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았다! 쓰담쓰담 <탐정: 리턴즈> 권상우
2018년 6월 10일 일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아빠, 멋있다!” 인터뷰를 앞두고 나름 차려입고, 아침에 집을 나서는 권상우를 향해 그의 네 살짜리 딸이 한 말이다. 딸의 한마디에 어깨 으쓱해지고 기분 째진 아빠 권상우. 한때는 로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학원물 <말죽거리 잔혹사>(2004), 드라마 <천국의 계단>, <슬픈연가> 등으로 연타석 히트친 ‘한류스타’이자 ‘청춘스타’였다. 최전성기에 결혼한 그를 향해 따가운 눈초리와 안티가 쏟아졌지만, 권상우는 묵묵히 제자리를 지켰다. 어느덧 결혼 10년 차 아들과 딸을 둔 그가 말하길 한결 편안해지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고 한다. <탐정: 더 비기닝>이 입소문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후, 3년 만에 <탐정: 리턴즈>로 관객을 찾은 권상우는 ‘가족을 지극히 사랑하는 찌질한 가장의 투닥거림’을 <탐정> 시리즈의 매력으로 꼽는다. 그리고 <탐정> 시리즈를 앞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배우가 되고 싶어 무일푼으로 서울에 올라와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른 건 몰라도 열심히 성실히 살았다는 권상우,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배우 아빠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뛸 생각이라는 그의 각오를 전한다.

피곤해 보인다.
그런가. 어제 인터뷰 마치고, 밤 촬영이 있었다. <두 번 할까요>라는 로맨틱 코미디를 촬영 중이다. 이정현 배우, 이종혁 형이랑 같이 작업하고 있다. 연말 정도 공개할 거 같고 <말죽거리 잔혹사>(2004)를 연상시키는 장면도 있다.

<탐정: 더 비기닝>(2015)때 약속한대로 <탐정: 리턴즈>로 돌아왔다. 소감은.
기자 시사회 때 처음 봤는데, 초반에 과감하고 깔끔하게 편집하셨더라. 웃음 포인트가 많았고 이를 잘 살리신 것 같다. 만족한다.

전편에 비해 액션(?)이 좀 늘어난 거 같은데.
에이, 액션이라 말하면 좀 간질간질하다. 오토바이 타는 것밖에 없는데. 뭐, 액션은 아예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없는 몸이 나태한 영화였다. (웃음)

<탐정: 더 비기닝>을 참 재미있게 봤었다. 이번에는 추리 요소가 적어진 느낌이다.
흠....그런가. <탐정> 시리즈의 매력은 추리가 아니라고 본다. 찌질한 가장인 ‘대만’(권상우)과 ‘태수’(성동일)의 투닥투닥한 다툼과 웃음. 그게 진짜 매력일 거다.

이번 <리턴즈> 의 흥행 포인트 혹은 관람 포인트를 꼽는다면. 너무 이른 감이 있지만, 다음 편에 대한 기대는.
좀 전에 찌질한 인물들이 매력이라 했는데, 그게 곧 관점 포인트일 거다. ‘탐정’이라고 하지만, ‘007 제임스 본드’처럼 멋지고 완벽한 인물이 아닌 불완전하고 모자란 인물들이 모여 사건을 해결하는 게 핵심이다. 과연 해결할 수 있을까 싶은데 아슬아슬 풀어나가는 거지, 그것도 아주 유쾌하게!

사실 이번에 탐정 사무실을 열었으니 지금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광수가 합류해서 캐릭터도 풍성해졌다. 그러니 ‘탐정’을 계속해야지.(웃음)

흥행에 대한 기대는.
영화 흥행은 정말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다. 동시에 개봉하는 다른 작품들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대진운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영화가 좋다면 스코어(관객수)에 차이가 있더라도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의 경우에는 외면을 받겠지. <탐정: 더 비기닝> 당시는 인지도가 없는 상태에서 입소문을 타고 흥행할 수 있었다. 이제는 ‘탐정’이라는 브랜드라고 할까, 어느 정도 아시는 분이 많고, 또, CJ 엔터테인먼트(기자 주 <탐정: 리턴즈>의 제공· 배급을 CJ 엔터테인먼트가 맡음)의 애정과 사랑을 등에 업었으니, (웃음) 전편은 넘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이다.

