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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틀림없이… 이기고 돌아올께 챔피언
datura 2002-07-02 오후 6:51:58 1506   [12]
그가 돌아왔다.

시골에서 어렵게 자라 동양 챔피언의 지위에까지 올랐지만 스물셋의 나이로 세계타이틀 도전에 나섰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중 숨진 비운의 권투선수 김득구(金得九).

82년 맨시니와의 경기를 끝으로 다시는 링 위에 오르지 못한 그가 곽경택 감독의 신작 '챔피언'을 통해 스크린에 되살아났다.

온 국민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마지막 경기 이후 꼭 20년만이다.

지난해 전국 818만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친구'의 제작군단이 다시 뭉쳐 만든(곽경택 감독, 배우 유오성, 조원장 프로듀서, 박곡지 편집기사, 박광일 현장 편집기사, 코리아 픽쳐스 배급) '챔피언'.

여기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홍경표 촬영감독, 정두홍 무술감독, '메이지' 특수분장, 안상호 동시녹음 등 한국 최고라 불리우는 파워맨들이 뭉쳤다.

이들이 모인 이유만으로 제작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챔피언'은 '친구'의 신화가 결코 우연이 아니기를 증명하기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두 배의 땀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곽경택 감독은 실존 인물인 김득구 선수를 표현하기 위해 주변사람들인 김득구 선수의 형, 친구 이상봉씨, 레이 '붐붐' 맨시니 등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채록, 철저한 자료수집에 나섰고, 최대한 실제 김득구 선수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복서의 길로 접어든 유오성의 또한 진짜 복서가 되기 위해 1년 동안 권투를 배웠고, 정두홍 액션 스쿨에서 6개월간의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감행, 비로서 근접하게 다가설 수 있었다고.

실제 코치감독이었던 김현치 관장과 전 세계 챔피언 박종팔 선수, 숭민 체육관 출신 최요삼 선수등은 김득구 선수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알려지자 현장을 직접 방문 배우들에게 많은 자문과 고증을 해줬다고.

부와 명예를 차지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정한 '챔피언'이 되길 원했던 순정한 젊은이 김득구.

스물 일곱살의 그가 1982년 레이 붐붐 맨시니와 벌인 WBA 라이트급 세계 타이틀전은 온 나라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바로 지금 눈 앞에 벌어지고 있는 붉은 악마와 축구 대표팀이 빚어내는 '대~한민국'의 폭발적인 시너지 못지 않게, 그의 세계 도전은 숨막히는 빈곤과 절망의 터널을 지나던 대한민국의 환기구가 돼줬다.

'챔피언'은 익히 알려진 대로 맨시니와의 혈전 끝에 결국 경기를 끝마치지 못하고 숨진 김득구의 땀 냄새 물씬한 도전담을 그린 영화다.

지난해 세번째 작품인 '친구'로 한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곽경택 감독은 전작보다 훨씬 다듬어진 솜씨를 과시하며 '최고의 대중영화 감독'이라는 이름값을 해냈다.

시사회 전 곽감독은 "'친구'처럼 관객이 들지 않아도 좋다. 다만 작품성에서 '친구'보다 못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감정의 과잉을 절제하되 관객의 호흡을 따라갈 줄 아는 연출, 그리고 김득구라는 인물에 대한 깊은 연구와 애정이 한 편의 잘 짜인 드라마로 탄생했다.

콤비 유오성은 감독과 관객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친구'에 이어 또 한번 곽 감독과 손잡은 유오성은 이번 영화를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몇 달간의 지옥훈련 끝에 권투선수의 몸과 자세를 완벽히 익혀낸 그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죽은 김득구를 링 위에 다시 세웠다.

'친구'에서 유오성의 담요를 뒤집어쓰고 덜덜 떠는 마약 중독자 연기에 감탄했다면, '챔피언'에서 술에 취해 "내가 원래 이득구였는데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성이 두번 세번 바뀌니까 사람들이 나보고 개득구래"라며 울다 웃다 하는 포장마차 장면을 권하고 싶다.

관객들은 그가 노래를 부르다가 설움에 겨워 울먹일때 함께 눈이 뜨거워지고, '여자는 인생의 걸림돌'이라는 생활신조를 벽에 붙여놓았던 김득구가 사랑에 빠져 한 여성이 탄 버스를 죽을 힘을 다해 따라갈 때 웃음을 터트린다.

영화는 권투에 입문한 뒤 그가 겪는 도전과 좌절, 사랑과 희망을 라스베이거스 경기를 치를 때까지 아기자기하게 펼쳐보인다.

