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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잃게 하는 오싹한 스릴러 (오락성 8 작품성 8)
나를 찾아줘 |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데이빗 핀처
배우: 벤 애플렉, 로자먼드 파이크
장르: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49분
개봉: 10월 23일

시놉시스

닉(벤 애플렉)과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완벽한 커플이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실종된다. 유년 시절 어린이 동화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여주인공이었던 유명인사 아내가 사라지자 세상은 그녀의 실종 사건으로 떠들썩해진다. 한편 경찰은 에이미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숨겨뒀던 편지와 함께 곳곳에서 드러나는 단서들로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미디어들이 살인 용의자 닉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세상의 관심이 그에게 더욱 집중된다. 과연 닉은 아내를 죽였을까? 진실은 무엇일까?

간단평

<나를 찾아줘>는 보이는 대로, 그리고 보고 싶은 대로 현상을 믿어버리는 이들을 향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날카로운 풍자다. <나를 찾아줘>의 유머가 가장 돋보이는 지점은 닉과 에이미의 사건에 변수가 생길 때마다 황급히 입장을 바꾸는 미디어를 비꼬면서도 관객들이 영화 속 미디어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도록 유도한다는 데 있다. 닉의 시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반부는 에이미의 실종에 관한 새로운 단서들을 적절한 시기에 교묘하게 제시해 화자인 닉을 의심하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닉에 대한 의심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 <나를 찾아줘>는 에이미의 시점에서 사건의 전말을 새롭게 그리고 단번에 드러낸다. 그 과정이 너무나 명료하고 단순해서 에이미의 행방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려던 노력은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놀랍게도 <나를 찾아줘>의 매력은 그때부터 더욱 점증되는데, 에이미의 시선에서 상황을 관찰하는 것이 익숙해 질 때쯤 영화는 다시 한 번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틀며 몰입을 극대화시킨다. 닉의 시점에 조금 더 치우치기는 하지만, 닉의 시점도 에이미의 시점도 아닌 지점에서 전개되는 후반부는 더 이상 무엇을 예측해야 될지 모르는 당혹과 충격을 안겨주며 149분의 러닝타임을 화려하게 마감한다. 영화가 끝나고 149분 동안 <나를 찾아줘>가 보여준 대로 움직인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 느끼는 여진은 오싹하다.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149분이 지나도 쉽게 자리를 떠날 수 없게 만드는 충격.
-알고도 당하는 밀당의 고수 데이빗 핀처.
-재밌다. 재밌다. 놀랍다. 웃기다.
-당신이 생각하는 진실은 무엇입니까?
-누군가는 죽게 되는 잔인한 스릴러.
4 )
hjy1111
아무생각없이 본 첫 장면이 오싹해지는 순간 영화가 끝이나더군요 허허   
2014-10-28 20:46
dillita
조디악의 아성을 넘는지 어쩌는지 한번 두고 보갔어.   
2014-10-23 16:39
jjanga07
데이빗핀처의 영화는 다 재미있게 봤었는데.. 개인적으로 인터스텔라보다 더 기대하고 있는 영화.   
2014-10-19 17:32
spitzbz
가끔 그 어떤 소개글이나 리뷰, 감상평, 방송 등의 언급자체를 한 글자도 관심갖지 않고 보게하는 영화가 있는데.. 저는 그중 하나가 데이빗핀쳐 감독의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빠는 아니지만...
이런 영화는 그 어떤 사전정보도 뇌에 삽입하지 않고 봐야 제대로 된 진국이 우러나옴   
2014-10-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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