시즌 2까지 나온 드라마 <추리의 여왕>, 이번 영화 <탐정>, 드라마와 영화 모두 시리즈를 하고 있다. 시리즈의 장, 단점이 있다면.
제일 큰 장점은 현장에 익숙하고 어색한 배우가 없다는 거다. 단점이라면 하나의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 이미지의 고착화를 꼽을 수 있겠다. <추리의 여왕>을 하면서 조금 스트레스였던 게 너무 소모적인 작업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 그런데 시즌 2를 끝내고 제주도로 여행 갔는데, 길을 가다 만난 시청자가 나를 보고 <추리의 여왕> 시즌 3이 언제 나오냐고 묻더라. ‘아, 찾아 주실 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탐정>의 경우는, 처음부터 딜레마가 없었다. 가능하면 주구장창 계속하고 싶다.(웃음)

드라마 <추리의 여왕>과는 달리 <탐정>에서는 나름 논리적인 추리를 펼친다.
그야 <탐정>에선 ‘대만’(권상우)이가 최고로 추리를 잘하는 인물이니 그렇지! 드라마의 무대뽀 추리 연기도 재미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비슷한 연기 아니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연기할 때는 전혀 다르다. 서로 다른 맛이 있다.

시리즈화 하면서 주안점 중 하나가 전편과의 차별화일 것이다.
<탐정>의 경우는 그 부분에 별로 걱정이 안 되는 게 사건은 무궁무진하고, 사건의 규모가 커질수록 보여줄 것이 많으리라 본다. 또, 영화의 최대 장점인 ‘태수’와 ‘대만’의 가장으로서의 찌질함을 살릴 수 있는 지점이 많다. ‘대만’의 아이들, ‘태수’의 쌍둥이 딸들은 계속 자라니 소재가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파트너인 성동일 배우가 시즌 3이 제작된다면 조인성 배우를 섭외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는데....
음, 그건 형이 막 던지는 것 같다.(웃음) 그런데 우리가 시리즈화 된다면, 내가 평소 부탁 안 하는 성격인데, 당당하게 ‘나와 줘!’하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명단이 좀 있다.

성동일 배우가 당신이 이제는 중후한 맛이 있다고 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떤가.
글쎄, 20~30대는 너무 바쁘고, 내가 미처 주변을 인지하기 전에 일이 이뤄졌던 거 같다. 영화 촬영하면서 혼자 연기하기에 바쁘고 주변 스태프를 둘러 보지 못했었다. 현장 연출부 사람들도 잘 몰랐었고. 결혼하고 회사 설립 후부터 점차 시야가 넓어지더라. 또, 누군가가 나에게 시나리오를 주는 것, 캐스팅해주는 것에 감사함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솔직히 누가 나를 안 찾아 준다면, 나는 그냥 백수 아닌가. 그러니 일할 때나 집에서 휴식할 때나 기쁘게 그 시간을 보내게 된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게 참 좋다.

극 중 ‘대만’은 아내 ‘미옥’(서영희)에게 완전히 잡혀 사는 인물인데, 현실에서는 어떤지.
정말 비슷한 점이 많다. 집에 있을 때 내가 ‘강대만’인가 싶을 때가 있을 정도로 공감이 많이 된다.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그녀가 하지 말라는 일은 웬만하면 안 하려 하지만, 그래도 탐정은 너무 하고 싶은 일이기에 ‘대만’은 만화방을 팔고 탐정 사무소를 차린다. 다른 부분은 비슷한데 난 그렇게 과감하게는 못한다. 무엇이든 하기 전에 꼭 상의하는 편이다.

‘대만’이 아내 ‘미옥’한테 맞는 장면이 아주 리얼했다.
그녀(서영희)가 연기도 잘하지만, 몸을 정말 잘 쓴다. 너무 잘 때린다. 극 중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존재감이 크고 ‘대만’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꼭 말하고 싶다.

새로운 캐릭터 ‘여치’(이광수)가 등장해서 웃음의 많은 부분을 책임진다. 이광수와의 호흡은.
성동일 선배를 통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개인적인 친분이 없었고 예능 ‘런닝맨’의 모습밖에 몰랐었다. 그래서 되게 활달하고 좀 붕 떠 있는 친구가 아닐까 했는데, 되게 조용하고 진중했다. 심지어 술을 마시면서도 별로 말이 없는 편이다. 제 역할을 충분히 다 하고 예의까지 바르니 당연히 예쁠 수밖에 없었다. 기본적인 끼가 있는 친구라 앞으로 좋은 작품을 많이 할 것 같다.

