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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학생의 위험한 도발 인 더 하우스
regine99 2013-07-01 오후 4:27:31 7164   [1]

<간략 줄거리> 

한때 작가를 꿈꾸던 고등학교 문학 교사 제르망과 갤러리를 운영하는 그의 아내 쟝.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들에게 클로드란 학생의 작문 과제가 눈에 들어온다. 친구 라파의 가족 이야기를 써낸 클로드의 작문에서 

묘한 매력과 재능을 발견한 제르망. 클로드의 작문은 제르망과 쟝에게 다시금 활력과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점점 도를 지나치는 클로드의 행동과 이를 부추기는 제르망의 호기심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는데…

 

 

 

 

 

  

 

 교사 제르망은 문학 수업의 과제를 보며 학생들의 작문에 실망감을 느낀다. 그 중에 클로드의 작문은 제르망과 그의 아내 의 호기심을 끌게 된다. 친구 라파의 집에서 그들 가족을 바라본 모습을 적었는데 내용이 상당히 자극적이고 도발적이다. 라파의 엄마인 에스더를 여성으로 바라보는 클로드와 자극적인 문구, 호기심을 유발하는 내용들은 <다음번에 계속> 이라는 발칙한 도발과 함께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든다. 

 

 

 

 

제르망은 클로드의 문학적 재능과 타인의 가정을 몰래 지켜본다는 호기심이 맞물리며 클로드에게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소설들을 빌려주며 다음 내용이 나오길 기다린다. 마치 정기구독권을 기다리는 독자처럼. 

  클로드도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내용을 이어가고 제르망이 충고한 부분에 대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수정을 한다. 하지만 조금은 비꼬는 듯한 태도가 보인다. 아내 은 이를 지적하며 당신을 놀리고 있는 거라고 지적하지만 이미 제르망은 소년과 소설에 빠져있어 현실감을 잃은 상태이다.  

 

교사 제르망의 부추김에 점점 대담해지는 클로드의 행동들은 그들 가족을 몰래 바라보는 3인칭시점에서 점차 그들 가족 안으로 개입하게 되며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게 된다. 결국 사춘기 소년의 반항적인 작문 과제 하나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주의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교사 제르망의 꿈은 소설가였다. 그럼에도 변변치 못한 소설을 만들어 낸 자신의 꿈을 소년을 통해서 이뤄내고 싶었던걸까 점점 더 소설에 깊게 개입하게 된다. 그것을 알고 있는 클로드는 교사 제르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되고, 결국 수학 시험지를 훔쳐와 주는 등 소설에서의 주요 인물이 된다. 

오히려 친구 엄마인 에스더 클로드와의 관계보다 교수와 제자와의 관계가 더 흥미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아내  제르망에게 물어본다.

'클로드를 이성으로 사랑하는 건 아니냐?'  이 질문은 현실속의 관계를 물어보는 건지 소설에서의 관계를 물어보는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다. 점점 현실과 픽션과의 경계가 모호해지기 시작한다.

 

 

제르망의 소설에 대한 불평불만은 그치지 않는다.

'독자는 흥미요소가 없어지면 읽지 않는다.' '라파의 캐릭터가 살지 않는다.' '막장드라마를 쓰고 있는거냐?'

이런 소설에 대한 제르망의 개입과 등장으로 인해 소설이 급변하게 되고 제르망 에스더와의 관계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된다.

 

'소설'이라는 픽션이 주는 비현실성 때문이었을까?  제르망 오히려 그런 자극적이고 위험한 상황들이 마치 소설에서 고조되는 긴장부의 내용을 읽는 것처럼 쾌감을 느끼게 되고 다시 빠져나갈 수 없는 함정에 스스로 빠져든다.

 

 

 

하지만 클로드는 소설가가 꿈이 아니다. 그는 픽션인 소설이 중요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지 못한 가족간의 사랑에 목말라 했던 것이고 , 에스더를 사랑했던 현실에서의 감정이 중요했던 것이다. 그는 단지 사춘기소년으로써 반항적인 도발적인 과제를 냈던 것이고,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이 소설에 매료된 교수의 장단에 놀아준 것일 뿐이다.  

제르망 에스더와의 관계가 지속될 수 없고, 한 가정에서 자신은 언제나 이방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자 이 소설에 대한 흥미를 잃고 마무리를 짓기로 한다.  마무리 또한 영화의 엉뚱함과 기발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어디까지 픽션이고 어디까지 현실인가?

 

이 영화의 매력은 현실과 소설과의 경계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어떤게 사실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해주지 않은 채 클로드의 소설은 계속 이어진다.

이런 현실과 픽션을 오가는 내용에 관객들도 상상을 불러 일으키게 되고 다소 엉뚱하고 발칙한 내용들도 거부감없이 볼 수 있게 해준다. 

 

영화의 표현기법 또한 상당히 기발하다. 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평범한 내용들을 긴장감 넘치고 매력적으로 만들었으며,  

교사 클로드의 개입이 라파의 집 안으로까지 이어지며 관객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다.

 

라파의 캐릭터를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모습은 엉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소설과는 다른 우리의 인생

  

사람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려고 한다.   

주인공인 클로드 또한 자신이 가지지 못하는 가족애를 친구의 집이라는 공간에서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만족을 느끼려 했을 것이다. 라파를 배웅나온 가족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중에는 가족의 일부가 되려고 노력했으나 그 가정의 일부가 될 수는 없었다.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될 수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클로드 제르망, 그들은 관객일 뿐 주인공이 될 수는 없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타인의 삶을 바라보며 상상력을 펼치는 그들의 모습에 왠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난다. 

 

 

원문주소 http://blog.naver.com/regine99/140192077540


(총 0명 참여)
regine99
소설이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저는 클로드가 결국 자신은 그 가족의 일부가 될 수 없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서 해석을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2013-07-06 01:38
zhegeliang
확실히~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과 상상을 통해 보여주는 부분이~ 상당히 애매모호한 면이 있었고~ 무슨 연속극을 보는듯한~ 투비 컨티뉴가 ㅎㅎ 인상깊었다는 ㅋㅋㅋ
하지만 소설은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라는 말의 어귀를 가지고 있듯! 인더 하우스는 그것을 가장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2013-07-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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