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웹툰은 웹툰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신과함께- 죄와 벌>
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신과함께- 죄와 벌>(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이하 <신과함께>) 언론시사회가 12월 12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용화 감독과 주연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그리고 이정재가 참석했다.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웹툰 ‘신과함께’는 연재 당시 네이버 웹툰 조회수 전체 1위와 45만 권 이상의 단행본 판매를 기록한 인기 작품. VFX(Visual FX, 시각적 특수효과) 전문 덱스터스튜디오를 이끄는 김용화 감독이 준비 기간 5년과 촬영 기간 10개월, 총 6년의 오랜 시간을 공들여 내놓은 신작이다.

<신과함께> 세계관에서는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거쳐야 하고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이에 영화는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차태현)의 ‘죄와 벌’ 지옥 여정을 그린다.

<국가대표>(2010)에 이어 김용화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하정우는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을, 순직하여 귀인으로 환영받는 망자 ‘자홍’은 차태현이 연기한다. 주지훈은 망자와 차사들을 호위하는 일직차사 ‘해원맥’으로, 김향기는 강림과 함께 망자를 변호하는 월직차사 ‘덕춘’으로 지옥 길에 동행한다. 그리고 지옥의 수장 염라대왕은 이정재가 맡았다. 김동욱은 ‘자홍’의 동생이자 효자 아들 ‘수홍’으로 분했다. 이외에도 정해균, 김해숙, 김수안, 이경영, 김하늘, 장광은 재판관으로, 오달수와 임원희는 망자들의 죄를 기소하는 저승의 판관 콤비로 등장한다.

망자의 변호사를 연기한 하정우는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으로 오늘 처음으로 완성본을 봤다. 사실 보고 바로 기자회견을 하는 거라 아직 정리가 안 된다. 다만 첫 느낌은 후반 작업에 정말 많은 스태프가 고생했다는 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하며, “개인적으로 내 이마에 있는 엄청나게 많은 피부 트러블을 깨끗하게 지워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지옥에서 심판받는 망자역의 차태현은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니 오히려 뒤죽박죽돼서 혼란스럽다”며 “특수효과 등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특히, 후반부 자홍의 어머니 시퀀스가 시나리오로 봤을 때도 울림이 컸었는데 영상으로 더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린메트에서 촬영한 것 그리고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흥미로운 장면이 많았다”고 느낌을 말했다.

김용화 감독은 “영화는 2시간 내외로 보여줘야 하는 작업이고 일반적으로 영화적 관용도와 만화적 관용도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원작 웹툰의 큰 세계관은 그대로 가져오되 영화적으로 치환했다”고 원작을 변주한 이유를 밝혔다.

망자를 호위하는 저승사자역의 주지훈은 “시각 효과는 물론 지금까지 지나왔던 인간관계를 돌이켜 본 계기가 됐다. 저승의 모습이 신기하지만 그보다는 드라마에 집중했다”며 “삼십 대 중반이 돼서일까. 뒷부분에 가서는 엉엉 울어버렸다”고 관람 포인트를 꼽았다.

망자를 감싸는 상냥한 저승차사를 연기한 김향기는 “원작과 다른 부분에 우려와 걱정을 하시는데, 그냥 영화 자체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빠져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만약, 가능하다면 환생하고 싶은 인물에 대해

주지훈은 “긍정적이고 하루하루를 더욱더 소중하게 살 수 있는 사람”, 김향기는 “우리 집 강아지”, 하정우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봤는데 아직 결정을 못 했다. 기억을 가진 나, ‘하정우’가 어떨까”, 차태현은 “웬만하면 안 태어나고 싶은데 굳이 태어나야 한다면 지금의 내 아들 그리고 ‘하정우’ 다. 그로 태어나면 많은 흥미로운 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정재는 “여러분의 바람대로 ‘정우성’”, 김동욱은 “이정재, 하정우, 주지훈 등 키 크고 외모가 훌륭한 배우면 어떨까. 다음 생에는 이번 생에서 못 누린 걸 누려보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화 감독은 “원작과 얼마나 닮았는지보다는 영화가 얼마나 마음을 움직일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세히 보시면 원작의 세계관과 인물이 살아있다. 특히 2부까지 보신다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는 영화대로 웹툰 원작은 원작대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신과 함께- 죄와 벌>은 12월 20일 개봉한다.

-칭찬받아 마땅한 비주얼 도전과 애끓는 신파가 꽉 들어차다
(오락성 7 작품성 7 )
(무비스트 박꽃 기자)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을 시각적 효과와 촘촘한 짜임새 더구나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눈물을 떨구기까지, 쉽지 않은 일을 해냈다
(오락성 9 작품성 7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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