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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정서와 맞지 않지만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연출 연기가 있는영화 인 더 하우스
zhegeliang 2013-07-03 오후 12:14:48 534   [0]

인 더 하우스 ★★★★★★☆☆☆☆ 6점

 

 

인더하우스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잘 만들었다기에 기대를 살짝? 하고 보았는데

역시 감독이 멋지면 연출이나 심리적 묘사 등 많은 부분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진정한 심리적인 영화가 인 더 하우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장 먼저 돋보이는 장면은 영화 시작부터 연출적인 부분이 좋다고 느껴지게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선생인 젤만과 학생인 크루드 가르시아 중심으로 흘러가는 인물 중심의 영화이지만

인물 중심의 영화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사건 전개 방법과 심리적인 묘사를 잘 담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연출이 좋다보니 다른 것은 사실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연기력도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문제는 바로 정서적인 문제가 큰 걸림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유교적 사고관을 가진 저에게는 아직 무리가 있는 세계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가장 먼저 좋았던 점은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진정한 작가로 성장해가는 크루드 가르시아와 선생에서 점차적으로 자신의 설 자리를 잃어가는

젤만의 모습으로 오버랩되는 인생입니다.

 

 

두 사람이 추구하는 세계는 같지만 서로관의 관점은 다르고

크루드는 16세 답게 발칙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젤만은 절제된 선생으로써 무한한 상상력에 현실력을 부어넣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이

강점인것 같습니다.

거기에 이것이 진정한 현실인지 아니면 상상속의 픽션인지를 모를 정도로

오버랩되는 장면들로 하여금 관객들의 뇌속을 파헤쳐 간다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숙제로 내준 일기부터 시작되는 연재소설에 빠져들어가는 젤만 부부들

그들은 이미 소설에 중독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의 가정 속에 자신의 상상력으로 깊숙히 들어가는 크루드에게

우정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작품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작가로써의 고뇌를 잘 담았고

어벙하게 나와서 바보 캐릭정도로만 생각되던 라파를 통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소외감 또는 친구로써 누군가를 생각하는 일등

정말 학창시절에 일어날수 있는 수많은 관점들이 잘 어우러진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


 



때론 자신의 필요보다 친구의 우정이 더 중요할때가 있습니다.

크루드는 라파에게서 단순한 호기심만을 얻는것이 아니라 친구로써 우정을 먼저

찾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크루드가 자연스럽게 라파의 공부를 도와주면서

시작되는 친구 집을 염탐? 아니 관찰하기 시작할 때부터입니다.

관찰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상상력을 키워가고

자신이 꿈꾸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스토리를 엮어갈려고

작가인 크루드가 몸부림 치지만

현실은 상상과 다르다는 결론만 내리는 혼란을 겪에 됩니다.

그리고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크루드는 라파의 가정 안으로 너무 깊숙히

들어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누구도 뭐라할 수 없는 너무 깊숙한 상상속으로 들어간 라파 가족의 이야기

상상력이 너무 과했기에 현실을 망각해 버리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거기에 처음엔 호기심으로 크루드라는 학생의 작품에 가능성을 발견하고

코칭을 시작한 젤만에게도

4차원적인 16세 청소년의 기발한 발상에 두손 두발 다들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도 모르는 것이 크루드의 작품은 알 수 없는

마력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되어 있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실과 작품 세계의 구분을 하지 못하는 등

정신적인 쇼크를 받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때론 선한 마음에서 시작한 모든 일들이

자신을 위험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세상일이다.

 

 

 

 

영화는 갈 수록 상상력 그 이상으로 끌어 들이는 마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서상 우리가 선을 긋고자 하는 곳에서 멈추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현실과 자신의 작품을 혼동하는 크루드의 삶에

진정한 작가로서의 꿈을 이뤄갈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욕망만을 위해 글을 적을지를 그도 결정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영화는 바로 크루드의 이러한 성장에 초점을 맞췄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람들이 도덕적인 감정을 가장 중요시 여길 때 스스로 과감히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고

자신의 상상력이 꾸며가는 세계를 현실로 옮겨 놓는 힘이

진정한 작가의 펜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중했어야 하고 앞으로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많은 정서적 혼란을 만드는 영화였지만

영화가 잘못되었다고 꼬집을 수가 없는 것은 충분히 삶 속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내용들이고

때론 난잡하고 혼란스러움이 가득할 수도 있겠지만

16세 소년이 품은 감수성과 상상력이란 모든 것을 용납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영화 마지막에 나왔던 것처럼 진정한 러브(사랑)이란

현실을 부정하거나 스스로 생각하고 정의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달콤함에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주말에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피자 먹고 티비 보고 휴대폰 질 했습니다라고

대답한 학생들이 더 솔직한 답변을 주었다고 생각하는것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 라는 생각을 문득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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