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 국내 박스오피스. <완득이> 또 1위, 송혜교 <오늘>은 9위로 데뷔
2011년 10월 31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똥주’ 선생(김윤석)의 “얌마, 도완득!” 외침이, 주말 극장가에 크게 울려 퍼졌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득이>가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59만 4,125명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첫 주말 46만 1,290명보다 관객수가 오히려 늘어난 결과로, 누적 관객수는 151만 522명에 달했다. 로봇 영화 <리얼 스틸>도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영화는 같은 기간 35만 5,383명을 더하며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처럼 시끌벅적한 관심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입소문을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관객수를 늘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완득이>와 달리, <오직 그대만>은 4위로 한 계단 순위 하락했다. 주말동안 <오직 그대만>을 찾은 관객은 17만 3,033명. 누적 관객은 73만 5,159명이다. <오직 그대만>의 앞날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선은 다소 회의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는 평가가 전반적이다. 참고로 역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됐던 한국 영화들은 대부분 흥행에서 쓴 맛을 봤다. 조금 더 자세한 성적을 살펴보면, <박하사탕>(1999년) 약 30만명, <흑수선>(2001년) 약 44만명, <해안선>(2002년) 약 12만명, <가을로>(2006년) 약 70만명으로 255만명을 동원한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제외하고는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가 없다. <오직 그대만>이 100만 관객을 돌파 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신작 영화중에서는 주연작 두 편을 10위 안에 올린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간이 곧 화폐’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 세운 <인 타임>으로 전국 18만 8,317명(누적 22만 966명)을 동원한 팀버레이크는 <프렌즈 위드 베네핏>을 통해서는 2만 9,920명의 관객을 만났다. 사랑과 우정, 섹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그린 이 영화의 데뷔 순위는 6위다.

또 다른 신작 <오늘>과 <트리 오브 라이프>는 톱스타를 내 세웠지만 성적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오늘>은 <집으로...> 이후 9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정향 감독과 배우 송혜교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흥행 운은 따르지 않았다. 개봉 첫날부터 ‛퐁당퐁당(교차상영)’논란에 휩싸이며 2만 7,424명 동원에 그쳤다. 브레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트리 오브 라이프>는 1만 9,205명(누적 2만 4,663명)으로 10위에 턱걸이했다. 대중성보다는 작품성에 중점을 둔 영화라는 점이 <오늘>과 <트리 오브 라이프>의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 한마디
퐁당퐁당 던진 돌에, <오늘>이 맞아 우는구나.


2011년 10월 31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총 5명 참여)
hjjo0618
박스오피스 10위까지 영화 중 한국영화는 어느 정도 관람을 했네요~ 그런데 순위가 제가 느낀 영화의 느낌 만큼이나 정확히 나온 것 같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영화였던 완득이!!! 역시나 한 사람의 느낌이 때론 전체의 느낌을 대변해주나 봅니다. 평소부터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배우 김윤석씨의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조금은 낯선 배우... 하지만 내공 만큼은 낯설지 않은 배우 유아인씨의 연기는 영화 완득이의 화룡점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그가 아닌 어떤 배우가 이 역할을 이렇게 소화 해 냈을지는 정말 의문이 가네요. 아마도 그의 연기만큼이나 그의 외모가 한 몫을 하기도 한 것 같은데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영화에 드러나게 한 감독님의 연출력 또한 일품인 것 같습니다. 순위권에 있는 아직 보지 못한 외국영화도 한번 씩 시간내서 봐야겠습니다!!!   
2011-11-02 00:56
jojoys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봤네요.. ^^;; '도가니'나 '오늘'이나 둘 다 잔잔하고 어떻게 보면 지루한 영화인데 흥행성적이 극과극인 이유는 뭘까요?? 홍보력에 차이?? 아니면 워낙 연기력이 없기로 정평난 배우가 주연이라서?? 전 사실 '도가니'나 '오늘'이나 보고 나서의 느낌은 비슷하게 그저 그랬거든요.. ^^;;   
2011-11-01 11:13
cjy1950
"오늘"의 흥행성적은 이정향 감독에게도, 송혜교에게도 많이 아쉬운 성적이겠네요.
극장에 갔는데 정말 썰렁할 정도로 관객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대중적이지 않은 영화도
대중적으로 다가와서 관객에게 어필했던 "미술관 옆 동물원"이나 "집으로"에 비해서
내용이 아쉬웠습니다.   
2011-10-31 23:27
fyu11
역시나 '오늘'은... 내려가기 전에 빨리 봐야겠네...후우~   
2011-10-31 22:21
hyejin8815
완득이 영화를 본 사람으로서 과대홍보가 아님을 알다.   
2011-10-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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