발걸음을 떼는 그의 모습에

영국탐험대가 남긴 남극일기의 삽화 속에 나오는 구도자의 뒷모습이 겹쳐 보인 것은 단지 나 혼자만의 느낌에 불과한 것일까?

 

“ 제행무상,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며 회자정리고 이자 정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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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일기(2005, Antarctic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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