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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덕후들이 환장할 영화 퍼시픽 림
bryan35 2013-07-11 오후 7:04:10 5105   [1]

 

 

 

 

이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 유난히 기대하는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거대 로봇과 괴수와의 싸움이라면 현재라기보다 만화를 보고 자랐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을테니까요. 국내로는 태권도V가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은 마징가Z부터 시작해서 그레이트마징가, 골수 팬들이라면 메칸더V까지 생각나실 겁니다. 열혈 남녀 주인공들이 이 거대 로봇을 앞세워 괴수들과 싸우는 장면은 현재 중장년층에게 말 그대로 추억이죠. 

 

<퍼시픽 림>은 그러한 추억을 최첨단 CG를 동원해 거대 스크린에서 폭발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초반부터 '카이주'가 일본말로 괴수라는 뜻이고 '예거'는 '카이주'를 쓰러뜨리기 위해 제작된 거대 로봇임을 알려 주면서 '카이주'의 습격에 이은 '예거'의 활약상을 보여 줍니다. 네. 어렸을 때 심심찮게 봤던 만화 속에 그 장면들이죠. 다만 예전과 달리 이제는 아이맥스 스크린을 통해 실감나게 어필하고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요. 

 

묵직한 영화입니다. 예거는 거대 로봇이라는 이유로 한 사람이 조종할 수 없고 두 사람이 좌반구와 우반구를 나누어 기억과 감정을 공유해 조정할 수 있게 설정되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 우리의 두 주인공은 불행했던 기억 때문에 예거 조종에 초반에는 애를 먹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영화 속에 예거는 <트랜스포머>의 로봇들처럼 밝고 빠르게 움직이지 않아요. 예거는 인간의 순간적인 예측과 컨트롤로 움직이는 거대한 메카닉인겁니다. 

 

몇몇 마니아분들에게는 이 부분이 단점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는 이 부분이 묵직하고 웅장하게 느껴졌지만 반면 속도감이 없다는 게 불만일 수도 있거든요. 게다가 예거와 괴수의 싸움은 대부분 밤에 치러지기 때문에 화면이 어두운 것도 좀 거슬리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밝은 낮에 싸웠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으니까요. 그리고 괴수들이 개성이 워낙 없어서 그 놈이 그 놈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델 토로가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색깔로 로봇 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 속의 갈등들이 뻔해 보이지만 생각해 보면 추억의 만화 속에서의 주인공들은 더 뻔뻔하지 않았습니까. 

메칸더V가 조각이 나고 아들뻘이 등장할 때 많은 아이들이 울었던 것처럼요. 물론 지금은 오글거리겠지만.... 

 

 

*** 아이맥스로 보시길 권장합니다. 거대 로봇과 거대 괴수와의 싸움을 거대 아이맥스로 보셔야 제대로 즐기실 수 있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애초부터 ATMOS 포맷으로 나왔다는 점도 잊지 마시길. 

 

 

 




(총 1명 참여)
spitzbz
ATMOS 아트모스... 이거 뭐의 약자죠?   
2013-07-15 04:4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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