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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지 못한 국내의 악역배우들..
mystar76 2006-01-03 오후 3:58:38 1411167   [5]
한국 영화에서도 악역의 폭은 대단히 넓어지고 있다. 악역이라고 하면 그저 뚜렷한 이유도 없다거나 우리가 흔히 아는 전형성에서 탈피하지 못하던 과거의 사례와는 달리 악역도 왜 그들이 악인이 돼야 했는지 '이유'를 갖기 시작했으며, 때로는 주인공을 압도하는 악역 연기를 통해 스타가 되는 배우들도 점차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선악이 모호한 특유의 개성에 코믹한 요소를 더이상 바랄 것이 없을만큼 생생하게 보여주었던 <공공의 적>에서의 거리의 3인방인 류해진, 이문식, 성지루 등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스타가 되었다.

물론 이들 말고도 스크린 속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여준 이들은 많다. 다만 그들은 주목받지 못했을 뿐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섞여 있듯이 영화에서도 주인공만 살아있다고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영화를 더욱 빛내는 이들은 드러나지는 않아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맡아주는 그들인 것이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은 앞으로도 더 많은 배우들이 영화 속에서 다양한 연기를 통해 많은 관객들을 웃고 울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쓰는 글이다.

김수현, 내가 없으면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는 류승완 감독의 팬이다. 그런 덕분에 류승완 감독의 영화라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후 그의 영화 대부분을 감상해왔다. 나처럼 류승완 감독의 영화를 모두 감상한 마니아라면 그의 영화에 반드시 등장하는 배우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확실히 그렇다. 김수현이 없으면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상당부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웬일인지 그는 지금까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그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주인공인 '성빈'과 '석환'을 무시하다가 당구장에서 패싸움이 벌어지던 중, 머리를 탁자 모서리에 부딪쳐 사망한 뒤, '성빈'의 주변을 맴도는 유령이 된 '현수'로 등장한다. 그 외에도 류승완 감독의 단편작인 <다찌마와 리>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으며,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조직의 두목인 '독불이(정재영)'의 애인 '수진(전도연)'을 탐내는 '쌕쌕이'로 출연했다. 그 외에도 <아라한 장풍 대작전>에서는 도인들이 출연한 차력쇼의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로, <주먹이 운다>에서는 주인공 '상환'을 괴롭히는 소년원 동기 '권록'으로 모습을 비춘다.

김수현의 연기는 눈빛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례적으로 선한 역으로 출연했던 <천군>에서는 그 눈빛이 때로는 어린 아이의 눈빛처럼 맑게 빛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그였지만, 대체로 그의 눈빛은 그가 맡아왔던 역할에서 알 수 있듯이 영악한 계산에 가득차 있고, 야비함이 번뜩이는 눈빛이다. 특히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의 그의 눈빛은 극중 당구장 주인의 언급대로 '돈 믿고 까부는 있는 집 아이'다운 눈빛이었으며, <주먹이 운다>에서는 세상 어디를 가나 한두명씩은 보게 되는, 어딘가 뒤틀려 있는 속내를 간직한 이였다.

대체로 액션이 주된 장르를 차지하고 있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서 그가 선보이는 연기와 눈빛은 액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빈약한 이야기 구조를 조금 더 풍부하고 다양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액션영화에서 주인공이 벌이는 일이 가끔씩은 우리의 상식과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난다 할지라도 부여될 수 있는 이해와 정당성은 악역이 얼마나 현실에 기반하고 있으며, 얼마나 용서할 수 없는 지에 달려 있다. 김수현이 맡은 역은 대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용서하기 힘든 악당인 경우가 많다.

연기라는 것은 반드시 '특별한' 존재를 연기해야 빛이 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평범하지만 때로는 평범하지 않은 이를 연기하는 것이 더 어려울 때가 많다. 김수현은 그렇기 때문에 비록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볼 수 있겠다.

안길강-연기폭이 넓은 류승완 표 배우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는 선과 악을 다양하게 오고간다고 할 수 있다. 김수현과 마찬가지로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 오랫동안 출연해온 그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는 형사가 된 '석환'의 선배 형사로 출연했고,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고깃집 주인'으로 우정출연했다. 그리고 <아라한 장풍대작전>에서의 '조폭' 역할과 함께 <주먹이 운다>에서의 '교도주임'으로 관객에게 어필해 왔다
그의 악역 연기는 <아라한 장풍대작전>에서의 짧지만, 강렬했던 '조폭' 연기를 통해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 그는 파출소의 경찰들도 절절 매는 극악무도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신출내기 순경인 '상환'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며, 은근한 폭력으로 그의 자존심을 건드린다. 그러다가 '장풍'을 배워가며, 내공을 키워가는 '상환'에게 식당에서 처절한 아픔을 맛보게 된다.

<아라한 장풍대작전>에서 그는 보통의 사람들이 미워하는 조폭의 전형적인 모습을 노련한 연기를 통해 보여주며, 그로부터 이어지는 화려한 류승완 표 액션의 도화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물론 류승완 표 영화가 아닌 다른 영화에서도 그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진태'와 '진석' 형제가 속한 소대의 중사로서, 그리고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반체제조직인 '후레이센징'의 간부 '이명학' 역을 통해 자기 몫은 확실하게 해준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주먹이 운다>에서의 그의 연기는 권투사범 역으로 출연한 변희봉과 함께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사회에 대한 뒤틀린 시선으로 벽을 만들어가는 소년들에 대한 은근한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야수와 미녀>를 계기로 주연급으로 발돋움한 그는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여러 개의 얼굴을 소유한 배우다. 다행히 그는 조금씩이나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영화는 이렇듯 여러 개의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이 더 많이 나타나야 할 필요가 있다.