파트너 ‘태수’역의 성동일 배우와 호흡은.
새삼 호흡을 따질 관계가 아니다. (웃음) 동일 형이랑 하는 건 너무 즐겁다. 내가 그간 선배님들과 함께 작품을 많이 하지 않았었기에 형(성동일) 같은 베테랑 선배와 함께 작업하는 게 더욱 좋다. 배울 것이 많다. 선배가 의리로 여러 영화에 출연하곤 하는데 이번에 내 영화에도 잠시 나와달라고 부탁했다. 극 중 부장님으로 나오신다.

선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느덧 18년 차 배우다. 그간 후배 배우가 많이 생겼을 텐데, 어떤 선배가 되고 싶은가.
사실 같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선후배가 그다지 구분이 안 된다. 평소 나보다 나이 어린 남녀 배우를 만나도 존칭을 한다. 마음이 통하고 어느 정도 친분이 쌓인 후에야 편하게 말을 놓는다.

내가 신인일 때만 해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없어도 업계에서 유명하신 분이나 선배님이 있으면 일부러 가서 인사했었는데, 요즘은 좀 다르더라. 샵에서 만나도 상대가 날 알 거 같은데 따로 인사하지는 않더라. 내가 가서 왜 인사 안 하냐고 따질 수도 없는 부분이고 세태가 변한 거겠지. (웃음) 선후배 관계는 마음이 통하고 무엇보다 인간적으로 서로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배면서 동시에 후배가 되고 싶다.

연차가 쌓이면서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을 것 같다.
좋은 건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거. 나쁜 점은 조금씩 늙어가고 있다는 거? 늙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다만 외모적으로 퇴보한다고 할까. (웃음)

배우로서 나이 든다는 건. 목표가 있다면.
우리 아이들이 빨리 자랐으면 좋겠다고 바라는데, 생각해보면 나는 그만큼 나이를 먹는다는 거 아닌가. 시간의 이중성을 느끼면서 나 자신을 돌아봤었다. 이제 마흔 세 살인데 나를 언제까지 주인공으로 불러줄지, 액션 연기 등을 해도 최대 6~7년이 아닐까 싶었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니 최대한 많은 작품을 해야겠더라. 그동안 드라마와 해외 활동을 하다 보니 영화에서 좀 멀어졌고, 누구를 따로 만나는 성격이 아니라서 관계도 소홀해진 것 같았다. 조급함과는 다른 감정인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영화를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세 편을 연달아 준비 중이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열심히 활동한 배우로 남고 심고, 아이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일단 그게 목표다. 그 이후에는 쉼 없이 일했으니, 가족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

영화 홍보 차 예능 ‘인생 술집’에 출연했다. 앞으로 예능 진출 계획이 있는지.
제안은 많이 들어온다. MBC ‘아빠 어디가?’ 방송 당시도 계속 섭외가 있었다. 심지어 드라마 종방에 맞춰 케이크를 보내기도 했었다. 예능 ‘무한도전’ 휴식기에 방송된 ‘사십춘기- 가출 선언’의 경우는 (정) 준하 형과 사전 계획 없이 찍은 거였다. (기자 주 2017년 1월 무한도전 휴식기에 3부작으로 방송된 정준하와 권상우의 러시아 여행기) 분명 예능이 주는 매력이 있다. 젊은 친구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기에 고민했었는데, 결국 배우 입장에서 마이너스가 될 것 같더라. 배우가 대중에게 너무 많이 노출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무기가 없어지는 거라고 할 수 있다. 또, 한번 예능을 하게 되면 계속 예능으로 돌게 되고 다른 작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언젠가 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연기가 즐겁기에 좀 더 연기에 집중하려 한다.

한편으론 예능을 통해 배우 아닌 있는 그대로의 권상우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을 거다. 좀 전에 얘기한 ‘사십춘기’만 해도 그렇다.
‘사십춘기’ 방송 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소탈하고 편한 사람 같다고 말이다. 정말 예능의 힘을 실감했고, 대중이 나에 대해 편견이 많다는 걸 새삼 느꼈었다. 나를 상당히 까칠하고 무게 잡는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난 쓸데없는 멋도 허세도 없는 사람이다. 그냥 열심히 주어진 일을 하고, 가족과 잘 지내고, 오히려 너무 멋을 안 부리는 편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겠나. 일일이 붙잡고 설명할 수도 없고. 시간이 흐르면 나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사라지길 기대한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은 내 본 모습을 알아봐 주신다.

