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친구랑 극장가서봤는데.. : 이해가 안되는게 몇가지가 있어여.. : : 중간에 아빠가 서재인지 작업실인지..에서 : 혼자 캠코더랑 테잎을 들고있는 장면이 잠깐 나오는데.. : 무슨 연관이 있는건지 모르겠네여.. : 그캠코더로 멀 찍었는지.. : 테잎엔 무슨 장면이 들어있는건지.. :
: 그리고 아빠가 새엄마행세를 하는 수미에게 : 계속 어떤 약을 주는데.. : 단순한 신경안정제같은것인지.. : 아니면 먼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건지.. : 갈수록 수미의 일인극이 심해지고.. : 마지막엔 가위로 자기손을 찌르고.. : 동상으로 내려치려하고.. : 약을 먹는데도 점점 심해지는건 왜일까여? :
--- 정신병이란게 약으로 통제가 된다면 왜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만 가겠습니까 ? 그리고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데 약을 꼬박꼬박 먹기나 하겠습니까 ? 먹는둥 마는둥 하겠지요 ...
: 그리고 엄마가 진짜 자살한걸까여? : 목을 매고 자살하기엔 옷장이 너무 작은것같은데.. : 이불까지 쌓여있었으니..목이 졸릴만큼의 높이가 안되던데.. : 누군가가 목을 매어 죽인뒤 옮겨놓은건 아닌지..? :
---바닥에 굴러 있는 약병을 못보셨나요? 죽을 작정을 하고 약도 먹고, 목도 맨거겠죠
: 또..수미가 새엄마 행세를 한거였으니.. : 새엄마의 동생부부가 왔을때도 새엄마가 아닌 수미였을텐데.. : 수미가 새엄마를 증오하는 만큼 : 새엄마의 동생부부도 달가워하지 않을텐데.. : 아빠는 왜 초대했을까여? :
--- 남자들은 둔. 해. 서 .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해결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큰딸이 엄마의 간병인으로 온 은주와 은근한 신경전 , 아마도 아버지 앞에서 대놓고 싸워대진 않았을테니까요> 느껴져도 그냥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찮은거죠 <뭐.. 그렇게 구구절절 따져대는건 남자가 할짓이 안된다 하는 그런 고리타분한 생각이...> 감독님은 그렇게 무시해버리는 작은 일들이 큰 사건을 만든다는것을 말씀하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이하 감독 인터뷰 발췌
Q. 영화를 보고 난 남자관객과 여자관객의 반응이 꽤 차이가 난다고 들었거든요. 여자관객들이 훨씬 우호적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감독- 그럴 거라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극명하게 드러날 줄은 몰랐어요. 어떤 사람은 영화를 하나도 못 읽고 혼란스럽고 이해 안 된다고 그러고 무섭기만 하다고 그렇게 평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여자들은 디테일 하나하나 다 가지고 가요. 감정적으로 감성적으로. 그래서 영화를 더 풍요롭게 보더라구요. 영화가 그렇게 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남자들은 모든 것을 서사로 보려고 하고 이성으로 파악하려고 하고 논리적이고 여자들은 감성적이고 지엽적이고 주변적이고 세부적이고. 그런데 이 영화가 그것(남성과 여성의 사사로운 일들의 견해 차이로 생기는 갈등도 포함)을 다룬 영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영화평이 성별로 갈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특성, 숙명인데, 여자분들이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빠르고 깊고 풍요롭다는 것은 사실인거 같아요.
: 전 자꾸만 아빠가 의심이 되네여.. : 부인이랑 둘째딸은 죽고.. : 큰딸은 점점 미쳐가는데.. : 너무나도 덤덤하고 무기력하고 소극적인 아빠.. :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같이 미쳐버리지 않을까여? : : 그아빠란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 오랜 병을 앓고 있던 아내 뒷치닥 하다가 치친데다가 ! <긴 병에 효자 없다는데 혈육도 아닌 남이 만난 부부인데 오죽 하겠습니까?> 어떻든간에 그래도 딸둘 낳고 함께 긴 시간 살아온 조강지처가 작은딸과 함께 그렇게 죽어버리고 그것도 모자라 남은 유일한 혈육인 큰 딸까지 정신병을 앓고 있는데 무슨 기운이 나서 쌩쌩거리고 다니겠습니까?
요즘같이 이기적이고, 애 다섯을 낳고도 철없는 아버지들은 그런 상황이라면 <의사라 돈도 잘벌겠다..> 정신병원에 가둬버리고는 신경끄고 살아갈만도 합니다만... 전 그나마 한국남자치고는 그정도 신경쓰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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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극적이다..라는것은 그 아빠의 성격일수도 있고 남성들의 특성이기도 한겁니다 . 예외도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