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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번의 굿나잇]을 보고 천번의 굿나잇
filmone1 2015-02-16 오전 12:27:50 2205   [0]

에릭 포페의 <천번의 굿나잇>은 한 종군 기자가 자신의 일과 가정을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타고난 저널리스트인 주인공 레베카(줄리엣 비노쉬)는 전장에서 특히 테러를 범하는 여성들을 따라다니며 촬영을 한다. 그러던 와중에 폭파로 다치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레베카의 선택이 캐릭터와 영화의 주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상 가능한 선택이지만 일을 택한다. 개구리와 전갈의 이야기처럼 본능은 어쩔 수 없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런데 엔딩부분에 묘한 심리적 변화가 나타나는 장면이 있다. 10대 초반의 아이가 테러를 범하는 데 그것도 가장 무시무시한 자살 폭탄 테러이다. 영화 초반에 끝까지 취재를 하는 주인공과는 다르게 그녀는 눈물을 보이고 이런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한다. 얼마 전 <고질라>의 등장한 줄리엣 비노쉬를 보고 매우 당황한 기억이 난다. ??? 출연했을까?? <천번의 굿나잇>은 왜 그녀가 줄리엣 비노쉬인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작품이었다. 완벽한 그녀의 연기가 이 작품의 질을 한 단계 더 올려주는 역할을 분명히 해냈다. 조연들의 캐릭터가 관습적인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무난히 극 속에 잘 녹아든 것 같았다. 종군 기자에 대해 개인적으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몇 년 전 MBC 사태를 보면서 그 중심에 있던 대표적인 종군 기자 출신이 동료들을 져 버리는 것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던 기억이 많은 아쉬움을 줬었다. <천번의 굿나잇>은 제목만으론 가족과의 관계를 포커스를 맞춘 것이지만 그 보다 개인의 선택이 얼마나 소중하고 신중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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