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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길을 돌아 만난 광대들 이야기 왕의 남자
sonafox 2006-01-11 오후 4:28:37 1675   [5]

방금 짬이 나서, 정말로 우연히 시간이 딱 맞아 떨어져서, <왕의 남자>를 지난주 월요일에 이어 다시 한번 보고 왔다.

 

음 - - -

 

공길이랑 장생이랑 연산이랑 녹수란 캐릭터를 다시 한 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번엔 영화상 아주 중요한 앞부분을 못보고 중간부터 봐서(지각했음)

지나치게 공길과 연산에 집착했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장생이야 말로 중요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생은 영화 내내 은밀히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 남자답다고 하겠다.

 "내가 널 좋아하니까 꼭 널 지켜줄께"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한양에 왔을 때  술을 마시고 토하는 공길의 등을 두드리며 

"(여기서 자유롭게 광대 놀음 하는게)그렇게 좋으냐"라는 자신의 질문에

"응, 모든게 다 좋아"라고 미소짓는, 그야말로 활짝 웃는 공길의 대답에

자신의 오른쪽 입 가장자리를 슬며시 올리며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보여준다. 사실 그 미소는 공길과 함께라면 행복해 보인다.

(그 외에도 장생은 공길을 위해서 처음부터 영화 끝날때까지 많은 희생을 한다. 공길을 양반 시중드는 곳에 안보내려고 하다가  광대패 두목에게 심하게 매를 맞았고, 몸을 팔러 가지 말라고 공길의 손을, 몸을, 다음엔 발목을 붙들고 늘어졌고, 그래도 공길이 가야만 하자,

결국 공길을 호젓한 방에서 더듬던 양반에게 찾아가서, 그를 두들겨 패고 공길을 데리고 도망쳤다. 자신들을 쫒아오던 광대패 두목과 마주치자 "(둘이서 떠나지 못할바엔) 우리 차라리 여기서 맞아 죽자"라며 만사를 포기한 듯한 면을 보인다

----만일 장생이 공길에게 지극한 애정이 없었다면, 결코 공길을 위한 이런 일련의 위험하고 위태로운 일에 끼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의 표정은 절실하였고 그의 행동은 공길을 위한 일에는 겁이 없었다.

 - - - - 나중에 처선이 감옥에서 장생을 구해줘서 혼자서 궁에서 나갈 수 있게 되었는데도 장생이 공길을 두고 떠나지 못했던 것도, 

또한 공길 대신 두가지 큰 죄(금붙이 훔친거, 왕을 비난하는 공문을 적은거)를 모두 공길 대신 뒤집어썼던 것도 장생 마음의 그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장생은 절대 권력이나 양반, 왕에 대항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가진게 없어 잃을것도 없으니 날 죽여라"라고 말하는

그야말로 자유롭고 배포좋은, 광대의 왕과도 같은 존재이다. 감옥에서 나온 그가 혼자 떠날 수 있으면서도 궁을 떠나지 못하고 다시 왕의 방 앞에서 왕을 비난하는 사설을 늘어놓을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그런 시대 반항적 정신에 기인한다. 어찌보면 , 약자인 공길을 보호하던 그의 태도도 그런 정신에서 기인하는 것 같기도 하다.

 

장생이 염원하는 세상은 공길과 함께 하는 세상이자 그 둘이 광대로서 함께 하는 세상이고, 재주를 팔아 밥을 먹고, 원하는 말을 하고, 원하는 예술을 펼치는 자유의 세상이다.

 

장생은

"밥만 되면 다 파냐?"라고,

(어쩔 수 없이)양반에게 몸을 바치러 가는 공길에게 쏘아부쳤듯이,

광대가 재주파는 일 이외에 다른 일로

광대의 자존심과 자유로움과 행복을 침해받기를 원하지 않는

진정한 광대 정신의 소유자이다.

마찬가지로 그는 궁에 들어 왔을 때에도 처선이나 왕의 뜻대로 놀아나기를 결국은 거부한다.