이종혁-<말죽거리 잔혹사>의 숨겨진 히어로

원래 그는 단역 연기자였다. <쉬리>와 <주유소 습격사건>에도 출연했지만, 이렇다 할 대사가 없던 탓에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배우였던 셈이다. 그런 그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던 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였다.<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그는 학교 짱인 '종훈'으로 등장한다. 주먹도 셌지만, 무엇보다 든든한 힘을 가진 부모의 후광을 단단히 보는 고등학생이었다. 그런 그에게 '우식(이정진)'은 큰 걸림돌이었고, 드디어 그는 대단히 비열하고 치사한 방법을 통해 '우식'으로 하여금 학교를 떠나게 만든다.

'종훈'의 화살은 소위 말하는 '범생'인 '현수(권상우)'에게 몰리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현수'의 변신은 시작된다. 영원한 로망인 이소룡을 꿈꾸며, 열심히 쌍절곤을 연마했고, 드디어 '종훈'에게 정식으로 대결을 제의한 것이다.<말죽거리 잔혹사>의 클라이맥스는 그런 '현수'와 '종훈'의 한 판대결로 정점에 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종혁의 확고에 찬 자신감으로 가득한 표정 연기가 없었다면, <말죽거리 잔혹사>의 매력은 최소한 반 이상은 사라졌을 것이 분명하다. 시덥지도 않게 봤던 녀석이 대결을 청해 가소롭다는 의미가 깊게 새겨진듯 피식 흘리는 가벼운 웃음과 그런 가운데 활활 타오르는 눈빛은 관객의 입장에서 볼 때, 분명 강렬한 성격의 눈빛이었다. 그렇듯 살아있는 표정과 눈빛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도 생각보다 찾기 힘들다.

그렇다고 그가 악역만 잘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미스터 소크라테스>를 계기로 그는 '알고 보면 착한' 역도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드라마 <그린 로즈>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내년에 방영할 TV 드라마에서도 고현정, 강지환과 함께 멜로 연기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듯 이제 그는 다양한 색깔의 연기를 통해 자신만의 위치를 확실하게 굳히고 있다. 다소 늦게 빛을 본 감은 있지만,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더 좋은 연기로 관객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지도 모른다 . 연기폭이 넓은 배우의 출현이야말로 충무로의 진정한 희망이전보다 더 커진 스케일, 그리고 발전된 컴퓨터그래픽 기술도 아니다. 나는 충무로의 발전 가능성을 연기폭이 넓은 연기자의 출현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많은 중견 연기자들의 능숙한 연기에서 발견하고 있다.

게다가 단역 연기자들의 숨겨진 재능을 볼 줄 아는 높은 안목을 가진 관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우리 영화의 미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입지를 탄탄하게 굳힌 스타는 단역연기나 연극무대를 통해 기본기를 확실하게 다진 후에 영화나 드라마를 계기로 데뷔하는 이들이 많다.

이른바 '빅3'라는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도 제법 긴 무명 기간을 거쳐 스타가 되었고, 특히 송강호는 '코믹한 악역'을 통해 대스타 반열에 올랐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흥미를 제공한다. 그리고 과거의 손지창이나 윤태영 등, 적잖은 스타들이 '악역'을 통해 연기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제 충무로에서도 영화의 낙원이라는 할리우드처럼 '악역'이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의 필수요소가 되고 있는 셈이다. 할리우드에서는 '영원한 아빠' 로빈 윌리엄스까지 진한 악역 연기에 도전했던 전례가 있다.
설경구, 문소리 등의 배우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도 그들이 '변신의 귀재'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늘 새로운 자극을 원하며, 비슷한 패턴의 연기에 쉽게 질리는 관객들의 요구에 충실하게 부응하는 배우들이다. 이것은 반드시 이런 주연급 배우들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이문식, 류해진, 성지루 등 조연 연기에 잔뼈가 굵은 연기자들도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연기를 통해 이제는 어엿한 주연급 연기자 반열에 올랐다. 그들은 '악역'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배우는 '방심'과 '만족'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인생을 대변하는 그들에게 '만족'이 있어서는 곤란하다. 그들에게는 비중이 크든, 작든, 그것이 악역이든, 선역이든,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진지하게 최선을 다 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결국 배우의 생명은 '진지한 리얼리티', 타인의 삶을 얼마나 진지하고 사실적으로 대변할 수 있냐에 달려 있다. 악역, 혹은 악인도 우리와 같이 살아숨쉬는 같은 사람인만큼 충분히 탐구해 볼 가치가 있다. 충무로에서도 존 말코비치나 게리 올드만처럼 악역의 절대적인 상징이 될 수 있는 배우들을 자주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총 3명 참여)
kbrqw12
잘 읽었습니다     
2010-08-25 13:53
wxhejin0322
동감합니다     
2010-07-29 22:52
zsohhee0604
그렇군요     
2010-06-29 21:22
qsoonohk1107
잘 읽었습니다     
2010-06-29 20:09
jbjt1
잘 읽고 갑니다     
2010-05-29 22:46
wizardzeen
잘 보았습니다.     
2010-04-28 11:21
fishw20
잘 보았어요     
2010-04-10 23:27
fishead
잘 보았습니다.     
2010-04-06 15:43
l303704
잘읽었습니다     
2010-03-25 15:31
wizardzean
연기 잘해야죠     
2010-03-18 12:1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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