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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 주. <위험한 상견례> 2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
국내 박스오피스 | 2011년 4월 11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근심에 빠진 송새벽이 영화 흥행으로 그나마 위로를 받았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험한 상견례>는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45만 2,19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 성적인 48만 4,591명과 비교해 관객 낙폭이 거의 없는 점은 <위험한 상견례>의 정상 사수를 더 빛나게 하는 대목. <위험한 상견례>가 이번 주 개봉하는 <한나> <노미오와 줄리엣> <수상한 고객들>의 공격을 또 한 번 잘 막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137만 4,249명이다.

한편 전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위험한 상견례>를 제외하고는 1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단 한편도 없었다. 이 중, 신작 영화 <써커 펀치>의 부진은 다소 의외다. <300> <왓치맨> <가디언의 전설> 등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인만큼, 남성 관객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빗나갔다. 같은 기간 전국 9만 6,104명만이 <써커 펀치>의 액션을 지켜봤다. 미국에서의 흥행 부진 소식이 국내 관객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와중에 인도영화 <내 이름은 칸>이 3주 연속 역주행을 선 보여 눈길을 끈다. 개봉 첫 주 10위로 등장했던 영화는 2주차에 7위로 오르더니, 이번에는 4위로 또 한 번 순위를 끌어올렸다. 관객 수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3만 명 이상의 관객이 증가한 8만 6,067명이 <내 이름은 칸>을 찾았다. 입소문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이 영화의 현재 누적 관객은 22만 3,137명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뒷심도 칭찬할 만하다. 같은 기간 2만 4,951명의 관객을 더하며 15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위는 키이라 나이틀리와 샘 워싱턴의 비밀스러운 하룻밤을 그린 <라스트 나잇>이다. 주말동안 전국 5만 8,892명(누적 7만 2,497명)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줄리아의 눈>이 4만 9,713명(누적 20만 5,577명)으로 6위를 차지했고, 아카데미 4관왕의 <킹스 스피치>가 4만 6,447명으로 전주보다 5계단 떨어진 7위에 자리했다.

이 밖에 SF코미디 <황당한 외계인: 폴>이 4만 1,178명으로 8위,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주연의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가 1만 6,214명으로 9위, <월드 인베이젼>이 1만 4,636명으로 10위에 턱걸이 했다.

● 한마디
다들 봄나들이 가셨나. 이번 주말에도 극장가엔 한파가 불었군요.


2011년 4월 11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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