 

반대로

공길은 그런 철학이나 사회적인 생각이나 개혁적인 사고는 없다. 그는 주변에 무심하고 타인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오로지 자신과 관련된  바로 눈앞에 벌어진 사건과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에만 관심이 있다. 그냥 - - 그에게는 주변을 볼 수 있는 눈이 없다.

 

공길은 어린 아이 또는  여자와 같다. 그는 마음이 여려서 눈앞에 불쌍하고 안된 일이 있으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있는 힘껏 도와주려 한다. 그래서 그는 연산을 만난 후에 왕의 처지를  연민했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녹수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자신이 왕의 아낌을 받음으로서 반대로 녹수가 불행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했다. 그에게 녹수는 "자신의 옷을 벗기며 자신과 연산에게 포악질을 부리던" 무서운 마나님이었을 뿐이었다. 그가 녹수의 포악질에 떨며 우는 모습은 마치 구박받는 어여쁜 조그만 강아지를 연상케 한다. 그 때 공길의 눈에서 느껴지는건 분노나 질투가 아니라 알수없는 미궁과 녹수에의 두려움일 뿐이다. 

 그는 분석하거나 따지거나 되집어 생각하거나 앞질러 생각하지 못하는 종류의 사람이다. 그냥 그는 눈앞에 벌어진 사건을 마음으로 "느낄" 뿐이다.

 공길의 그런 면은,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장생이 눈이 멀었는데도 줄위에 올라가 위험한 줄타기를 하며 사설을 읊는 모습을 보자, 왕 앞인데도, 만사를 제쳐놓고 장생에게 달려가 그와 함께 줄타기를 하는 모습에서도 찾을수 있고,

처음 장면에서 장생이 광대패 두목에게서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낫으로 그 두목의 등을 무심결에 찔러 죽인 모습에서도 찾을 수 있다.(그리고도 그는 자신이 한 행동을 스스로 믿지 못하고 손을 벌벌 떤다)

 

만일 공길이

궁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자신들을 이용한 숙적(권신들)  타파라는 왕과 처선의 궁극적 계략이고,

자신이 궁을 떠나기로 결정하지 않으면 장생도 떠날수 없고, 결국 그러면 , 광대패 모두들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며,

계속 일이 진행되다보면 보다못한 신하들이 역모를 위한  궐기를 할 수도 있다는 사실까지

넓고 깊게 생각하는, 그런 성격의 캐릭터 였다면

-그는 아무리 연산이 불쌍해 보이고, 그를 돕고 싶고,

장생만은 그런 자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여겼을 지언정,

얼른 장생과 함께 궁을 떠났을 것이다.

 

그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즉홍적이고 감정적이고 충동적이기까지한 캐릭터이다.  그의 그런 면이 장생과 왕에 대한 우유부단한  행동을낳았고, 그래서 결국

어떤 면에선 장생과 공길의 죽음이라는 비극이 왔으니 한편으론 참 안타까운 일이다. 

나에겐 비록 그가 여리고 아름답고 너무나 사랑스럽긴 했지만 

세상을 볼 줄 모르는 공길, 자신으로 인해 타인까지 위기에 처하게 만들 상황을 미리 예지하지 못하는 공길이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했었으니까 말이다.

(영화를 보면 상황이 안타깝긴 하지만 공길의 어리석음을 미워할 수 없는 선량함과 매력이 그에게 존재한다. 그냥 그가 용서가 될 정도로)

 

연산도 마찬가지로 공길만큼이나 충동적인 캐릭터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약간의 광기를 가진 연산과,

눈물이 많은 (연민에 좌지우지되는) 공길의 캐릭터는 닮아 있다.

공길은 충동적인 캐릭터라, 어느 순간에는 장생보다 마당극의 위기를 특출한 기지로 극복하기도 한다. 이성보다 감이 발달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전혀 극단적으로 틀리게, 강하고 약해보이는 연산과 공길은

그래서 서로 자신들끼리는 보이지 않는,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하는, 마음의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다. 본인들은 느끼지 못하지만 둘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남들보다 더.

