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사방에 핑크빛, 행복한 무비파티 경과보고
2월 무비파티: 사랑을 전하세요! | 2004년 2월 16일 월요일 | 임지은 기자 이메일


[현장 동영상 보기]

무비스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 오늘도 두루 평안하신지요. 때가 때이니만큼 초콜릿 과식하고 배탈나신 분, 맛도 한 번 못봐서 속병 나신 분 잠시 모두모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2월 13일은 여러모로 뜻깊은 날이었답니다. 핑크빛 모드로 하면 물론 발렌타인 데이 전날, 우울 모드로 가자면 13일의 금요일이었고(솔로들의 피맺힌 울부짖음이 충만한 이 때, 대체 제이슨은 뭘 하고 있단 말입니까!), 무엇보다도 무비스트가 회원 제위를 모시고 마련한 무비파티가 열린 날이기도 하죠.

매년 돌아오는 연인의 날 같은 것에 마음이 들뜨는 이유는 내 옆에 특별한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2004년 2월 13일이 소중한 것도, 같은 시간을 공유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거구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영화와 좋은 사람이 있어 사방이 핑크빛이었던 그 날은 저희에게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행복한 무비파티 경과를 지금 간략하나마 보고합니다.

미리 고지한대로 2월의 무비파티는 "사랑을 전하세요"라는 테마로 진행됐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 중 정성어린 100편을 엄선, 2인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티켓을 마련해 드렸구요. 이날 상영된 영화는 요새 각종 시상식에서 한참 잘나가고 있는 예쁜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외모 준수하고 일은 더 잘하기로 이름난 무비스트 직원들이 일찌감치 대기해 손에 손잡고 파티장을 찾아주신 커플, 혹은 친구 여러분에게 달콤한 초콜릿과 티켓을 전달했습니다.


한편 상영 전에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 소개와 함께 경품을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닭살커플임을 자처하는 사연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한 아픔을 토로하는 사연, 단둘이 간직한 소근소근 비밀이며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의 설레임을 가득 담은 편지들이 무비스트 앞으로 날아들었답니다. 그 중 서로로 인해 죽도록 보고싶다는 말의 의미를 알았다는 닭살 커플과, 시간이 갈수록 더 사랑하게 된다는 행복한 부부에게 롯데월드 연간 회원권을 증정했구요. 올해 대학과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아저씨 한 분도 "여보! 죽도록 사랑해!"라고 외치는 연륜만큼의 화끈함을 과시한 후 롯데월드 회원권을 쟁취하셨습니다. 그외 다른 경품들도 즉석추첨을 통해 고루 전달됐답니다.

함께 있어 행복했던 시간 무비파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좋은 영화와 푸짐한 선물이 아울러 마련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 가져주시구요. 이날 선정된 최고의 사연 두 편은 아래 소개합니다. 닭살 돋는다구요? 사랑이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봄도 멀지 않은 이 좋은 날, Everyone says, "I love you!"

더 사랑합니다 - ID nici25
더 사랑합니다. 처음 만난 그 순간보다, 결혼식장에서 당신의 손을 잡았던 그 순간보다, 결혼식장에서 당신의 손을 잡았던 그 때보다, 어제보다 오늘, 당신을 더 사랑합니다. 작은 관심과 배려, 마음씀... 이런 것들이 사랑임을 알게 해 준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녁 노을처럼 은근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늘보다 내일 더 당신을 사랑합니다.

Love is - ID sunraekim
첫눈에 반한다는 말, 심장이 멎을 것 같고 죽도록 보고싶다는 말, 지금의 그녀를 만나기 전까진 모두 거짓말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언제부턴가 그 거짓말을 하고 있답니다. 세상의 모든 거짓말쟁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게 그 거짓말을 가르쳐준 그녀에게도 제 사랑을 전하고 싶네요.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