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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파괴 ㅋㅋㅋ 나의사랑 나의신부 나의 사랑 나의 신부
cho1579 2014-10-15 오후 3:50:24 1417   [0]



예고편에 홀딱 반해 오랫만에 아기자기하고 달달구리한 영화 한편 보겠구나~ 싶어 예매했던 영화!

영화가 시작하고 흘러나온 BGM에 앗~ 하며 떠오른 영화 한편!

내가 어릴때 명절만 되면 머털도사만큼이나 TV에서 자주 볼수있었던

박중훈, 최진실 주연의 나의사랑 나의신부였다.

그제서야 알게된 리메이크영화라는 사실!


그땐 나이도 한참이나 어렸을때라 이 영화에 대한 큰 감흥도 없었고

특별히 기억나는 장면이라고해봐야 신부가 고음불가로 노래하던 장면뿐이었다.

이제 난 그때와 달리 결혼도 했으니 이 영화에 대해 캐공감할듯?! 


ㅋㅋㅋㅋㅋ

예상대로 이 영화.. 결혼한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영화다.

특히나 사소한 것으로 싸움이 시작되고 오해와 불신이 쌓이게 되는 부분들은 참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다.

급기야 얼마전 투닥거리며 우리가 했던 말과 같은 대사까지 등장하더라;;; ㅋㅋㅋ


현실 그대로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자칫하면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깨알 얄미움으로 과하지 않은 웃음을 주는 캐릭터의 설정도 좋았던 것 같다.


여자인지라 신부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지나온 시간들에 대해 회상하며

웃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남편에 대한 묘사는 어떨런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남편들 역시 적극 공감할듯.. ㅋㅋㅋㅋ


결혼전이었더라면 결혼에 대한 환상을 지우지 못한채 그냥 영화구나.. 했을텐데.. ㅋㅋㅋㅋ

현실에 발을 담군 이상 이 영화가 남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나름 신혼스런 부부가 다퉜을때 이 영화 관람하면... ㅋㅋㅋㅋ 참 좋을 것 같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달달한 로맨스영화를 기대하며 관람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진지하고 너무도 현실적이라 영화보는 참맛이 없다는 점?

적극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좋았지만 예고편에서 느꼈든

그 달콤함을 느끼기엔 역부족이었던지라 기대와 어긋나버렸어.

아마도 예고편의 분위기를 생각하며 들뜬 마음으로 관람하게 된다면 실망스러울수도 있을 것 같다.

그 부분만 내려놓고 관람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참! 엔딩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온 OST덕분에 엄청 웃고 나왔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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