그 연결 고리는 이성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마음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왜? 자신도 상대와 같으니까.

 

그래서 연산과 공길은 서로 사랑을 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둘은 서로를 사랑하지 않았다.

공길을 사랑하고 싶었었던 건 연산이었고, 그런 연산을 마음으로 느꼈던건 공길. 둘은 극적으로 이끌렸을 뿐이었다. 공길은 자기편을 갈구하는 연산의 마음의 그늘을 그냥 그 마음 그대로,  빛이 유리를 통과 하듯이 느꼈던 것, 그래서 그 안타까움과 애틋함에 차마 자리를 뜰 수 없었던 것이다. 마치 자석이 강하게 접착되면 떼기 힘들듯이 말이다.

그런데 연산은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기에 사랑을 할 수 없는 사람이었고 그에게 사랑이란 정체 없는 것이었다. 연산이 아는건 녹수의 모성애같은 사랑뿐이었다. 거기엔 갈구하는 사랑만 있었을 뿐, 희생하고 감싸주는, 그런 진정한 의미의 사랑은 없었다.

그러므로 사랑을 모르는  연산이 공길에게서 진정한 위안을 받았다고는 보기 힘들고, 단지 공길은 그에게 진정한 위안이 될수도 있는 최후의 보루였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 계속되는 둘의 관계가 호의적으로 쭈욱 이루어 졌다면, 연산은 공길로부터 베푸는 사랑을 배울 수도 있었을 것이고, 아마도 연산의 진정한 자기편은 공길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었기에 아무 눈치도 볼 필요 없었던 외로운 연산"은 예쁘고 사랑스럽고 자기 숙적을 처단할 빌미를 제공해주는 그야말로 모든 것에 적합한 공길을 언제까지나 곁에 두고 싶어했으나,

그는 그런 공길에게 조차도 끝까지 사랑을 줄 수 없었던, 줄 사랑이 없었던, 외로운 사람이었던 것이다.

 연산이 공길의 마음이  자신으로부터 떠나는 것을 느끼며 녹수에게 다시 돌아가 그녀의 치마폭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연산은 죽은 사람과 같다. 왜냐하면 이때 진정으로 그에게 남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즉 연산에게 필요했던 건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자신만의 사람이었으나, 그런 공길이 떠나고 나니 그 희망조차도 사라진 것이다, 연산에게는>

 


 

한편 처선과 장생은 연산, 공길과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고

둘 다 사회적 이성적인 인간이라는 점에서  서로 닮아있다.

 

그러나

장생이

연산에게 연연하며 우유부단하게 궁궐을 떠나지 못했던, 그런 공길을 차마 억지로 끌고 나오지 못했듯이,

 

처선도

왕을 반대하는 신하들을 축출할 좋은 계략을 세웠고 광대들을 전략적으로 궁에 머물게 했고, 그들이 공연을 하게까지도 만들었지만, 그 좋은 머리과 지략에도 불구하고 ,

그 역시 자기 생각대로 왕을 올바른 왕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모든 일은 이성대로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이더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마음이 약해져서 이성이 무뎌지게 마련인 것이다.

 

 

장생은 공길을 사랑했고 그의 감성적 재능과 열정과 여린 마음을 사랑했고 자랑스러워했다.(어떤 의미에서 장생은 공길의 팬이기도 했다 - 그점은 다른 광대들이 공길더러 " 얌전한 줄 알았더니 광대판에서 보니 여간 보통내기가 아냐"라고 주막에서 공길을 칭찬했을 때, 장생이 미미하게 흐뭇하고 자랑스러운 미소를 보일 때 알 수 있다. 장생의 미소는 공길과 관련될 때에는 다른 때와는 달리 느낌이 따뜻하다)  

마찬가지로 처선도 왕을 진정으로 위하고 아꼈고 왕을 위해서는 어떤 비열한 수단도 가리지 않았다.(광대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그러나

둘 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자기 의도와는 달리 감정적인 배신을 당했던 것이다.