스타 커플에 이어 결혼까지, 유명세를 톡톡하게 치뤘었다.
당시 나름 ‘청춘스타’ 였으니! (웃음) 수많은 팬이 나가떨어지고 안티들이 몇 년 못 산다고 욕하고 정말 살벌했었다. 아마 우리 동네 주민들은 잘 아실 거다. 마트 가고 외식하고 한강에 꽃구경 가고, 잘살고 있다. 동네에서 화목하다고 소문났다고 지인이 전해주더라. 10년 정도 잘살고 있으니 그런 따가운 시선이 어느 정도 없어진 것 같다.

‘청춘스타’ 권상우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벌써 결혼 10년 차다. 처음 몇 년은 사업이나 일적으로 실수가 잦았는데, 지금은 일이나 가정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렇기에 지금이 편안하고 좋다.

데뷔부터 ‘청춘스타’를 거쳐 결혼, 이후 편안해진 지금까지를 돌아본다면.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았다. 내가 잘 못 한 것도 있지만, 내 잘못도 아닌데 피해 입은 것도 많다. 주변 사람이 잘못한 부분인데 유명인이라서 내가 감수한 것도 많았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지나간 일을 되새기며 후회하는 편이 아니다. 무일푼으로 배우가 되고 싶어 서울에 올라와 지금 이 자리까지 왔으니 꿈꾸는 것 같고 행복하고 감사하다.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벌써 두 아이의 아빠다. 아빠 권상우는 어떤 모습일까. (웃음)
음,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면 대답이 될까. 첫째가 아들이고 둘째가 딸인데, 사실 내 인생에 딸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었다. 둘째도 으레 아들일 거로 생각했는데 딸이라고 해서 잠시 멍했었다. 둘째가 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말을 너무 잘하고, 같이 있다 보면 놀라운 일들이 하루에 몇십번씩 생긴다.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다. 첫째는 남자애다 보니 좀 엄하게 훈육할 때도 있는데, 둘째는 정말 나를 꼼짝도 못 하게 하는 존재다.

지금까지 사적으로 혹은 일적으로 고수하는 원칙이 있다면.
연기자로서 최고가 되고 싶은데, 쉽지 않은 일이고 원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거창한 건 아니지만, ‘부지런하자’와 무엇을 하든 주변에 ‘폐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아마도 그런 면에선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

스스로 자부하는 게 있다면.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살았다는 거다. 이게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작년 여름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예전부터 많은 이들이 권유했는데, 당시는 나에게 골프는 사치같이 느껴졌었다. 늦게 배우기 시작해서 정말 못 치지만, 요즘 필드 나가면 기분이 좋더라. 잘 쳐서가 아니라 그냥 초록색이 많으니 좋은 것 같다.

가벼운 질문 하나!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 싶은가.
능력만 된다면 호날두 같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그의 광팬이다. 새벽에 나가 지인끼리 모여서 응원을 하곤 한다. 축구 잘하는 그가 정말 부럽다.

앞으로 꼭 하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학원물 <말죽거리 잔혹사>(2003), 로맨틱 코미디 <동갑내기>(2003) 이후 크게 성과를 낸 작품이 없었으니 <탐정> 시리즈를 잘 끌고 가고 싶다. 그리고 권상우식 액션 영화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더 바랄 나위 없을 것 같다.

예비 관객에게 한마디 한다면.
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 2 끝냈을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뭔가 절반의 성공 같아서 아쉬운 기분이 들었는데, 누군가 ‘이제 하고 싶은 거 아무거나 해도 될 것 같다고, 안티 분위기가 없어졌다고’ 이렇게 말하더라. 만약 그렇다면 <탐정: 리턴즈> 를 관객들이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다.

요즘 행복한 순간이나 인상적인 일이 있다면.
평소 집에서 편하게 대충 입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지금 입은 옷을 가리키며) 나름 의상을 차려 입었다. 집에서 나오는데 네 살짜리 둘째 딸이 ‘아빠 멋있다!’ 이러는 거다! 그 얘기를 듣고 너무 기분 좋았다. 또 좀 전에 아내가 ‘<탐정: 리턴즈> 화이팅!’이라고 딸이 쓴 글을 사진으로 보냈는데, 이런 게 행복인 거 같다. (웃음)


2018년 6월 10일 일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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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광희 실장(Ultra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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