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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가족의 초상?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fornnest 2014-04-08 오전 8:42:15 1625   [0]

<더 컴퍼니맨>을 연출했던 존 웰스가 감독으로 나섰고, 조지 클루니가 제작을 맡았다. 영화는 세계적

인 작가 트레이시 레츠의 희곡 '어거스트: 오세이지 카운티'를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탄탄한 구성

과 위트 넘치는 대사와 메시지로 토니상 최고 연기상을 포함해 5개 부문상과 퓰리처상, 뉴욕비평가상,

드라마데스크어워드 3개 부문을 휩쓸은 영화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곁으로 다가가 본다.

 

 

아버지의 장례식에 모인 지랄 맞은 가족들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엄청난 비밀이 폭로된다!

 

 

독설가 엄마, 이혼 위기에 놓인 큰 딸,

사촌 오빠와 사랑에 빠진 둘째 딸,

언니의 딸에게 치근덕거리는 중년의 약혼자를 가진 셋째 딸,

 

그리고 이들 못지 않게 문제가 많은 엄마의 여동생 가족들.

 

8월의 어느 날, 아버지의 자살로 오세이지 카운티에 모인 가족들은 슬픔도 잠시, 서로를 헐뜯고 상처

를 후벼 파며 출생의 비밀까지 들춰내는 막장 같은 상황을 연출하는데..

 

 

속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다. 이는 물이 항상 위에서 아래로 스스로 흐르기 때

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황혼의 윗물부터 10대 아랫물까지 막장급의 문제를 저마다 소지하고 있는 가

족의 초상을 헐리우드의 내노라하는 명배우들의 리얼하고 감칠맛나는 연기로 영화가 지닌 이미지를

피력하는 영화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을 만나는 순간, 막장도 이런 막장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

가족의 막장가도의 극치를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가족 전체 구성원이 각기 막장급의 문제를 안고 있

으면서 만나자마자 '어떻게 하면 상처를 입힐까?' 하는 독설이 어린 강한 어조로 대화를 시작해 '저 잘

났다'는 식의 낭설이 난무하기 일쑤이다. 이런 형국에 이르른 가족의 초상의 바라보면서 우리네 가족

의 초상과는 관계가 멀리 떨어진 것 같이 막장 가족의 언행을 보고 들으며 객관적인 웃음을 유지할 찰

나, 이상하게도 그들에게서 공감대 아닌 공감대를 느끼는 마음 한구석에서 동화라는 작용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이유는 외적, 내적으로 가족 구성원의 일원이 심각한 치명적 상황에 처해 있을때 독설이

난무한 가족간의 대화속에서도 밖으로 표는 안나지만 그 대화속에 가족에 대한 사랑이 어려 있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엄마의 진통제를 무분별하게 처방해준 의사에게 독설을 퍼붙는 큰 딸하

며, 사촌 오빠와 사랑에 빠진 둘째 딸에게 그렇게 독설을 퍼붙는 속에서도 엄마와 큰 딸의 조심스런

말투이다. 이처럼 막장을 표방하는 영화의 중심엔 가족간의 사랑을 살아 숨쉬게 하는 영화의 이미지

를 자신의 실제 처지이고 입장인 모양 혼신의 힘을 담은 이 영화에 출연한 연기자들에게 박수라는 찬

사를 보내고 싶어진다. 삶의 방식은 다를지라도 우리네 가족의 초상의 엿볼 수 있는 영화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을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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