장생은 공길이 궁을 떠나려 하지 않아서 - - -. 처선은 연산이 처선 자신이 의도한대로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신하들)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광폭한 행동과 비이성적인 사태 수습으로 더 사건만 커지게 만들고 광대중 한명인 공길만을 감싸고 돌아서 말이다.(사건 해결은 커녕 남색왕이라는 불명예를 피할 수 없게 되었기에)

 

그런 의미에서 장생이

나중에 왕의 칼날 앞에서 "난 가진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사람이니 날 죽이시오"라고 하는 말엔 묘한 의미가 있다. 여태껏 장생에겐 공길이라는 삶의 미련이 있었는데, 공길이 자신의 마음을 떠나는 것 같으니 자신은 가진것이 이젠 없고 죽고 싶다는 묘한 울림을, 그 말은 내면에 품고 있다.

 

마찬가지로 처선이 마지막으로 왕을 찾아 뵙고 큰 절을 하는 것도 자살을 결심한 자의 마지막 왕에 대한 인사이다. 그는 왕을 포기한 것이다. 그는 여태껏 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때만은 한마디를 한다.

"왕께옵선 광대를 이용해서 숙적을 몰아내고 올바른 정치를 하길 바라는 저의 의도를 물리치시고 - -(중략) 그중 한명의 광대만 가까이 하시고 - - (중략)  선왕에게 뵐 낯이 없소이다 - - "

 

 

물론 영화는 여기에서 반전을 보여준다.

 

죽음을 바라는 장생의 마지막 말에 공길은 뜻밖에도 "차라리 저를 죽여주십시오"라며 왕 앞에 몸을 던지고,

왕은 할 말을 하고 인사하는 처선에게주변의 물건을 집어던지고 화를 냈지만  연후에 다시 "연회를 열라"며 처선을 갈망하며 찾는다.

 

결국 배신한 듯 보였던 공길과 연산은 자신의 속내는 그것이 아니었음을 행동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공길이 장생에게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전하는 것은 마지막 줄타기 장면에서 장생과 공길의 대화에서 극적으로, 그러나 암시적인 모습으로 보여진다.

 

봉사가 되어 외로이 홀로 줄에 올라선 장생이 뜻밖에도

반대편 줄에 올라온  공길의 발울림을 자신의 반대편 에서 느낄 때 보여지는, 항상 공길에게 보여주었던 보일듯 말듯한 바로 그 미소가 다시 살짝 보인다.

그리고 둘은 다시 태어나도 광대가 되겠다며 서로의 마음을 의미 심장한 대사로 확인한다.

 

현실적인 죽음과는 상관없이

이 말은 이순간 이들에게는 절대적인 행복이 된다.

이들이 바라는 이상향은 서로의 마음이 통했다는 것을 아는 순간

줄 위라는 허공에서 바로 현실이 된다.

 

현실은 허공, 줄 위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 그리고 죽음 뒤의 세계도 허공이고 그 허공에 둘만의 줄타기와 허공에서의 자유로움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 뒤에 꿈도 허공이다. 비록 이세상에서 이룬 꿈은 아니지만, 죽음뒤에 이룬 꿈은 현실보다 더 리얼하다. 

 

감독은 세상에 가진 것 없는 광대들이 이세상을 소유한 왕보다 자유롭고 만족스럽게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지 모른다.

 

"멀고 먼 길을 돌아 와보니 다시 출발점에 어느새 와 있네 - - "라는 말 처럼 공길과 장생은 멀고 먼 여행을 떠났다가 자신들이 가장 행복했던 그 순간으로 어느새 돌아와 영생을 누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총 0명 참여)
sonafox
공길의 감정은--미묘한 문제지요 - - - 다시 생각해 보는 중입니다 - -   
2006-01-15 08:46
ugood
글잘쓰셨네요, 그러나 공길에대한 해석은..저랑 좀 다르신듯,원작과다르게 대폭축소하고바꼈지만,단순히 연민만으로는 아니라고생각합니다.   
2006-01-14 13:32
1


왕의 남자(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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