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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와 압둘]을 보고 빅토리아 & 압둘
filmone1 2017-10-25 오후 11:54:58 2150   [0]

영국의 명장, 스티븐 프리어즈가 연출한 <빅토리아와 압둘>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빅토리아 여왕에 대한 이야기다. <필로미나의 기적>이후 주디 덴치와 함께 신작이기도 하다.

 

18세에 여왕이 되어 80이 넘은 나이까지 영국을 통치했던 빅토리아 여왕에게 인도에서 건너온 청년과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다. 왕실의 틀에서 살아온 지 너무 오래되어온 노년의 빅토리아 여왕은 인도 청년 압둘의 행동에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고, 지겨운 삶에 압둘은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된다. 왕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위를 높여주며 곁에 두며 인도의 언어 등을 가르치는 선생이 된다. 이후의 이야기는 압둘을 두고 여왕과 왕실의 갈등을 다루고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신분 격차에서 오는 코미디가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여왕과 압둘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나 혹은 압둘과 함께 영국에 온 모하메드의 자조적인 코미디가 무거운 배경의 왕실을 친근하게 다가오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매력을 완성시켜주는 것은 배우들의 힘이 컸다. 특히 영국 여배우의 상징과도 같은 주디 덴치가 영화의 중심을 너무 잘 잡아주고 있다. 빅토리아의 말년을 우리가 실제 보지 않았지만 정말 그랬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압둘 역의 알리 파잘과의 케미스트리도 좋았다. 코미디를 유발시키는 연기도 좋았지만 후반부에 이들의 깊은 우정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특히 더 좋았다.

 

스티븐 프리어즈는 다양한 장르에서 훌륭한 연출력을 보여줬지만 역시 <더 퀸>과 같이 영국의 왕실을 잘 표현하는데엔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 차기작은 또 어떤 장르 혹은 <필로미나의 기적>이나 <빅토리아와 압둘>처럼 또 다른 실화의 영화로 돌아올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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