무엇보다 실존 인물인 김득구 선수로 분한 유오성의 실감나는 연기는 이 영화를 보는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치 김득구 선수가 살아 돌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몸동작(권투 스텝)과 말투(사투리)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 연기파 배우임을 다시한번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300:1의 경쟁률을 뚫은 신인 여배우 채민서 역시 자신의 장기인 수수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선보이면서 김득구 선수 부인역에 부합, 영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득구 선수의 처절한 권투 인생을 그린 '챔피언'은 그의 체온만큼이나 뜨거운 영화다.

비릿한 땀내가 배어나는 황혼녘의 체육관.

사각의 링 속에서 고독을 등지고 주먹을 내뻗는 김득구의 훅훅하는 열오른 숨소리는 영화가 끝나고도 한동안 객석을 데운다.

때리고 맞고 휘청거리고 쓰러지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다양한 각도로 잡아내는 스피디한 카메라 워크는 아찔한 혈투 현장과 관중석의 열기를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생전 김득구가 유머러스하고 쇼맨십이 있었다는 지인의 증언을 새겨들은 때문인지 감독의 화법은 매우 익살스럽다.

'여자는 인생의 걸림돌'이라는 표어를 김득구가 경미(채민서)를 만난 뒤 '여자는 인생의 디딤돌'이라고 바꾼다든가, 경미에게 구애하기 위해 그녀가 탄 버스를 쫓아가는 장면에서 뒤통수를 후려치듯 '로보트 태권브이'주제가가 울려 퍼진다든가 하는 식으로 장난기를 발휘한다.

슬픔과 좌절도 무겁지 않게 다뤘다.

너무 울면 헛웃음이 나오고 너무 웃으면 눈물이 찔끔한다는 그 역설의 페이소스를 겨냥한 걸까.

경미와 이별한 뒤 관장(유승원) 앞에서 조용필의 '정'을 개사해 '권투란 무엇일까, 맞는 걸까, 때리는 걸까'를 부르는 장면처럼 에피소드들이 비교적 경쾌하게 진행되는 편이다.

반면 대사에는 지나치리만큼 무게가 실린 느낌도 든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권투 시합 장면은 크게 네 종류로 나뉘어 다양하게 펼쳐진다.

동양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영상으로 압축됐다.

동양 챔피언인 김광민과의 대전은 짙은 스모그가 꾸역꾸역 깔린 가운데 관중을 배제하고 두 사람에게만 카메라를 집중시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동양 챔피언에 도전하기로 결정된 뒤 god의 '간다'에 맞춰 김득구의 연습 장면이 연속적으로 오버랩되며 바뀌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다.

동료 이상봉(정두홍)과 스파링하는 장면은 카메라의 시선을 상대방의 주먹에 맞춰 마치 관객의 눈으로 주먹이 날아드는 듯한 느낌을 줬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맨시니 전은 글러브가 맞부딪치는 소리를 의도적으로 강조해 건조한 질감의 다큐멘터리 기법을 택했다.

김득구는 극중에서 말한다. "팔이 셋인 사람은 없어. 그러니 세상에 권투만큼 정직하고 공평한 건 없어. 모두 두팔로만 싸우잖아." 그런 김득구가 링 위에서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체력이나 기술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었던 가장 뜨거운 정신이다.

경기가 끝난 뒤 미국 병원 응급실에서 뇌사에 빠진 아들 앞에서, 태평양을 날아온 어머니는 말없이 아들의 새 내의를 꺼내놓는다.

"득구야…" 어머니의 대사가 조금만 더 애절했더라면 객석은 울음바다가 되었을텐데, 영화에서 어머니의 목소리는 대사는 지극히 건조하다.

뜨거움을 내쏟지 않고 일부러 삼켜내려는 절제의 미학일 것이다.

논두렁에서 쓸쓸히 아들의 글러브를 태우는 어머니는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아 더욱 가슴을 저미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김득구는 결혼식도 치르지 못한 아내와 아들을 남기고 떠난 비운의 복서로만 기억된다.

하지만 '챔피언'은 밑바닥 인생의 성공담으로 채워진 영웅 이야기도, 눈물을 처음부터 강요하는 비극도 아니다.

곽 감독은 몸뚱어리 하나로 치열하게 자신과 싸우다 간 사람으로 그의 온전한 삶을 기억해냈다.

감독의 의도만큼 술술 풀리지 않은 부분도 없지 않다.

경미와 이별한 뒤 체육관에서 눈물을 흘리며 샤워하는 장면, 미국으로 떠나기 전 김득구의 발을 씻어주다 경미가 "어떻게 죽는다는 말을 할 수 있느냐"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은 편집 탓인지 연기 탓인지 매끄럽지 않아 아쉽다.

확실히 '챔피언'은 특별히 부각되는 인물 간의 갈등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빠른 전개도 부족한 영화다.

대립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속도감있게 펼친 전작 '친구'가 더 대중적이라 느껴지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신파가 되기를 거부한 감독의 의도가 낳은 결과로도 보인다.

