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이정재 주연의 <하녀>(제공: ㈜싸이더스FNH-베넥스영상투자조합 1호/㈜싸이더스FNH, 제작: ㈜미로비젼, 배급: ㈜싸이더스FNH)가 약 3개월간의 촬영 기간을 마쳤다. 고(故) 김기영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결혼 후 이번 영화로 스크린에 돌아온 전도연은 “<하녀>는 무척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아직도 끝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며 “임상수 감독이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 변신을 선택했고 그만큼 큰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늘 한결 같은 모습으로 호흡을 맞춰준 이정재, 항상 보고 싶고 그리운 윤여정 선생님, 힘든 역할을 잘 따라와준 막내 서우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로 같이 연기한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임상수 감독은 “배우들에게 희열을 느끼면서 작업했다. 이제까지 전혀 다른 전도연의 모습을 담아냈고 나 역시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영화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이정재는 “그 어느 작품보다도 애착이 가는 영화.”라는 소감을 밝혔고, 윤여정은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한 촬영이었다. 전도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원작의 아성에 도전할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후반작업을 마치고 5월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하녀는 전도연이 아닌 서우가 맡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은데 뭔가 뒤바뀐 느낌이다. 그래서 역으로 몸은 성숙했지만 아직 앳된 이미지가 남아 있는 서우의 유부녀로서의 모습이 더더욱 궁금하다.
2010년 3월 22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