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하울링> 다소 불안한 1위 등극
2012년 2월 20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일단 1위로 데뷔했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유하 감독의 <하울링>은 17일부터 19일까지 549개 상영관에서 53만 770명(누적 63만 8,364명)을 동원하며 1위 자리에 앉았다. ‘일단’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영화에 대한 평가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송강호‧이나영의 만남으로 주목 받은 영화는 언론시사회에서 기대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하더니, 관객 평가에서도 큰 환영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최근 영화 흥행의 주요 변수가 ‘입소문’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볼 때 <하울링>으로서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2주 연속 정상자리에 있던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같은 기간 49만 9,713명을 모으며 2위로 내려앉았다. 1위와 관객 격차가 크지 않은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개봉대기 중인 영화중에 큰 기대작이가 없고, <하울링>의 흥행세가 약하다는 면에서 다시 1위에 올라설 수 있는 조짐을 보이니 말이다. 지난 19일 3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의 현재 스코어는 339만 5,022명이다.

<댄싱퀸>의 흥행세도 대단하다. 개봉 5주차를 맞은 영화는 17만 8,528명을 더한 355만 5,465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 개봉 500만 명이 넘을 경우 ‘상의 탈의’(황정민)와 ‘오지 봉사’(엄정화)를 하겠다는 두 주연배우의 공약 실천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박스오피스는 1위부터 3위까지의 한국영화들이 무려 62.1%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토르 : 마법망치의 전설>이 15만 4,545명(누적 41만 431명)으로 4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리암 니슨의 <더 그레이>가 간발의 차이로 5위로 데뷔했다. 주말동안 <더 그레이>를 찾은 관객은 15만 2,243명(누적 18만 4,703명). 2,000여명의 관객이 순위를 갈랐다. 또 다른 신작영화들의 흥행은 미비했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고스트 라이더 3D : 복수의 화신>은 6만 5,773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8위에 자리했고, 해리포터의 마법이 사라진 <우먼 인 블랙>도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덕을 보지 못하고 9위에 만족해야 했다.

아카데미 후보작들은 더욱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디센던트>와 <아티스트>가 아카데미 후광을 업고 등장했지만, 두 영화 모두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워 호스>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역시 개봉 2주차 만에 톱 10에서 자취를 감추며 체면을 구겼다.

● 한마디
올해 아카데미 후보작들의 국내 성적은 F학점 수준이네요. 작년 <블랙스완>의 흥행성공과 비교하면 더 비참하다는.


2012년 2월 20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총 3명 참여)
tprk20
저는 좋앗습니다...영화가 약간은 겉도는 느낌이 있어지만...만족했습니다...   
2012-02-21 01:56
ghswk44
완전 한국영화가 대세네요~ 하울링이 생각외로 좀 호불호가 갈려서 좀그렇지만 그래도 당분간 한국영화가 극장가를 점령하겠군요 ^^   
2012-02-20 22:45
fyu11
더 그레이가 3위에 올라가는줄 알았더니.. 상영관이 적었군요..쳇~!   
2012-02-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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