동양타이틀을 획득하고 돌아와 "나는 행복합니다"를 흥얼거리다 샤워장의 물줄기에 혼자 눈물을 흘리는 김득구의 모습처럼, 영화는 중간중간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고 꾹꾹 누른다.

링에 쓰러져 일어서려는 김득구의 최후의 모습 대신 삽입되는 어린 시절의 바닷가 이미지도 마찬가지다.

보는 이에 따라 이런 절제력은 오히려 더욱 가슴을 아리게 할 것 같다.

'챔피언'은 대성통곡은 아니지만, 조용한 눈물이 차오르게 하는 영화다.

`챔피언`은 권투영화라 해서 치열한 권투시합이 나오거나 성공과 출세를 향한 한 남자의 드라마틱함을 보여주기 보다는 생존을 위해 사각의 링에 올라 싸워야만 했던 한 사람의 불행했던 삶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영화는 생존 드라마로 곽감독 특유의 연출력으로 2시간동안 관객을 끌고 가는데 성공하지만, 극적인 드라마나 탄성을 지를만한 명승부의 대결장면은 나오지 않아 밋밋하다는 반응도 있다.

권투 용어로 말하면 이 영화는 매우 정교한 잽을 자주 날리는 반면 상대방을 KO 시킬 결정타 한방이 약하다.

신파의 함정을 피하려는 감독의 의도.

죽음의 14라운드가 시작되고 김득구가 쓰러지는 장면을 보여 주는 대신 카메라는 하늘로 올라간 후 다시 거진의 바닷가로 내려와 백사장에 누운 소년의 모습을 비춘다.

인공호흡기를 떼러, 아들을 죽이러 온 어머니가 한 말은 "득구야, 득구야, 안 듣기나" 뿐이다.

그러나 이 대목은 한번 울어보려 벼르는 관객들을 실망시키는 대목.

그럼에도 지난해 '파이란'의 최민식 연기에 비견할 만한 유오성의 연기는 한마디로 징그럽다.

아버지가 자주 바뀌는 바람에 "나는 개득구"라고 말하는 얼굴에는 자기모멸감이 스며있고,
챔피언이 된 후 고향의 환영회에서 환희에 찬 얼굴로 연설하는 얼굴엔 촌놈의 의기양양이 한 눈에 보인다.

몸을 만든 것 뿐 아니라 그는 성공한 촌놈, 김득구의 내면을 그리는 데도 성공했다.

스포츠 전기 영화라는 소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한다면 그 중 상당 부분은 유오성의 몫이 될 것 같다.

'챔피언'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것은 바로 CG 작업이다.

시사회가 늦춰지면서까지 지대한 공을 들인 CG 합성 씬은 세계 어디 내놓아도 손색 없을 정도.

가장 돋보이는 CG 씬은 세계 타이틀 전 장면.

2,000여명의 보조 출연자로 경기 장면 내내 8,000명의 관객석이 가득 찬 효과를 냈고, 여기에 라스베이거스 풍경을 심는 고난이도 CG 작업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

그리고 영화내내 이어지는 권투씬은 13경기 모두 각양각색의 모습을 선보였고, 기존 권투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버라이어티한 액션과 세련되고 액티브한 영상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면서 80년대 크리스마스 춘천 명동거리나 포니 택시, 구세군 냄비, 복고 의상, 영화 '애마부인'등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캐스터 송재익, 곽경택 감독의 친아버지 곽인완씨등 까메오들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영화계의 관심은 곽감독이 '친구'의 기록을 경신할 지에 집중된 듯하다.

구질구질하다 싶을 정도로 충실하게 재현한 80년대 풍경과 익히 알려진 줄거리 때문에 폭발적인 관객 동원은 힘들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결과는 그 누구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챔피언'은 전국의 관객을 '시다바리'의 포로로 만들 특유의 카리스마적 코드는 없지만 대신 80년대와 김득구를 기억하는 사람들, 특히 희망의 빛을 찾아 길고 긴 터널을 열심히 달려왔던 자신의 젊은 날을 잊지 않은 이들을 충분히 사로잡을 만한 영화다.

세계 타이틀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선 끝까지 지지 않았던 김득구 선수에게 감독은 '챔피언'이라는 제목을 헌정했다.

진정한 챔피언이란 상대 선수가 없는 링에서 승리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이 영화는 어려운 시대를 꿈의 힘으로 버티며 살아냈던 지난 세대에게 바치는 훈장이다.

(총 0명 참여)
jhee65
강득구...   
2010-08-10 10:05
어쩜 저랑 생각이 거의 정반대시네..잘된 장면과 별루인 장면여. 신기신기*^^*   
2002-07-08 14:30
1


챔피언(2002, Champ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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