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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쥐 논란? 영화인들 “쥐 그림 처벌말라” 탄원
2011년 5월 2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밀양> <시>의 이창동 감독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홍보 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려 기소된 대학 강사 박모(39)씨와 최모(29)씨 구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창동 감독은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박씨에 대한 법적 처리가 우리 사회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척도, 예술적 방법에 의한 풍자와 비판에 대한 관용과 이해라는 중대한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박씨가 그래피티 작업을 해 공용물건 훼손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음이 인정되지만 이는 사회적으로 관용되는 예술의 범위를 확장해 표현의 자유를 높이고 우리사회를 더욱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일이었다”며 “박씨의 행위는 국민들에게 풍자적인 웃음과 해학을 제공해 주었을 뿐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의 이러한 활동이 알려지면서 <괴물> <마더>의 봉준호 감독, <공동경비구역 JSA> <박쥐>의 박찬욱 감독,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 등도 ‘탄원서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와 최씨는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종로와 을지로, 남대문 등 도심 22곳에 설치된 대형 홍보물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쥐를 그려 넣어 공용물건을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두 사람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한마디
소녀시대가 선고공판을 앞둔 최모 박모씨의 심경을 노래에 담아 부릅니다. “두근 두근거려 밤엔 잠도 못 이루죠. 지지..쥐쥐쥐쥐쥐~~” (저의 한마디는 풍자적인 웃음과 해학을 제공하려는 것일 뿐.)

2011년 5월 2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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