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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 관람가 등급 확정
‘죽어도 좋아’ 무삭제 개봉 결정 | 2002년 10월 31일 목요일 | 구교선 이메일

지난 23일 3차 등급 심의를 신청한 영화 <죽어도 좋아>가 드디어 3개월 동안 인고의 과정을 거쳐 18세 이상 관람가 관람 등급을 판정 받아 극장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판정은 전과 달리 프린트에 어떠한 수정작업도 가하지 않아 더욱 주목할 만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이번 심의는 만장일치로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내 주었는데, 사실 <죽어도 좋어도>에 대한 영화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등급 판정은 영화계뿐만 아니라 문화계의 이슈로 떠오를 정도로 중요한 사안 중의 하나였다. 문화계 관련 단체가 제한상영가 판정에 항의를 재기해 사회문제로 불거져 나온 상황 속에서 18세 이상 관람가 판정은 영등위의 변모하려는 모습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계기로 볼 수 있다. 즉 영등위가 검열기관이 아닌 민의를 반영하는 서비스 기관으로서 제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려 한다는 의지를 표출한 일대사건인 것이다.

제작사 메이필름의 이미경 대표는 "감독의 의도를 손상하지 않고 관객과 만날 수 있게 해준 영등위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 드린다"며 "이 영화로 마음고생을 한 박진표 감독 및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관계자 및 일반 관객들에게도 감사 드린다"며 이번 등급 조정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영화를 연출한 박진표 감독은 "지금까지 영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고 신경 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특히 이 영화가 개봉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제작사 메이 필름에게 공을 돌린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심의를 통과한 <죽어도 좋아>의 개봉은 현재 11월 말경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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